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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Document Type
Domestic Book
Title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안진환 옮김
Original Title
Steve Jobs : the exclusive biography
개인저자
Publication
서울 : 민음사 , 2011
Physical Description
925 p. : 삽화 ; 24 cm
Bibliography Note
참고문헌: p. 891-892/주석: p. 893-913/
Subject(Personal)
ISBN
9788937483943
Call Number
621.39092 I73s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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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혁신’을 꿈꾼다면 스티브 잡스처럼!
학과: 건설융합학부, 이름: 오*윤,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나는 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전기를 좋아한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하던 인물의 일생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 그 인물의 삶을 통해 내 삶에 대해 반성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도 그냥 대충만 알던 인물 중의 한 명이었다. 아이폰을 만든 사람, 강연을 잘 하는 사람. 그에 대해서는 그 정도 밖에 알지 못했다. 하지만 IT에 큰 관심이 있지 않은 나도 많이 들어본 이름인 만큼, 아마 이 세상 누구든 스티브 잡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영향력 있고 혁신적이며,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 왔길래 이렇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스티브 잡스’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 첫 장을 펼치면 이런 말이 나온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애플의 1997년 광고 ‘다른 것을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지금의 혁신적인 애플의 이미지와 잘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점점 읽어나가면서 이 말이 바로 스티브 잡스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아무 곳에나 쓰는 말이 아니다. 나는 혁신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어떤 것을 만났을 때 받는 충격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에게는 바로 그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책의 저자가 쓴 다음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스티브와 애플에 있는 그의 동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들은 단순히 포커스 그룹을 토대로 제품의 진보를 일궈 낸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미처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못한 완전히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 들을 개발해 낸 것이다.’(p.13) 판매자는 흔히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한다. 하지만 고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혁신이고 창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스티브 잡스에게 혁신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는 캐비닛이나 울타리 같은 것을 만들 때에는 숨겨져 잘 안 보이는 뒤쪽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다. “아버지는 일을 제대로 하는 걸 철칙으로 여기셨지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말이에요.”(p.27)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란 스티브 잡스 또한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 된다. 책을 조금만 읽어보면 알겠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만큼 완벽주의로 가득 찬 사람이다. 읽으면서도 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결국 그러한 완벽주의가 애플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보면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열정을 쏟아 붓는 스티브 잡스의 태도는 본받을 만 한 것 같다. 나는 무슨 일을 할 때면 항상 대충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 그냥 보통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래서 나와, 보통의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 같다. 그의 지나치다 싶은 완벽주의가 그를 최고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의 이러한 성격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있다. 매킨토시는 일정을 훨씬 초과하여 출시되는데, 일정에 따른 개발 완료일을 언급하며 스티브 잡스는 팀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잘못된 제품을 출시하느니 일정을 어기는 게 낫다.” 이것은 그가 중요시 여긴 생각들 중 하나인 ‘타협하지 마라.’라는 생각을 잘 보여주는 일화이다. 이와 비슷한 많은 사례를 생각해 보면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나 사업가라기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웠던 것 같다. 그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까지 완벽하기를 바랐다.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드는 목수는 서랍장 뒤쪽이 벽을 향한다고,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한다고 싸구려 합판을 사용하지 않아요. 목수 자신은 알기 때문에 뒤쪽에도 아름다운 나무를 써야 하지요. 밤에 잠을 제대로 자려면 아름다움과 품위를 끝까지 추구해야 합니다.”(p.222)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완벽을 추구했던 것이다. 나는 이 일화를 보고 미켈란젤로가 생각났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천정벽화를 그릴 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까지 정성들여 그린다고 누가 알아주겠는가?”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답했다. “바로 나 자신이 안다네.” 진정한 예술가라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고, 자신이 보기에 만족할 만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비야는 이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다. “어떤 힘도 남기지 않았다고 할 때의 제가 마음에 듭니다. 남들이 아무리 잘했다고 하더라도 나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면 나 자신이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역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도 위의 인물들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를 자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도 몰랐고, 대학이 그걸 알도록 도와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퇴하기로, 그래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믿기로 결심했습니다.”(p.78) 실제로 일은 잘 풀렸다. 자퇴를 했지만 학교의 도움으로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결국 그 수업이 스티브 잡스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퇴하자마자 관심 없는 필수과목들은 제쳐 놓고 흥미로워 보이는 수업들만 골라서 듣기 시작했지요.” 잡스의 말이다. 그런 과목들 중에 캘리그래피 수업이 있었다. “그 수업에서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배웠고, 서로 다른 글자를 조합할 때 공간을 할애하는 방법, 조판을 멋지게 구성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배웠지요. 과학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심미적이고 역사적인 무엇, 예술적으로 미묘한 무엇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캘리그래피 수강은 잡스가 의식적으로 자신을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 세워 놓으려고 시도했음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다. 그는 나중에 자신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서 기술에다 멋진 디자인과 외양, 느낌, 품위 인간미, 심지어 로맨스가지 결합하려 애썼다. 또한 친근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캘리그래피 수강은 이런 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제가 만약 대학 시절에 그 수업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맥은 그렇게 다양한 활자체와 비율에 맞게 공간이 할애된 폰트를 결코 갖추지 못했을 겁니다.”(p.79) 어떻게 생각하면 단지 스티브 잡스가 운이 좋아서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그 기회 또한 스티브 잡스 자신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 덕분에 찾아 온 것 같다. 내가 스티브 잡스를 보고 느낀 것은 모범생이 되려고만 하면 사회, 부모님, 선생님 등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으로 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비야가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지금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뛰어든다. 남의 도전을 보면서 박수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실화의 삶을 살았다. 자신만의 생생한 이야기로 충만한 실화의 삶을.” 나도 지금까지 남의 도전을 보면서 박수 치는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를 읽고 지금부터라도 실화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스티브 잡스의 능력이 있는데, 바로 ‘현실 왜곡장’이라는 능력이다. 말 그대로 현실을 왜곡시키는 능력인데,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정말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동시에 지닌 능력이었지만 긍정적인 면에서는 정말 본받을 만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동료들에게까지 ‘현실 왜곡장’을 적용시켰다. 그 결과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일도 해낼 수 있었다. 그의 동료 앳킨슨은 이렇게 말한다. “모르고 덤비는 도전이 지닌 힘을 깨달았어요. 불가능하다고는 아예 생각조차 안 했기 때문에 결국 해낼 수 있었던 거지요.”(p.170) 결국 앳킨슨은 복잡한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서 가능한, 창이 겹쳐 보이는 화면을 구현하는 것을 성공시킨다.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 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잘 모른다. 하지만 못 할 것이라고 미리 겁먹고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았던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수년 동안 배운 것은, 정말로 훌륭한 직원들이 있다면 그들을어린애처럼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잡스가 설명한다. “그들이 대단한 일을 성취하리라 기대함으로써 실제로 그렇게 해내도록 만들 수 있지요.”(p.208) 진정 훌륭한 사람은 더 나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에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은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 많다. 스티브 잡스의 동료들은 더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잡스 때문에 제목 표시 줄에 사소한 수정을 가하느라 너무 남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불평했다. 그러자 잡스가 폭발했다. “그걸 매일 쳐다봐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지 못했소?” 그가 소리 질렀다. “사소한 게 아니야, 제대로 해야 하는 거라고.”(p.220) “요즘 학생들은 이상을 추구하려는 생각을 하질 않아요. 경영 수업만 열심히 받지, 이 시대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철학적인 문제들에 시간을 쏟고 싶어 하지 않지요.”(p.181) “경쟁에서 이기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가능한 한 가장 위대한 일을 하는 것, 혹은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이 목표였어요.”(p.207) 오늘날 애플의 제품들은 기술과 감성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애플을 다른 기업과 다른 특별함을 지니게 하는 요인인 것 같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단지 수익을 올리는 제품이 아닌 훌륭한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의 보이지 않은 곳까지 신경 쓰고, 자신의 철학을 불어넣고, 디자인까지 생각했던 스티브 잡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도 내 열정을 쏟을 만큼 간절하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 훗날 스티브 잡스는 최고의 연설로 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이런 말을 남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끊임없이 갈망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노력을 통해 우리 모두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며 살기를 바라며,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알고 본받고 싶다면 꼭 ‘스티브 잡스’를 읽기를 추천한다.
학과: 건설융합학부, 이름: 오*윤,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나는 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전기를 좋아한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하던 인물의 일생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 그 인물의 삶을 통해 내 삶에 대해 반성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도 그냥 대충만 알던 인물 중의 한 명이었다. 아이폰을 만든 사람, 강연을 잘 하는 사람. 그에 대해서는 그 정도 밖에 알지 못했다. 하지만 IT에 큰 관심이 있지 않은 나도 많이 들어본 이름인 만큼, 아마 이 세상 누구든 스티브 잡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영향력 있고 혁신적이며,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 왔길래 이렇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스티브 잡스’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 첫 장을 펼치면 이런 말이 나온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애플의 1997년 광고 ‘다른 것을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지금의 혁신적인 애플의 이미지와 잘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점점 읽어나가면서 이 말이 바로 스티브 잡스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아무 곳에나 쓰는 말이 아니다. 나는 혁신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어떤 것을 만났을 때 받는 충격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에게는 바로 그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책의 저자가 쓴 다음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스티브와 애플에 있는 그의 동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들은 단순히 포커스 그룹을 토대로 제품의 진보를 일궈 낸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미처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못한 완전히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 들을 개발해 낸 것이다.’(p.13) 판매자는 흔히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한다. 하지만 고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혁신이고 창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스티브 잡스에게 혁신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는 캐비닛이나 울타리 같은 것을 만들 때에는 숨겨져 잘 안 보이는 뒤쪽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다. “아버지는 일을 제대로 하는 걸 철칙으로 여기셨지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말이에요.”(p.27)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란 스티브 잡스 또한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 된다. 책을 조금만 읽어보면 알겠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만큼 완벽주의로 가득 찬 사람이다. 읽으면서도 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결국 그러한 완벽주의가 애플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보면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열정을 쏟아 붓는 스티브 잡스의 태도는 본받을 만 한 것 같다. 나는 무슨 일을 할 때면 항상 대충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 그냥 보통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래서 나와, 보통의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 같다. 그의 지나치다 싶은 완벽주의가 그를 최고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의 이러한 성격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있다. 매킨토시는 일정을 훨씬 초과하여 출시되는데, 일정에 따른 개발 완료일을 언급하며 스티브 잡스는 팀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잘못된 제품을 출시하느니 일정을 어기는 게 낫다.” 이것은 그가 중요시 여긴 생각들 중 하나인 ‘타협하지 마라.’라는 생각을 잘 보여주는 일화이다. 이와 비슷한 많은 사례를 생각해 보면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나 사업가라기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웠던 것 같다. 그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까지 완벽하기를 바랐다.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드는 목수는 서랍장 뒤쪽이 벽을 향한다고,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한다고 싸구려 합판을 사용하지 않아요. 목수 자신은 알기 때문에 뒤쪽에도 아름다운 나무를 써야 하지요. 밤에 잠을 제대로 자려면 아름다움과 품위를 끝까지 추구해야 합니다.”(p.222)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완벽을 추구했던 것이다. 나는 이 일화를 보고 미켈란젤로가 생각났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천정벽화를 그릴 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까지 정성들여 그린다고 누가 알아주겠는가?”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답했다. “바로 나 자신이 안다네.” 진정한 예술가라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고, 자신이 보기에 만족할 만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비야는 이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다. “어떤 힘도 남기지 않았다고 할 때의 제가 마음에 듭니다. 남들이 아무리 잘했다고 하더라도 나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면 나 자신이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역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도 위의 인물들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를 자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도 몰랐고, 대학이 그걸 알도록 도와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퇴하기로, 그래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믿기로 결심했습니다.”(p.78) 실제로 일은 잘 풀렸다. 자퇴를 했지만 학교의 도움으로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결국 그 수업이 스티브 잡스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퇴하자마자 관심 없는 필수과목들은 제쳐 놓고 흥미로워 보이는 수업들만 골라서 듣기 시작했지요.” 잡스의 말이다. 그런 과목들 중에 캘리그래피 수업이 있었다. “그 수업에서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배웠고, 서로 다른 글자를 조합할 때 공간을 할애하는 방법, 조판을 멋지게 구성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배웠지요. 과학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심미적이고 역사적인 무엇, 예술적으로 미묘한 무엇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캘리그래피 수강은 잡스가 의식적으로 자신을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 세워 놓으려고 시도했음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다. 그는 나중에 자신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서 기술에다 멋진 디자인과 외양, 느낌, 품위 인간미, 심지어 로맨스가지 결합하려 애썼다. 또한 친근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캘리그래피 수강은 이런 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제가 만약 대학 시절에 그 수업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맥은 그렇게 다양한 활자체와 비율에 맞게 공간이 할애된 폰트를 결코 갖추지 못했을 겁니다.”(p.79) 어떻게 생각하면 단지 스티브 잡스가 운이 좋아서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그 기회 또한 스티브 잡스 자신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 덕분에 찾아 온 것 같다. 내가 스티브 잡스를 보고 느낀 것은 모범생이 되려고만 하면 사회, 부모님, 선생님 등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으로 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비야가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지금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뛰어든다. 남의 도전을 보면서 박수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실화의 삶을 살았다. 자신만의 생생한 이야기로 충만한 실화의 삶을.” 나도 지금까지 남의 도전을 보면서 박수 치는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를 읽고 지금부터라도 실화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스티브 잡스의 능력이 있는데, 바로 ‘현실 왜곡장’이라는 능력이다. 말 그대로 현실을 왜곡시키는 능력인데,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정말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동시에 지닌 능력이었지만 긍정적인 면에서는 정말 본받을 만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동료들에게까지 ‘현실 왜곡장’을 적용시켰다. 그 결과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일도 해낼 수 있었다. 그의 동료 앳킨슨은 이렇게 말한다. “모르고 덤비는 도전이 지닌 힘을 깨달았어요. 불가능하다고는 아예 생각조차 안 했기 때문에 결국 해낼 수 있었던 거지요.”(p.170) 결국 앳킨슨은 복잡한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서 가능한, 창이 겹쳐 보이는 화면을 구현하는 것을 성공시킨다.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 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잘 모른다. 하지만 못 할 것이라고 미리 겁먹고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았던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수년 동안 배운 것은, 정말로 훌륭한 직원들이 있다면 그들을어린애처럼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잡스가 설명한다. “그들이 대단한 일을 성취하리라 기대함으로써 실제로 그렇게 해내도록 만들 수 있지요.”(p.208) 진정 훌륭한 사람은 더 나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에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은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 많다. 스티브 잡스의 동료들은 더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잡스 때문에 제목 표시 줄에 사소한 수정을 가하느라 너무 남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불평했다. 그러자 잡스가 폭발했다. “그걸 매일 쳐다봐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지 못했소?” 그가 소리 질렀다. “사소한 게 아니야, 제대로 해야 하는 거라고.”(p.220) “요즘 학생들은 이상을 추구하려는 생각을 하질 않아요. 경영 수업만 열심히 받지, 이 시대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철학적인 문제들에 시간을 쏟고 싶어 하지 않지요.”(p.181) “경쟁에서 이기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가능한 한 가장 위대한 일을 하는 것, 혹은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이 목표였어요.”(p.207) 오늘날 애플의 제품들은 기술과 감성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애플을 다른 기업과 다른 특별함을 지니게 하는 요인인 것 같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단지 수익을 올리는 제품이 아닌 훌륭한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의 보이지 않은 곳까지 신경 쓰고, 자신의 철학을 불어넣고, 디자인까지 생각했던 스티브 잡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도 내 열정을 쏟을 만큼 간절하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 훗날 스티브 잡스는 최고의 연설로 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이런 말을 남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끊임없이 갈망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노력을 통해 우리 모두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며 살기를 바라며,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알고 본받고 싶다면 꼭 ‘스티브 잡스’를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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