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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북토크는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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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작가 류시화 출판 더숲 북토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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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인문사회팀 서소영)
    글배우 작가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때 꼭 이 책을 떠올리게 된다. ‘다만 길 위에서 당신과 함께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류시화 시인의 말처럼 산문집에 담긴 이야기 하나 하나를 읽다보면 마치 인생 수업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잃어버린 혹은 회피하고 있었던 ‘나’, 그러니까 ‘자아 찾기’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잠시나마 멈추어 숨을 고르며,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가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류시화 시인은 경희대 국문과 재학 시절 은사였던 소설가 황순원 선생이 “시는 젊었을 때 쓰고, 산문은 나이 들어서 쓰는 것이다. 시는 고뇌를, 산문은 인생을 담기 때문이다.”라고 한 말을 잊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산문집이 20년 만에 세상에 나온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청춘 시절 시작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추구가 어떤 해답에 이르렀는지 서문 제목 ‘내가 묻고 삶이 답하다’에서 드러난다.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고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음을 투우장의 소를 통해 이야기하는 「퀘렌시아」,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놓쳤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놓친 것은 지금 이 순간들이라는 「지금이 바로 그때」, 신은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기 위해 때로는 길을 잃게 한다는 「그대에게 가는 먼 길」, 모든 치유자는 상처 입은 사람이며 진정한 힐러는 자신의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다른 이들을 치유하는 사람이라는 「운디드 힐러」, 책의 마지막에 실린,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곧 우리의 삶이 되리라는 「이타카」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편 빼놓을 수 없는 명산문들이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담백하면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엮인 글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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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의 이유 작가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북토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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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기획홍보팀 최민영)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언제부터 여행을 즐겼는지 생각해보니, 입사이후가 아니었던가 싶다. 여행을 떠나기까지의 설레임과 여행 이후의 추억으로 매년 직장생활을 이겨낸 셈이다. 어쩌다보니 최근 몇 년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외여행을 접은 채 지냈는데, 김영하 산문집 『여행의 이유』는 잠들어있던 나의 여행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그동안의 여행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집필을 위해 떠났던 중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에서부터 소설가 김영하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준 TV 예능프로인 알쓸신잡의 이야기까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속 저자는 다양한 여행의 변수와 함께 예상치 못했던 경험들을 겪게 되고 소설가로서의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여행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샘솟는다. 내가 여행갔던 장소가 나오기라도 하면 어찌나 반가운지,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아무래도 저자는 직장인에 비해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기에 여행지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자주 체험했으리라 생각된다.

    생각지도 못한 해외출장을 떠나기 몇 일 전이다. 출장으로 가는 해외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몇 년 전 스페인의 대학도서관 방문 건으로 갔던 해외 출장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도서관 방문을 끝내고 나서야 마음 편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긴 여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책은 그나마 나로 하여금 부담감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현실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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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작가 정은길 출판 청림Life 북토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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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연구정보지원팀 박지영)
    고백컨대, 솔직히 나는 도서관 사서지만 책을 읽은 지 오래됐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독서로 채워본 게 아주, 아주 오래 전인 것 같다. 직장에서 서둘러 진행해야 할 일들을 뒤로한 채, 퇴근 후 ‘미운 세 살’이 되어버린 딸아이와 한바탕 소란을 피우다 겨우 잠든 모습에 시계를 보니 아하… 오늘 하루도 이렇게 다 지나갔구나… 무언가 공허해지는 그 순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제목처럼, 딱, 그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마치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처럼 말이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두 잠든, 한밤중에 펼쳐 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상황과 나를 비교하며 행복과 불행을 저울질 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다른 사람들 눈치 보느라 내 마음을 뒤로 미뤄둔다면 행복은 멀게만 느껴질 것이다. 저자는 행복의 기준은 ‘나’에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아나운서로 몸담았던 방송국을 퇴사하고, 사진작가로 살고 싶다던 남편과 35개국을 일 년 동안 여행했다.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던 삶에서 벗어나니 행복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았다. 담담하고 솔직하게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모든 변화는 바로 ‘내가 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대단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할 때마다 내 행복은 삶에서 조금씩 멀어져간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보다 ‘그 일을 하는 내 마음이 어떠한가’가 훨씬 중요하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나는 특별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평범한 일을 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어때서」 중에서

    주변의 애정 없는 참견과 비교급 행복에 지쳐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이제는 나를 먼저 챙기는 방법을 발견하길 바란다. 새롭게 시작하는 6월, 오늘도 ‘나에게 더 잘해줘야지!’라고 주문처럼 외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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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하는 삶 작가 류대성 출판 현암사 북토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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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자료조직팀 전태경)
    하루하루 열심히 주어진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나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사회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고등학교 철학시간에 배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도 전에, 대부분은 생각할 겨를 없이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살게 된다.

    『질문하는 삶』은 질문하지 않고 살아왔던 우리에게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질문한다. 돈, 소유, 일과 휴식, 사랑과 관계, 공부와 성장, 리더십, 정치, 인권과 차별, 열등감과 콤플렉스, 신념, 행복을 키워드로 우리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꼭 한 번 맞닥뜨리는 화두에 대해 고민하는 방법과 방향을 안내해준다. ‘질문의 길잡이’를 자처하는 이 책은 책과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의 고전에서 지혜를 빌리고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 우리를 잠 못 이루게 하는 고민들을 역사적·사회적 맥락에서 들여다본다. 그럼으로써 그러한 고민들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시스템에서, 혹은 인류의 역사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열두 가지 주제는 인생이라는 골목길의 담벼락을 따라 걷다 모퉁이를 돌 때 느끼는 불안 혹은 두근거림에 관한 질문들이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그 길을 걸었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걷게 될지 모른다. 누군가는 벽을 허물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낸다.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삐딱한 눈으로, 옆과 뒤를 돌아보며 내가 걷는 길을 함께 점검하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나는 왜 불행한가’라는 절망과 좌절 대신 ‘나는 왜 불편한가’라는 물음을 던져보자.”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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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작가 나태주 출판 지혜 북토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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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나노생명과학도서관 백수연)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문득 신록의 계절 오월이 성큼 다가 왔음을 느꼈을 때에는 이미 녹음이 우거진 이후다.
    올해는 미세먼지로 인해 유난히도 빼앗긴 봄을 운운하며 울적해지기도 했었는데 태양의 정열이 퍼붓기 시작하고 밝고 맑은 오월을 보니 참으로 감사하다. 오월에는 역시 우리네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시가 적격이라 생각된다. 시인이 직접 그린 야생화 그림도 참 좋은 아름다운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추천해본다.

    몇 해 전 “풀꽃”이라는 시가 온 국민의 시가 되었을 즈음에 나태주 시인을 강연회에서 뵈었었는데 아직도 노시인의 순수하고 해맑은 유머와 따스한 감성, 자연을 향한 아름다운 마음이 따뜻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시인이 들려주는 행복이란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이라고 한다. 그러니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라고 용기도 준다.

    오월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도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며 사랑과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는 시인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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