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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운 작가 김애란 출판 문학과지성사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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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로 책을 알게 됐지만
    그 노래가 이 책을 표절했었던 기억이 있다.
    '너는 겨우 자라 내가 되겠지' 라는 가사를 좋아했었는데,
    그 구절은 실제로 이 책에서 나온 구절이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노래보다 더 많은 깊이를 담고 있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마냥 밝은 분위기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우울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기분전환용으로 읽기 보다는
    현실적인 우울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만 읽어보기를 권한다.
    우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같이
    기분 나빠지는 게 아닌, 내가 이런 감정이었구나 라는 생각으로
    공감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었다.
    아마 김애란 작가님 특유의 문체와 문장력이 나를 책 끝까지 데려간 것같다.
    우울하지만, 매력적인 책 비행운.
    인기 많은 만큼 재밌는 책이었다.

    "언니, 앞으로 저는 어떻게 될까요. 마흔의, 환갑의 나는
    어떤 얼굴로 살아가게 될 지, 어떤 말을 붙잡고
    어떤 믿음을 감당하며 살지 모르겠어요. 바뀌는건 상황이 아니라 사람일까요.
    ...세월은 가도 옛날은 남는 거 같다고.
    조만간 다시 옛날이 될 오늘이, 이렇게 지금 제 앞에 우두커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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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솔직한 묘사가 돋보이는 책인 것 같네요 마주하기 싫다고 애써 외면한 감정, 상황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 저도 가사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그 가사가 이 책의 표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늘 궁금했던 책입니다. 우울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제 감정을 직시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이라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아가미(양장본 HardCover) 작가 구병모 출판 위즈덤하우스 달보드레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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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작가님을 좋아해서 읽어보았던 아가미,

    유명한 만큼 나에게도 좋은 책이었다.

    판타지와 현실을 합쳤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이야기라 거리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같다.
    많은 사람들이 곤과 강하의 관계성에 주목했는데,
    나는 이 책에서 이렇게 인생에 대해 비관하는 듯한 표현들이
    더 좋았던 것같다.



    곧 있으면 올 추운 겨울에 강 옆에서 읽는 듯한 기분이 드는 소설이었다.
    "또 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 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다.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세상이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라는

    표현은 정말 많이 와닿을 것같다. 나한테도 그랬고.

    열심히 버둥대며 헤엄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게 세상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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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은 지 꽤 되었지만 처음 읽었을 때의 강렬한 충격을 잊을 수 없네요. 신선한 설정과 말끔한 문체... 세상이라는 물 속을 걷는 우리에게도 아가미가 있을까요? 서평 감사합니다!
  • 자존감 수업 작가 윤홍균 출판 심플라이프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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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우울하고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샀던 책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존감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었다.
    물론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받은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나한테는 그저 진부한 말을 나열해놓은 책으로만 느껴졌다.
    상투적인 말보다는 진정으로 교훈이나 생활방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원했는데, 와닿는 말은 거의 없어 아쉬웠다.
    자존감을 올리려면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남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같다.
    그들과 나의 삶은 다르다고 인정하고 나만의 좋은 생활을 찾아가는 게
    실제로 내 자존감 향상에도 좋았다.
    나도 아직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고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사람, 다양한 책에서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배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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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자존감을 높이려면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비교를 멈추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달보드레님 말씀에 깊이 공감해요! 요즘 참 자존감과 행복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많이 나올수록 그냥 흔한 말을 엮어놓은 책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진정한 위로를 바라고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말이에요.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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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가 이 글에서 말하는 단점을 전부 답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경험하고 실행한거지 내가 한게 아니기에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작가 Wolf, Naomi 출판 김영사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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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예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왜 많은 미국 10대 여성들이 프로아나로 고통받아야 했는지,

    왜 다이어트로 죽음까지 도달한 많은 사람들은 주목되지 않았는지

    많은 사회 현상들을 설명해주고 있고, 기형적으로 미를 강조하는 사회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주변의 시선과 말들에 따라 꾸미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수능이 끝나면 성형수술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을 하는 게 당연한 일인줄로만 알았다.

    살만 빠지면 된다고 생각해 운동은 하지 않고 먹는 양만 줄였고, 당연히 먹지 않아 힘이 없어

    활동량은 급하게 줄어들었지만 살은 빠졌다고 만족하던 그때의 나는 왜 그랬을까.

    지금은 안다. 그때의 내가 많은 걸 몰랐고 나보다 사회적 미의 기준을 소중하게 여겼다는 걸.

    많은 사람들은 이 당연한 논리를 묻어준 채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주변 사람들, 가족, 심지어는 처음 보는 사람들까지 자신의 아름다움의 기준에

    어긋나면 쉽게 품평한다. 이러한 강요는 지금까지 나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을 억압해왔다.

    더 이상 이러한 억압의 피해자가 생겨나가지 않길 바라며,

    아름다움의 신화가 어떻게 여성들을 억압해왔는 지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름다움의 신화는 언제나 외모가 아니라 실은 행동을 처방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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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궁금해서 그런데, 이 책에서는 무엇을 근거로 많은 미국 10대 여성들이 프로이트에 의해 고통 받았다고 주장하나요?
      • 페이지라도 기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통계적인 근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책을 읽고 반납한 지 오래 됐으니까 직접 찾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저는 감상을 남기려고 한거지 증명을 위해서 서평을 남긴 게 아니니까요.
    • 관심가는 주제를 다룬 책이네요!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서평 감사합니다
    • 최근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이러한 주제를 다루게 되었는데 알면 알수록 어려운 얘기인 것 같아요😢 아름다움이라는 허상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이 있기에 고민해야할 문제인 것 같아요
    • 남이 제 외적인 모습을 평가하는 건 불쾌하지만, 취향껏 옷을 입고 어울리는 악세서리를 매치하는 건 즐거워요. 무슨 차이일까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 프로이트에게 고통받은건 비단 미국 10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부아르가 썼듯 남근을 마주하고 여자가 느끼는 것은 “무관심이나 징그러운 느낌밖에는 느끼지 않는다”(상:75) 이죠ㅋㅋ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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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신 작가 Kafka, Franz 출판 꿈결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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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은 어느날 갑자기 벌레로 변한 직장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벌레가 된 주인공은 자연스럽게 직장에서 잘린다. 즉, 경제활동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경제활동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에서 제외되었다.
    즉, 사회적 약자가 된 것이다.
    인간소외현상을 사람이 벌레가 된 것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참신했다.
    한순간에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소외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책을 읽을 때는 주인공을 소외시키는 가족을 비판하며 읽었지만
    과연 내가 이 가족을 비판할 수 있는 입장일까에 되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사람을 보면서 했던 생각들이 가족이 주인공을 보며 했던 행동이나 생각과 겹치는 게 있었던 것같아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주인공이 갑자기 벌레가 된 것처럼, 나도 언제든 소외될 수 있고, 이미 그럴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 지, 또 누군가를 소외시키고 있지 않은 지 고찰해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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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이 바퀴벌레로 변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인간소외현상에 대해 다룬 책이었군요 ..!! 시대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회가 파편화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 고전명작들 소개해주는 문학전집에서 소개글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쩌면 말도 안되고 엉뚱해서 고개를 돌릴 것 같다가도 뭔가 찜찜하게 흥미가 계속 가네요..!
  • 인형의 집 작가 Ibsen, Henrik 출판 민음사 달보드레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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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의 집"은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이다.
    인형의 집은 주인공인 노라가 자신의 결혼생활과 남편 헬메르에게서 모순을 발견하고 집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표현한 책이다. 희곡은 처음 읽는 것이라 설레면서도 낯설어서 잘 읽히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매우 잘 읽혔다.
    인형의 집은 초반에 보면 조금 답답하거나 화나는 장면이 많을 수 있다. 나도 많이 욕하면서 봤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과 상황에서 탈출하는 노라의 모습이 정말 멋져서 그 모든 걸 다 감안하고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 시대에는 일반적인 통념이었던 아내의 역할이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은 노라의 모습이 정말 멋지고, 나도 과연 통념에 갇혀있지는 않은지 그러한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또한 노라의 남편은 정말 가스라이팅의 정석을 보여준다. 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주인공을 가스라이팅하며 소위 말하는 '아내'의 역할에 노라를 가두려고 한다. 제목인 '인형의 집'은 이러한 환경 때문에 노라가 자신의 가정이 마치 '인형의 집'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이 책은 나온 지 130년이 넘어간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많이 부족한 사회이기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조건 관습을 따를 것을 요구하는 사회, 주류의 일방적인 규범에 따라 모든 것을 판단하는 현실을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만족할 수 없고 책에 쓰여 있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어요. 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을 찾아야 해요."

    -노라의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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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념에 갇혀 살았지만 이를 박차고 나온 노라가 참 당당하고 멋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그런 통념과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이상한 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요. 아직도 가부장적인 현대의 수많은 가정들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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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 걸 작가 Jahren, Hope 출판 알마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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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 걸은 풀브라이트상을 세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처음에는 뼛속까지 문과인 내가 과학자의 이야기를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그런 걱정을 한 것이 무안할 정도로 술술 잘 읽혔던 책이었다.
    과학에 대한 이야기만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호프 자런의 일생 이야기, 생각 등이 담겨 있었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재밌고, 또 배울점이 많았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여성과학자로 살아가면서 끝없는 편견과 기회의 불평등과 싸우셨고,
    그 길은 절대 쉽지 않았지만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계속 본인이 탐구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시는 부분이 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다.

    "나는 나의 일부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법을 배우면서도 나의 본질을 배반하지 않기 위한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길을 걸었다."
    호프자런이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썼던 문장인데 정말 매력적이면서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과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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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롤모델로 삼고 싶을 만큼 멋진 분의 이야기네요.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과 이야기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저도 유시민 작가가 알쓸신잡에 나와서 딸을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하길래 읽었습니다. 작가의 문장력이 너무 담담하면서도 표현력이 좋아 읽기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과학을 쉽게 읽을 수 있고 또한 여성 과학자가 쓴 글이기에 기대가 됩니다.
    • 공감하신 글귀가 저에게도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가 너무나 많은데,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덕분에 좋은 책을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e오디오북) 작가 김진아 출판 바다출판사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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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제목에 이 책의 내용을 잘 함축해놓은 책이다.
    책은 울프소셜클럽의 대표이자,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이신 분이 쓰셨다.
    많은 사회경험과 인생경험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놓으셔서 인생선배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광고를 제작하셨던 경험이 머리에 남는다. 예전에는 젠더감수성을 생각하지 않고 주변 동료들의 평에 맞춰서 광고를 제작하셨지만, 이제는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있으면서도 여성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신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좋아했던 '스텔라 아르투아'의 광고도 김진아 작가님이 맡으셨다고 한다. 술 광고가 여성을 타겟으로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나오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이러한 인생이야기에는 광고 말고도 외모 권력, 경력단절, 여성 연대, 결혼 등에 대한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이 들어 있어 좋았다.
    무기력해서 힘을 찾고 싶어서 읽었는데, 정말 이 책을 읽고 야망을 되찾게 되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힘이 들거나, 나아갈 목표를 찾기도 힘들어서 벅찰 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같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한테 힘을 줄 수 있는 책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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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와 저도 그 광고 정말 좋아하는데 이 책의 작가님이 맡으신 광고였군요!! 정말 읽고 싶은 책입니다!!!
    • 소주병에 여자모델 사진 붙여놓은 거랑 차원이 다른 광고였죠,,, 저도 이진아 작가님 좋아해요!
    • 이책을 아직 읽기 전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열정 그리고 여성의 성공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 도서관에서 근로할때 신간 도서로 이 책이 들어온 걸 봤었어요. 그 때는 그냥 책 제목이 특이하구나 싶었는데, 구독한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에 이 책의 작가님께서 나오셨더라구요! 서평까지 읽으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야망을 되찾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모든 여성들이 현실에 지치더라도 자신의 야망을 잃지 않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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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에게 힘을 주는 글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또 소중하지요. 지친 나날이지만 야망을 되찾는다는 말은 또한 제게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작가 백세희 출판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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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 번 씩은 자신만의 우울을 겪을 것이다.
    사소한 것에 힘들어 자괴감이 느껴질 때,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 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유해보고 싶다.
    내가 큰 우울감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이에서 해방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은 어려웠다. 강한 우울감으로 책을 집중해서 읽다가도 잡생각이 많이 들었고, 내가 고른 책이 내 우울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많이 들었다.
    여러 책을 찾아보다가 서점에서 이 책의 앞 부분을 읽고, 바로 소장까지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책은 주로 정신과 의사와 저자의 상담 내용, 즉 대화를 중심으로 서술 되어 있다. 그래서 더 읽기 쉽고 내용이 마음에 더 깊이 와닿을 수 있는 듯했다.
    나의 우울과는 다른 유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상담받고 위로받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우울감에 관한 책은 다소 진부한 내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데, 내가 직접 병원에 가서 진심어린 상담을 받는 듯한 내용이라 실제로 책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은 우울증에서 벗어났지만, 나중에 우울함을 또 느낄 때 다시 읽거나 우울함에 빠져있는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의 우울함을 완벽하게 이해해주고 간파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보다는, 나와 다른 유형의 우울함이지만 이렇게 치유받을 수 있구나 등의 생각으로 힘이 날 수 있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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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의 감정이 깊을때엔 책 읽는게 어렵다는것 공감해요.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될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생각이 많은 상태에서 계속 읽는 것 자체가 힘들더라구요 ㅠㅠ 위로받고 싶을때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
    • 저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처음 읽기 전에는 상담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이 공감이 될까 싶었는데 오히려 더 진실어린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혹시 우울하거나 힘들다면 읽어봤으면 해요.
    • 읽는 사람도 많이 보고 홍보도 많이 된 책인데, 어찌된 일인지 읽을 기회가 없었네요. 리뷰를 보니 우울감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82년생 김지영(오늘의 젊은 작가 13)(양장본 HardCover) 작가 조남주 출판 민음사 달보드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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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판매량이 120만부를 돌파한 화제의 베스트 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영화를 보기 전에 제대로 읽어 보고 싶어 다른 책을 제쳐두고 이 책을 꺼내 읽었다.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장편 소설로, 2016년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들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공원에 산책 나갔다가 회사원들로부터 '맘충'이라는 비아냥을 듣는등,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직접 느끼면서 이를 소설로 써야겠다는 생각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주변의 많은 추천과, 인터넷 상의 많은 반박이 공존했던 만큼 큰 호기심이 들어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왜 여자연예인이 이 책을 읽기만 해도 비난할까?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비난을 받아야 할까?
    등 여러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던 책이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소설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은 소설 치고는 매우 많은 각주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 속 인물이 차별받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각주는 객관적인 통계와 연구로 이를 증명해준다. 처음에는 왜 소설에서까지 굳이 이러한 증명을 해야했을까하고 의아해왔지만, 영화가 나온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비난을 보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인생을 설명하려면 소설에서조차 각주를 넣고 논문을 인용해야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듯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82년생 김지영은 정말 지극히 현실적인 사실만 담고 있었다. 소설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많은 김지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소설인만큼 현실과는 다르게 김지영이 많은 시련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했지만, 김지영은 회복하지 못한채로 책은 끝이 났다.
    사실, 김지영이 회복하기를 바랐던 것은 나의 욕심이었을 지도 모른다. 소설 속의 김지영은 하고 싶었던 말을 계속 삼킨다. 여성혐오 사회에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지탄받는 행동이 될지, 얼마나 많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부당한 상황에서 목소리를 냈지만 상황은 그대로이거나 더 나빠지기만 하고, 자신은 비난당하기만 한다면 그 누구가 목소리를 계속 낼 수 있겠는가. 김지영은 정말 많은 여성혐오를 받아왔고, 그러함에도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에도 순응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은 82년생 김지영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여성혐오를 담았다고 비난한다. 과연 그럴까? 여성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과거와 현재나 다를 바가 없다. 현재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과거에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한 사람들이 뭐가 다를까. 현재에도 여성혐오와 차별은 이어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의 생일은 만우절이다. 작가는 남성들에게 김지영의 삶은 '이게 사실일까...'하고 느껴질 테고 김지영보다 더 나쁜 상황을 겪은 여성들에게는 '이렇게 운이 좋다니..'하고 느껴질 것이고, 어느 쪽에서든 김지영의 삶은 과장이고 거짓말 같겠다 싶어서 생일은 만우절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결혼해서 좋은 남편과 잘 산다는 '여성 행복의 이미지'를 실제로는 여성의 불행이었다고 드러내는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김지영만의 이야기를 펼치거나 새로운 시작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같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렇지만, 매우 한국적인 이야기를 담은 82년생 김지영이 문화도 언어도 다른 많은 사람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김지영에게 공감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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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또한 해당 책으로 많은 사회적 이슈를 낳기도 하고, 또 책을 본다는 자체로 따가로운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책이 어떤 장르, 또 어떤 내용을 닮고 있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의지 문제이지 이와 같이 무차별적인 비난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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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에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말보다 글로 써질 때 의미가 더 잘 전달되고 글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을 넘어서는 현실을 담았고 우리가 생각해 볼 메시지가 곳곳에 존재하고 있어서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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