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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북토크는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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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시인의 사회 작가 Schulman, Tom 출판 서교출판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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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그러니까, 내가 한창 교사를 꿈꾸던 17살 때 읽은 책이다. 원작인 책을 영화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영화가 원작이다. 나도 책보다 영화를 먼저 만나보았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전통과 규범이 매우 중시되는 한 사립 고등학교에 키팅 선생님이 오심으로써 시작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업, 학교와 부모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고 특별한 삶을 살기를, 현재를 즐기며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하였다. 야외수업도 하였고, 학생들이 교탁 위에 서서 새로운 시각으로 교실을 바라보도록 가르치기도 했다. 키팅 선생님은 무엇보다도 학생 개개인을 존중해주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이것이 눈엣가시였나보다. 그저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보내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잡혀서 키팅 선생님을 몰아내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키팅 선생님을 지지했다. (용기가 없어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지만 그들의 마음만은 응원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참 인상 깊은데 이는 직접 보면 알 것이다.

    영화와 책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영화를 보고 책을 보니 배우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빠르게 읽어내려간 것 같다.

    책의 장점에 대해서 말해본다면, 일단 표현 부분에서 영화보다 풍부했던 것 같다. 또한 그러한 문장들을 오래도록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 책은 교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읽어봤을 법한 베스트셀러다. (나는 영화로는 3번, 책으로는 2번 보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Carpe Dime(현재를 즐겨라)'라는 말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텐데,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 문장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고, 왜인지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나처럼 키팅 선생님을 존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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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가 Clarke, Arthur Charles 출판 황금가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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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개봉한 이후로 모든 SF영화는 크거나 작게 그 영화에 영향을 받았다. 그것의 원작이 되는 아서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역시 이후 모든 SF소설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영화를 먼저 보며 내용에 한 번 충격을 받고, 이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책으로 읽으며 장면들을 곱씹는 것이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잘 보는 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스포일러가 있어 최대한 피해 말하자면, 보통의 SF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내용이 충격적이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가 어디에서 왔으며, 또 어떻게 되는 것일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디세이 시리즈는 2001, 2010, 2061, 3001 총 네 편이 있다. 시리즈 전체는 인류의 기원, 그리고 외계문명 등을 다루고 있으나 기존의 우리가 알던 외계 생명체, 외계 행성의 묘사로 짐작할 수준을 넘었다. 황금가지가 아서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번역한 지 오래 되지 않아 편한 문체로 네 권을 내리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무 내용도 모르며 영화로 먼저 보는 것이 좋을 뿐만 아니라 이후 소설에 묘사되는 장면들을 영화 속 장면과 연계시켜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있기도 해서이다. 2001 오디세이는 소설과 영화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SF라는 장르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기 때문에, 영화가 지루하거나(상당히 정적이다), 소설이 네 편이라도 SF라는 장르를 사랑한다면 꼭 읽고 감상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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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에 대한 기원과 방향을 다룬 책이라고 해서 흥미도 있지만, 책을 보기 전에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해주시니까 더 읽고 싶어지네요ㅎㅎ

  • 지상 최대의 내기 작가 곽재식 출판 아작 浪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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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재식 작가의 단편소설들은 따뜻하다. 과학자이자 소설가인 작가가 쓰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으레 따뜻하기보다는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부터 갖게 된다. 그러나 곽재식 작가의 소설은 말랑말랑하며 읽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초공간 도약 항법도 나오고, 인공지능도 나오지만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책에는 대략 열 편 남짓의 소설이 실려있다. 그 중 제목인 '지상 최대의 내기'는 달달한 로맨스이며, '초공간 도약 항법의 개발'이나 '체육대회 묵시록', '2백세 시대 대응을 위한 8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컷 앤 세이브 시스템 개발 제안서'는 한국 이공계 공무원의 리얼한 근무환경을 다룬 블랙코미디이다(특히 초공간 도약 항법의 개발은 트위터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소설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하게 글을 쓰는 '개연성'이다. 곽재식 작가는 이 '개연성'을 특히 잘 다루는 것 같다. 현실에서 정말로 있을 법 하게, 더 과장하지도 너무 담백하게도 쓰지 않고 정말 어디선가의 어떤 인물들은 이 말을 할 것 같고, 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이 쓰는 것이 곽재식 작가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팬이어서 작가의 모든 단편집을 읽어봤는데, 그 중에서 '지상 최대의 내기'가 제일 취향인 단편들이 많다. '로봇 살 돈 모으기'는 작가가 웹진에 작품을 발표했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시간이 있다면 다는 못 보고 앞서 언급한 몇 작품만 읽는다 해도 당신도 금세 곽재식 작가의 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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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어디선가 있을 것 같은 일들을 쓴 글이라 곽재식 작가의 글들도 한 번 봐야겠군요ㅎㅎ

  • 피프티 피플 작가 정세랑 출판 창비 례니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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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명의 사람 이야기를 단편으로 엮어둔 책이다. 50명의 등장인물은 각자의 관계가 얽혀 모두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인물들의 매개체가 '병원'이라는 배경이라고 예상했으나 아님을 알았을 땐 의아하면서 재미있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매개체의 존재로 인해 소설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일상적인 내용이 다루어져 허구의 소설이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로 느껴졌다. 살아가면서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여서 더욱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 듯하다. 그 생동감에 휩쓸려 등장인물의 감정에 동화되곤 했다.

    힘들고 상처받는 순간이 있다면, 행복한 순간도 있기 마련이다. 그 매 순간을 버텨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은 이야기에 앞으로도 버텨 나갈 힘을 얻은 느낌이 들었다.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읽은 책이지만 생각과 감정은 어느 때보다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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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작가 Hollins, Peter 출판 포레스트북스 례니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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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이라는 소제목에 이끌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의 성격이 단순히 내향적, 외향적 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성격 스펙트럼의 다양성에 대해 말하며, 내향성과 외향성의 중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중향성'을 이야기한다.



    '중향성', '내향적인 외향성', '외향적인 내향성'.

    모두 낯설기만 한 개념이었다. 저자는 연구 사례를 통해 낯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중향성'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한동안 자신의 성격은 어떠한지 고민을 해봤다. 처음으로 성격이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본 듯하다. 본인의 성격이 어떠한지, 어떤 성향을 지닌 사람과 어울릴지 고민을 하고있는 사람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여러 연구 사례를 접하게 되어 흥미로웠으나, 책의 중간쯤에서는 지루함이 느껴졌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성격 스펙트럼의 다양성'임은 명확했기 때문이다. 다 읽기는 했지만 기억에 남는 사례연구는 딱히 없고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기억에 남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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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이 지루하고 에 남는 사례연구는 딱히 없다니까 오히려 가볍게 생각하고 글을 읽어나가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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