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로 비디오 만들기'

사실 제목 그 자체로만 놓고 보자면 대학교에 들어온 후 내가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신문방송학과 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그리 잘 다루는 축에 속하지 못한다. 이런 걸 배울 줄 알고 입학한 학과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이론적 내용만 배우고 있기에, 나 혼자라도 DSLR을 격파하기 위하여 빌리게 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DSLR에 관한 바이블 식 책으로 초보자에게는 쉽고 간단하게 카메라에서 기본이자 기초라고 할 수 있는3요소 ISO, 조리개, 셔터스피드부터 심화된 내용까지 다룬다. 이 책으로 영상을 아주 잘만들게 되었다거나 카메라 천재가 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영상 뿐만 아니라 사진을 잘 찍고 싶은 DSLR 초보에게 기초 바이블로 추천하는 책.

이 리뷰를 쓰면서도 참 안타까운 것이 이 책을 읽고 정말로 비행기 티켓을 끊을까 많이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떠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고, 결국 오름 여행은 내 마음 속에만 묻어두게 되었다. 그래도 이 리뷰를 읽고 이 책을 읽고 제주도로 떠날 지도 모르는 이들을 위하여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여행 전문 기자 출신인 저자가 1개월 동안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올랐던 오름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오름 35개를 엄선해 소개하는 책이다. 자연 그 자체의 제주도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며, 제주 여행이다. 제주도에서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을 얻고 싶다면 오름 여행은 해답의 열쇠가 되어 줄 것이다.

'한 달 살기'는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대학생활에 하고 싶은 것 Wish List 중 하나이다. 그러한 한 달 살기를 아이들과 그것도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런던, 파리에서 했다고 하는 제목에 이미 눈길이 가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감상평이나 느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용 등을 정말 속시원하게 공개해줘서 훗날 한 달 살기를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녀온 관광지를 중심으로 교통편부터 입장료, 시간 등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사실 금전적 여유가 갖추어져 있더라도 떠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과감하게 아이들과의 한달살기를 선택한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도 그런 용기를 갖춰 언젠가는 한달 살기에 꼭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하루쯤 소도시 여행' 왠지 낭만적인 제목에 이끌렸던 것 같다. '소확행'이라는 주제로 다큐까지 만들었던 나는 정말로 일상에서의 소확행이 필요했다. 학교 과제 뿐만 아니라 욕심이 많은 나는 2학년이 되자마자 공모전, 대외활동 등 닥치는대로 하고 싶은 건 다했다. 시작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했지만, 그런 것들이 하나 둘 쌓여가자, 감당하기 힘들어졌고 나는 나대로 스트레스 받았다. 힐링이 필요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하루쯤 시간을 내어 가까운 소도시로의 여행을 권유한다. 전주·군산·통영·진주의 명소와 맛집, 카페와 숙소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친구와의 시끌벅적한 여행도 좋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혼자만의 여행을 이 감성가득한 도시들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여행 작가인 안시내 작가의 두 번째 책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첫 책이었던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성장한 그녀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는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크라우드펀딩(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 공익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통하여 떠난 60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다룬다. 150일간 떠났던 지난 여행이 끝난 후 학교로 돌아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그녀는 여행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지 않고 여전히 도전하지 않으며, 여전히 여러가지를 포기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더 이상 그녀가 행복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하고 떠난 여행이라고 소개한다.

초롱초롱 빛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을 보며,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세계여행 뿐만 아니라 언젠가 꼭 생각해왔던 해외봉사의 꿈도 슬그머니 떠올리게 되었다. 시간은 없는데 욕심만 많은 대학생활, 나도 안시내 작가처럼 잘 해낼 수 있겠지.

앞전 PD관련 서적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방송 PD라는 직업을 오랫동안 꿈으로 삼아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책. 이 책 역시 생일 선물로 선물을 받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확장하는 PD와의 대화'를 담고 있다. 앞전에 리뷰했던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가 조금 가볍게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예비 PD들에게 조언하는 식이라면 이 책은 조금 더 무겁게 그들의 무엇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성장과정에서부터 연출 스타일, 철학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그곳에 있는 이유들을 다룬다.

최근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PD들로 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의 방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얼마나 폭넓은 경험과 부단한 실험, 현실적 고려와 꼼꼼한 관리 능력이 필요한 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존감이 한창 바닥을 치던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책을 잘 사지 않고 주로 빌려서 책을 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책이다.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면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그만큼 자존감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독자가 어떻게 자존감을 대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자사고를 졸업한 내가 훌룡한 친구들 사이에 기죽어 있을 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슬프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대학교에 다시 들어와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보다 감정이입이 덜 되었다. 이 책을 나의 감정이 아니라 그저 자존감이라는 객관적 감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나의 자존감이 많이 치유되었다는 뜻이라고 해석하였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나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판단이 든다.

앞선 리뷰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여행에 관심이 많고 내년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여행과 관련한 정보들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얻고 있다. 그러한 계기로 이채빈 작가의 '그대로 괜찮은 오늘이어서'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이채빈' 이라는 여행 작가를 알게 되어 접하게 되었지만, 현재 힘든 나의 삶을 치유해줄 것만 같은 '그대로 괜찮은 오늘이어서'라는 제목과 사진을 찍는 듯한 표지가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된 이유가 컸다.

이 책은 작가가 세 도시에서 한 달씩 살아보고 남긴 여행기를 다룬다. 모든 현대인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한 달 살기를 오사카, 치앙마이, 발리라는 세 도시에서 행하면서 긴 삶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고 느낀다.
현재 나의 삶이 고되고 힘들고, 고민되는 점이 많을지라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위한 작은 선물로 여행을 선택하라 부추긴다. 2020년 나에게 줄 작은 선물이 기대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한 때 팟캐스트를 강타했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책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고등학교 때 읽을 때는 뭐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옆의 똑똑한 친구에게 한 단어 한 단어 물어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났다. 이번에 북토크 체험단을 하면서 책을 다시 읽었을 때는 조금은 읽기가 쉬워진 것을 느껴, 2~3년 사이 내가 조금이라도 성장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사실 저자가 센스 있게 내용을 쉽고 간단하고 흥미가 가도록 설명해놔서 그렇지 내용 자체가 쉬운 내용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의 제목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제목처럼, 기초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한 번씩은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승아 작가님의 세계여행기이다. 앞서 쓴 리뷰와 같이 나는 세계여행에 관심이 많고, 내년에 여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러 책을 접하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르게 인상깊었던 점은 바로 남미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유럽을 다룬 책은 많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지구 정반대편에 있으며 치안이 좋지 않은 남미에 대해 다룬 내용은 많지 않은데 남미에 대해 알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았다. 작가가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의 느낌을 매우 유쾌하고도 솔직하게 서술한 부분 역시 기억에 남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승아 작가님의 일상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여행이 이후 이승아 작가님의 인생을 어떻게 바꿨는지, 여행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여행에 대한 로망을 쌓아갈 수 있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여행에 미치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여행 업계에서는 유명하고도 큰 회사이다. 그 회사 직원들이 갑자기 회사 문을 닫고 단체 한 달 살기를 떠났다. 이 책은 그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사실 나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여행에 미치다 각각의 직원들의 정보 및 어느 나라로 떠나는 지, 한달 살기를 떠난 다는 사실, 그리고 각 나라별 한달살기에 대한 내용을 모두 영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다시 한 번 읽은 이유는 책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떠난 한 달 살기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뉴질랜드였다.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서핑과 풍경, 남반구라는 매력이 주는 오묘한 느낌 등등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여행에 관한 느낌 뿐만 아니라 정보 역시 사람들이 알수 있도록 상세하게 기입하였다는 점이다. 묵었던 숙소 정보 갔던 관광지 정보 뿐만 아니라 사용한 비용을 A부터 Z까지 1원도 빠지지 않고 모두 기입한 것을 보고 과연 '여행에 미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 또 다른 꿈이 하나 생겼다. 바로 '한 달 살기' 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모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허니블링'이라는 여행 유튜버를 원래도 알고 있었고, 책을 냈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읽기 시작한 책. 여행 작가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지가 궁금하여 읽기 시작한 이유도 있었다.

책은 저자가 여행 인플루언서로 일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에 관한 내용과 여행사를 다니면서 수익을 얻는 방법 등등이 나와있었다. 여행 인플루언서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수익을 얻는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여행사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여행사를 다니면 즐겁게 여행 다니면서 일을 한다'는 편견이 조금은 깨질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또한, 중간중간 깨알 인터뷰도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큰 요소였다. 여행 작가, 여행 유튜버, 여행사 직원 등 여행과 관련된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가가 이야기해 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한계를 표현한 것 같아 인상깊게 느껴졌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너무 귀여운 제목과 표지, 그리고 고등학교 때 친구가 아침 자율조례 시간에 읽고 있던 것을 봤던 기억, 결정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가님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 세계 여행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여행 책들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들을 읽고 있는데, 세계 여행을 가기 전의 작가님들의 삶은 늘 그렇듯 팍팍하고 현실에 치이는 일들이 많았다. 안시내 작가님 역시 동일했다. 여행을 가기 위해 열심히 알바를 하고 돈을 모으고, 학교를 다녔지만, 집안 사정이 악화되어 모아둔 돈을 집에 보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여행 하기에는 적은 돈인 350만원을 들고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혼자 여행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인도를 넘어 이집트 등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서술된 내용은 대부분 "사람"에 대한 내용이었다. 여행도 여행, 풍경도 풍경이지만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그 점이 좀 더 인상깊게 남았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고, 여행이 더욱 더 가고 싶어졌다. 장기여행에 대한 열망이 더욱 더 강해졌고, 빨리 일상을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내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잡지인 대학내일에서 발행한 책이기도 하고, 또 다른 매체에서는 우리 학과에 대해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 궁금했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또, 다른 학과들은 어떠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지 실습 수업은 많이 있는지, 신문,방송, 광고 중 어느 쪽 비율이 좀 더 높은지 등에 대해 궁금했기에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어느정도 있다

책에서는 대부분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잘 나타내 주었다. 또한, 고등학생들이 신문방송학과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어느정도 깨준 면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고등학생 때는 신문방송학과라하면, 매일매일 영상을 만들거나 기사 쓰는 일에만 몰두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예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인 내용을 더 많이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주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