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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북토크는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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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작가 이미예 출판 팩토리나인 puple cow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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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통해 현재와 사업의 통찰을 배우다>

    신입직원인 페니와 달러구트의 꿈을 파는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현실 속 다른 사업과는 다른 아주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고객이 꿈을 꾸고 느끼는 감정의 반을 후불제로 받는다는 것
    그래서 눈 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전혀 필요가 없다.

    오히려 고객들에게 정말 맞는 꿈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이 꿈은 고객님께 맞지 않습니다. 돌아가세요' 하는 말도 나온다

    이것은 사업의 핵심이다. 고객을 위하는 것.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가치관이 더 확고해졌다.
    받는 사람이 이득을 얻고 기분이 좋아질때 나는 성공한 것이다.

    두번째로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통찰은 현재에 대한 관점이다
    우리는 대부분 미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고 산다.
    대단한 미래를 꿈꾸며 현재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나중에는 뭔가 멋진 날들이 펼져질 것 만 같다.
    하지만 행복은 현재에서 대단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에서 오지 않을까

    달러구트 백화점은 꿈을 통해 사람들이 현재에서 대단한 것을 찾아낼 수 있도록
    그리고 꿈을 통해 정말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에 삶에 대한 깊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마지막 저자의 약력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부산대학교 재료공학과

    이런 멋진 책을 쓴 작가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니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
    길이도 짧고 하루만에 읽기 정말 좋은 책이다.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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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양장본 HardCover) 작가 정호승 출판 서울셀렉션 더듬이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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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 '정호승' 작가의 시집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한글시와 함께 영어 번역본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에게 한국 시의 아름다움을 알려줄 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정호승 시인은 사랑에 대해서 노래한다. 그러나 다른 시처럼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사랑이 아닌 인간에 대한 본연의 연민, 유대감이 포함된 사랑이다. 용기 잃은 사람들, 낯선 시선이 따가운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유독 이 시집에 '슬픔'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슬픔까지도 사랑하는 과정의 일부라는 시인의 생각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멀게 느껴지는 자연물, 그리고 소외된 많은 이들을 이 시집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노래하는 이 시인을 보며 우리가 나눠야할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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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상에서 만나요 작가 정세랑 출판 창비 더듬이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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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에서 만나요'는 나의 정세랑 작가님의 첫 입문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고나서 정세랑 작가님의 소설을 무척이나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

    여러 단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재미를 느꼈던 부분은 역시 타이틀 '옥상에서 만나요'다.

    (스포 포함)
    지긋지긋한 회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하고 떠난 언니들은 찾아간 주인공. 고대로 내려오는 주문 <규중조녀비서>을 외우면 자신에게 꼭 맞는 남편이 두둥 등장한다고.. 주인공은 속는 셈치고 회사 옥상에서 그대로 따라하고, 이윽고 괴생명체 같은 남편(?)이 눈 앞에 나타나고 만다. 그는 음식을 먹지 않고 사람들의 절망을 양분으로 삼는다. 매일매일 남편에게 자신의 절망을 털어놓는 주인공은 자신감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퇴사를 하게 되고, 사람들의 절망을 해소해주는 상담해주는 상담사가 된다.

    '모든 사랑 이야기는 사실 절망에 관한 이야기라는걸.'

    벗어나고 싶은 일상, 지루한 사랑 이야기에 싫증난 사람이라면 정세랑 작가의 '옥상에서 만나요'로 유쾌한 상상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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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 브루더(개정판)(양장본 HardCover)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 출판 문학동네 실크벨벳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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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의 '나'는 옛날 신문을 들추다가 41년 12월 31일자에서 도라 브루더라는 실종자의 이름을 발견하고 그녀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작중 현재 시점은 1996년 5월이므로 시간선을 정리하자면 1996년의 '나'는 1965년의 내가 2차 대전 시기 실종된 도라 브루더라는 사람을 추적했던 일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왜 '나'는 나와 인연이 없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도라 브루더를 추적할까요? 이 소설에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나'의 절박한 태도를 보건데 그녀의 실종이 내 자아의 실존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트릭 모디아노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 소설도 무언가를 찾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잊혀진 기억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연인이거나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은 모디아노 세계관에 있어서 처음이고 그만큼 독특한 변곡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라 브루더야 말로 "무언가를 찾는" 행위에 대한 모디아노의 집착 혹은 강박증과 의식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디아노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꼭 읽어야 할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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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이탈로 칼비노 전집 10)(양장본 HardCover) 작가 이탈로 칼비노 출판 민음사 실크벨벳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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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 유명한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입니다.
    총 22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탈로 칼비노의 진짜 신작을 찾아 떠나는 독자의 무용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의 형식은 작가의 창작 행위를 보여주는 소설에 대한 소설 쓰기, 이른바 메타 픽션입니다.

    메타픽션은 어떠한 맥락으로 등장하였을까요?
    예술에 있어서 재현(미메시스)의 문제와 관련되어있을 것입니다. 자세히는 다루지는 않겠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리얼리즘사조에 반대하여 나타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극단적인 방향까지 흘러가 작가의 죽음과 문학 자체의 죽음을 선고했는데요. 이에 반대하여 새로운 재현이 가능하다는 시도로서 메타 픽션이라는 형식이 등장한 것입니다.

    메타픽션을 통해 여러가지 담론이 파생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작가와 작품, 독자의 위계에 대한 담론, 물리적 시간성이 아닌 소설 안에 담겨 있는 시간성에 대한 담론 등등을 말할 수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잘 드러낸 동시에 재미까지 잡아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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