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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일인칭 가난
학과: 지역주민, 이름: 김*수, 선정연도: 2024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 "엄마의 노동은 엄마의 팔꿈치나 무릎 그 자체로 보였다." (p.31) / "윤리적 소비야말로 가장 비싼 소비다." (p.133) / "언니, 우리를 아는 건 우리뿐이야. 마치 전쟁의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처럼 우리는 가난을 수군거리며 서로를 껴안는다." (p.87)
추천하고 싶은 대상: 가난을 겪지 않은 또래의 가난을 알고 싶은 청년
추천이유: 타인의 가난을 말하는 사회과학 서적은 많고, 과거의 가난을 말하는 에세이도 많다. 하지만 청년이 자신의 가난을 말하는 책은 드물다. SNS에 자신을 포장하기 급급한 시대, 가난을 고백하다니 가당키나 한가. 그런데도 안온 작가는 일인칭으로 가난을 말한다. 덤덤하게.
‘기초생활수급자’란 글이나 말은 보았어도 사람은 보지 못했다. 아니, 못 본 건 아닐 거다. 못 본 척한 거겠지. 난 해당하지 않으니까. 가난과 심리적으로 최대한 거리를 두고자 하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결코 쓰기 쉽지 않았을 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우리의 가난은 진행형이기에, 일인칭으로 쓰였으나 일인분짜리는 아니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자신의 가난 너머를 보고자 하는 결코 마음은 가난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웃수저라 한다. 걸맞게 가난에 냉소를 날리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가 통쾌하다. 응원하게 된다. 그 누구보다 바르게, 강단 있게 살아가는 청년을 볼 수 있다.
최저임금 6,030원을 받으면서 700만 원짜리 대필을 거절하는 바름, 삼각김밥 창시자는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아픈 고양이에게 전 재산 480만 원을 들이는 강단. 쉽게 비겁해지는 날 보며 책을 덮었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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