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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도둑맞은 가난(오늘의 작가총서 11) 출판 민음사‘도둑 맞은 아싸’라는 밈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박완서 작가의 ‘도둑 맞은 가난’ 단편소설에서 따온 것이라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더보기
이 작품은 집안의 몰락, 그러나 벗지 못한 어머니의 허영심으로 인해 주인공인 ‘나’를 제외한 가족들이 집단 자살을 하고, 그럼에도 ‘나’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했던 ‘상훈’에 사랑에 빠져 연탄 반 장 값을 아끼기 위해 동거합니다. 의지했던 ‘상훈’은 알고 보니 대학생, 심지어 부잣집 아들이며 여름방학 동안 고생 좀 하라고 아버지께서 무일품으로 쫓아 내었다고 밝히죠.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던 ‘나’가 ‘상훈’을 통해 간신히 찾았던 희망은 물론 마지막으로 가진 ‘가난’까지 도둑맞아 버립니다. 주인공이 느꼈을 기만, 비참함, 허무함, 그리고 시대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0쪽의 단편이지만 작품의 울림이 꽤 컸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남깁니다.
‘도대체 가난을 뭘로 알고 즈네들이 희롱을 하려고 해. 부자들이 제 돈 갖고 무슨 짓을 하든 아랑곳할 바 아니지만 가난을 희롱하는 것만은 용서할 수 없지 않은가. 가난한 계집을 희롱하는 건 용서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가난 그 자체를 희롱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 더군다나 내 가난은 그게 어떤 가난이라고. 내 가난은 나에게 있어서 소명이다.’
‘그들은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이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나’에게는 가난이 일생에 걸쳐 빠져나오지 못하는 굴레이자 정체성인데, ‘상훈’에게는 단순한 에피소드인 점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대표하는 집단 사이의 거리를 보여줬죠. 최근 쓰인 소설이 아님에도 공감되는 지점이 있어 빈과 부를 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감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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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에서 너덜너덜한 신발을 비싼 값에 파는 것을 보고 충격 받은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지만 그들에게는 단지 \'패션\'으로 통한다는 점이 허무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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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1 출판 김영사최우식 김다미가 출연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대본집입니다.더보기
주인공들은 각자가 가진 아픔, 콤플렉스를 서로를 통해서 치유해 나갑니다.
마음을 울리는 장면, 기억에 남는 문장이 많고 또 이야기의 짜임 기승전결이 완벽하다고 생각이 되어 대본집까지 구입했습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이 대본집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드라마부터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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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인데 대본집으로 나온 줄은 몰랐는데 반갑네요! 드라마의 대사들이 참 좋았는데 대본집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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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하나도 안봐서 뭔지는 모르지만 설명해주신 내용만 읽으면 재미있나봅니다. 대본집까지 구매하셨다니, 드라마가 정말 인상깊으셨나봐요. 저도 이참에 한번 드라마도 보고, 대본집도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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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지나가나 클립을 몇 편 보긴 했는데 책 표지만 봐서는 무척이나 청량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만 같네요 드라마 먼저 보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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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출판 Alfred A. Knopf Books for Youn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원작 소설입니다.더보기
영어 공부도 할 겸 원서로 사봤는데, 책을 확실히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글판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조금 읽다가 자꾸 포기해버리네요.
영화도 정말 추천드리는데, 이만큼 따뜻해지고 눈물 광광인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긴 설명보다는 겨울철 핫팩 필요 없음 + 폭풍 눈물 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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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지고 눈물 나는 영화 정말 좋아하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연말에는 이상하게 이런 분위기의 영화가 보고 싶더라고요. 원서도 좋지만, 일단 저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알기에 우선 한글판을 먼저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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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을 봤던 것 같은데, 우주 비행사 헬멧을 쓰고 있던 아이의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책으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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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스웨터(아무튼 시리즈 8) 출판 제철소가볍게 읽기 좋은 ‘아무튼’ 시리즈입니다. 겨울 하면 ‘스웨터’, 스웨터 하면 포근함 혹은 까슬함 그 중간 어디쯤이 생각이 납니다. 스웨터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도 몰랐는데, 책에서는 스웨터리 스웨터, 카디건 스웨터, 레이스 스웨터, 라플란드 스웨터, 페어 아일 스웨터 등 총 15개의 스웨터에 대해 소개합니다. 스웨터에 대해 백과사전식으로 지식 나열을 한다기 보다는, 그 스웨터와 얽힌 작가의 이야기와 이를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책 자체도 작고 얇아서 가볍게 읽기에 추천합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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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에 그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니..저는 패션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라 그런지 흥미롭네요. 사실 스웨터가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카디건은 알아요...! 저의 짧은 지식도 늘리고 작가님의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함께 읽을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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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는 책이군요 제가 들어보지도 못한 스웨터의 종류들이 많군요 날씨가 추운 지금 읽기 딱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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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출판 文學思想社"인생이란 비스킷 통이라고 생각하면 돼."더보기
나는 몇 번인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다가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마도 내 머리가 나쁜 탓이겠지만, 가끔 미도리의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어."
"비스킷 통에 여러 가지 비스킷이 가득 들어 있고, 거기엔 좋아하는 것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 있잖아? 그래서 먼저 좋아하는 걸 자꾸 먹어 버리면, 그 다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만 남게 되거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 지금 이걸 겪어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우리는(정상인과 비정상적인 사람을 다 포함한 총칭이야) 불완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 불완전한 인간들이야. 자로 길이를 재고, 각도기로 각도를 재서 은행 예금처럼 빡빡하게 살아 나갈 순 없어. 안 그래?"
나오코의 죽음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진리도 어떠한 성실함도 어떠한 강함도 어떠한 부드러움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슬픔을 실컷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길밖에 없으며, 그리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다음에 닥쳐오는 예기치 않은 슬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혼자서 그 밤의 파도 소리를 듣고,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매일처럼 골똘히 그런 문제를 생각하고 있었다. 위스키를 몇 병씩이나 비우고, 빵을 씹고, 물통의 물을 마시고, 머리를 모래투성이로 만든 채, 배낭을 메고 초가을 해안을 서쪽으로 서쪽으로 걸었다.
- 인상 깊었던 단락들
두꺼운 책을 이리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도 있구나 싶었다. 한 번 빠져들면 2시간은 내리 읽었고, 4시간을 부어 끝을 보았다. 그냥 소설 속에 빨려 들어간 거다. 문장력이 미쳤고, 글의 구성 방식도 좋았다. 다 읽고 나서 괜스레 쓸쓸하고 공허한 마음이 들었던 작품이며, 하루키의 다른 글도 궁금해졌다.-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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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작가님의 책들 정말 좋아합니다. 상실의 시대라는 책도 제 인생 책 리스트에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반갑네요. 하루키 님의 책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고, 독자에게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휴일에 시간이 많으면 꼭 한권씩은 읽는 것 같아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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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라니 굉장히 적막하고 어둡고 암울한 느낌의 도서일 것 같습니다 인상 깊었던 단락들만 봐도 제가 좋아할 법한 서적이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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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실력이다 출판 해냄출판사‘아이는 어른 하기 나름.’ 여러 회에 걸쳐 등장하는 문구다. 저자는 아이들의 인성에 대한 책임을 어른에게 묻는다. 아이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부모로부터 받는 보살핌, 사랑, 존중, 안전함, 안정감이고 아이들은 미성숙한 존재이니 어른이 돌봐야 한다고 말한다. 인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으로 익히는 것이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이다. 인성교육을 아이들의 정신적 빈곤과 영적 빈곤을 채워주는 양식으로 인식해야 하고, 그 목표는 아이들이 보다 성숙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반응을 선택하는 자율인으로 살도록,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루어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긍정심을 지니고 남에게 전하도록, 행동이 아니라 감정을 코칭하도록, 입지를 세우고 혁신하도록, 나눔과 베풂의 리더십인 어른십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이 먼저 성숙한 모습으로 본을 보이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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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으면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할지 늘 고민이 많습니다. 엄한 부모가 되어야 손흥민처럼 자식이 바를까? 아니면 부드럽게 대해야 자식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창의력 있게 살아갈까? 두가지를 섞는다면 어떻게? 이런 질문들이요. 소개해주신 책의 제목만 보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상상이 잘 가지 않았는데요. 적어주신 서평을 보니 저도 읽으면서 양육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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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모님과 이런 이야기를 주제로 많이 대화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사회에 속하기 위한 교육은 필수적이죠.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이것이 저희 어른들이 고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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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골고루 닮은 제 자신을 보며 나의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정리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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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덕선생전 출판 퍼플‘나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을까?’ 『예덕선생전』을 읽은 후 자리 잡은 질문이다. 『예덕선생전』은 연암 박지원의 한문단편소설로, 선귤자와 그의 제자 자목 사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문답 형식으로 서술된다. 선귤자는 마을의 인분을 치우며 살아가는 엄행수를 ‘예덕선생’이라고 호명하며 높이 평가하고 가까이 지내는데, 자목은 이를 못마땅히 여긴다.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대부가 얼마나 많은데 왜 그런 천한 사람과 사귀느냐며 비판한다. 그러자 선귤자는 올바른 친구란 아첨과 이해관계가 아닌, 진실 된 마음으로 사귀고 덕으로 벗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자목의 계속되는 물음에 선귤자는 엄행수의 안분지족하고 근검절약하는 아름다운 덕의 면모를 제시하며 교훈을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것이다.더보기
남들이 그에게 고기를 먹으라고 권하면, '목구멍에 내려가면 나물이나 고기나 마찬가지로 배부른데, 왜 맛있는 것만 가리겠소‘ 하면서 사양했다네. 또 남들이 새 옷을 입으라고 권하면, '넓은 소매 옷을 입으면 몸에 익숙지 않고, 새 옷을 입으면 길가에 똥을 지고 다니지 못할 게 아니오’ 하면서 사양했다네. - 연암 박지원,『예덕선생전』中
『예덕선생전』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다.
먼저 올바른 친구에 대해서 제시했던 점이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선귤자의 말을 내가 받아들인 대로 표현하자면 ‘가식적이고 아부하지 않으며, 벗을 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필요하다면 쓴 소리도 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게 진실 된 사귐’이다. 당장에 듣기 좋게 꿀 발린 말만 하는 것이 꼭 좋은 친구는 아니라는 거다.
『예덕선생전』은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하며 나에게 물음을 던졌다. 신분과 직업이 미천한 엄행수는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분수에 맞게 살면서도 만족하였고, 화려함이나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나는 과연 내 삶에 만족하며 살아갔는지 돌아보았다. 아니었다. 간절히 바라던 것을 얻었을 때 그것보다 더 큰 것을 원했다. 만족하지 않았다. SNS나 일상 가운데 보이는 타인의 멋진 삶을 부러워했고 왜 나는 그들의 환경을 가질 수 없는 거냐며 비교하기도 했다.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더 잘 살아가기 위해서 엄행수를 본받아야 한다. 고기반찬을 사양하고 더러운 옷을 자처하는 예덕선생처럼 내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선귤자 또한 본 받을 만하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겸손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는 하층민인 엄행수를 감히 이름 부를 수도 없다며 ‘예덕선생’이라고 호명한다. 지금 우리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을 익히 들어봤을 만큼 평등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부당 해고, 갑질 논란, 직업 비하 발언 등 여전히 어딘가에선 차별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에서, 우리는 모두를 평등하게 바라보는가, 생각하는가. 나는 아니었던 것 같다. 겉으로는 정의로운 척 하면서 은연중에 편협한 모습이 있었다. 내 주변에 엄행수와 같은 사람이 있었을 때 내가 과연 그와 벗하고 지내며 그를 선생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예덕선생전』은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한다. 대답을 망설이게 될 때에 스스로를 돌아본다. 나는 예덕선생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 그를 예덕선생이라고 인정할 수는 있는 사람인가? 진실 된 사귐과 참다운 인간상이란 어떠한 것일까? -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출판 민음사'저마다 사람은 그저 자기 자신일 뿐만 아니라, 단 한 번뿐이며 아주 특별한,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더보기
'지금껏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이 없었음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진 마시오. 가령 자연이 당신을 박쥐로 만들었다면 타조가 되려고 애쓰지 말란 말이오. 당신은 번번이 자기를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며 자신을 자책하고 있소. 그런 생각을 버리시오. 불을 들여다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시오. 그래서 어떤 예감이 당신을 찾아들고 당신의 영혼 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것들에 당신의 몸을 맡기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것이 바로 당신이 가진 것 가운데서 최상의 것일 테니 말이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그의 형상 속에서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것이오.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우리를 흥분시키지 못하는 법이니까 말이오!'
"난 너에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어, 크나우어. 사람이란 이런 경우엔 서로 도울 수가 없어. 나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은 적이 없거든. 자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 그러고는 네 본질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 거야. 다른 방법은 없어. 만일 네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를 찾을 수 없다면 넌 어떤 신령도 발견해 낼 수 없으리라는 건 확실해."
인상 깊었던 문장입니다. 데미안은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새가 알에서 나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듯이, 우리도 세계를 통하는 자신의 껍질을 부수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과 싸워 가는 길은 참 좁고 힘들지만, 그 길에 집중하며 인생의 돛대를 세워야 끊임없이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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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적어서 옮겨주신 이 책의 문장들이 정말 인상깊네요. 진정한 자기 자신이란 뭘까? 나다운건 뭘까? 하는 질문들은 이젠 스테레오타입이 될만큼 유명해졌죠. 하지만 여전히 답은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쩐지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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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제겐 책장에 꽂아두고 몇 번이나 읽어보려다 결국 아직까지 결말을 보지 못한 책입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다시금 완독에 대한 도전정신이 불타오르는데요! \'성장\'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책 중 하나인데 저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겠죠? 우선 책장에서 데미안을 꺼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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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설민석의 책읽어주는 남자? 라는 프로그램으로 접했었어요. 강독을 보고나서 바로 대출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독을 먼저 봐서 그런지,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더 감명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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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출판 부키저자는 사다리를 타서 선진국을 따라잡은 국가가 뒤따라오는 후진국이 사다리를 타지 못하게끔 걷어 차버리는 ‘사다리 걷어차기’에 주목한다.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려고 높은 관세를 매기며 보호무역을 하고, 자본금을 투자하는 국가 개입을 통해서 발전을 이루었으면서, 후진국들에게는 이를 금지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비판한다.더보기
번역체와 어려운 경제 용어, 익숙하지 않은 경제 역사가 가득한 책을 읽느라 어려움이 있었으나 읽어내려 가다보니 가히 10개의 언어로 번역될 만한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우선 기존 사고의 틀을 깬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후진국들에게 자유무역을 강요하고 정보 보조금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하는 선진국들이, 정작 그들의 발전은 그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가 역시 자신의 이윤 극대화를 쫓는 경제적인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후진국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은 철저하게 그들이 자신들을 쫓아올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자유 무역’을 통한 자유 경쟁이? '자유주의는 최강자의 보호주의'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와 닭이 출발선이 같다고 해서 그것이 자유로운 경쟁이 되는 것일까. 이미 많은 발전을 이룬 선진국의 제조품과 비교적 낮은 기술력과 환경을 지닌 후진국의 제조품은 경쟁하기 힘들다. 현재 선진국들은 발전 당시 타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고, 산업 스파이를 양성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국의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식 소유권을 보호하는 정책과 제도를 활성화하며 이를 개발도상국에 강요하고 있다. 또한 환경 파괴를 초래한 원인 제공을 많이 했다고 봐도 무방할 그들이,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는 후진국의 석탄 사용을 규제하려 하는 것을 볼 때 참 이중적인 모습이었다. 또한 과거 선진국들은 여성, 빈민, 저학력자, 유색 인종 등에 투표권조차 할당하지 않았으면서 현재 후진국들에게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경제가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내로남불’이라는 유행어가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의 줄임말인데, 선진국들의 모습이 아닐까 -
나목 출판 세계사처음 읽었을 때는 '나'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더보기
처자식이 있는 옥희도와 사랑에 빠지고
그의 아내에겐 화가 부인의 자격이 없다며
고목 같은 그림을 할 바엔 자신이 옷을 벗은 모습을 그리게 하겠다며 자극한 것
마음에도 없는 태수를 억지로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사랑하려 노력했던 것
다이아나 김에 대해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
몇 번 만나지 않은 조와 육체적 관계를 맺은 것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들... 등
그런데 작품을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니 그냥 '나'가 많이 아프고 힘들었겠다 싶었다.
과거회상 장면에서
아버지는 진작에 여의고
6.25 전쟁이 났는데
피난길에서 돌아온 오빠들을 더 안전한 곳에 숨기기 위해
행랑채의 벽장을 거처로 삼자고 '나'가 제안한다.
어느 한 날 새벽, 집이 박살나는 큰 폭음이 들려왔고
폭탄이 떨어진 장소는 오빠들이 있는 행랑채였다.
'나'는 늘 죄책감을 지니며 살아간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매일밤 뜀박질 치며 집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그저 전쟁이 와 모든 것을 휩쓸어 갔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품는다.
아들 둘을 잃은 어머니는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
"어쩌면 하늘도 무심하시지. 아들들은 몽땅 잡아가시고 계집애만 남겨 놓으셨노."
라는 어머니의 말이 '나'의 마음에 얼마나 못을 박았을까
떡국이 먹고 싶은 설날에도 그저 김칫국뿐인 밥상
따뜻한 빈대떡을 엄마와 먹기 위해 코트 안에 품고 왔지만 반기는 것은 싸늘함뿐
어머니와 둘이 함께 살지만 혼자 있는 것보다 더 외로웠을 '나'는 얼마나 쓸쓸했을까.
아버지와 오빠들이 살아있던 과거 회상에서
벽장에 갇힌 '나'를 보고 깜짝 놀라 꼭 껴안으며 달래주었던 어머니였는데
단풍나무 아래에서 '나'가 눈물 쏟는 장면은 언제 다시 봐도 마음 아프다.
전쟁이 초래한 황폐한 현실을 이렇게 잘 풀어낼 수 있는 '박완서'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고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니 더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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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괜찮아(양장본 HardCover) 출판 현암사조금 오래 전에 읽은 책이다. 작가는 자신이 무례한 말을 들었지만 그들에게 전할 수 없었던, 하고 싶었던 말들을 메모해서 그림으로 그려내었다고 한다. 그림책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데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유쾌하면서도 씁쓸하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 것 같아 추천한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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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출판 문학동네요즘 종종 꺼내 읽는 책이에요. 바깥은 여름이지만 내면에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을 품고 있는 이들, 소중한 대상을 잃어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인데요, 한 편 한 편 읽어나갈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고요한 방안에서 홀로 마주할 때면 한없이 차분해지고 묘한 기분이 들어요. 아직 다 읽지 못했고, 읽을 때면 썩 즐겁지는 않으나 요즘 종종 꺼내 읽는 책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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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양장본 HardCover) 출판 재인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더보기
이전에 실수로 시험기간 때 책을 펼쳤다가 공부도 못하고 새벽까지 읽었던 ,, 정말 흥미진진하고 긴장되는 ! 마지막의 반전에 놀라운 ,,
그런,, 재미난 책입니다.
책에 조금 빠져들기 시작하면 헤어나올 수 없게끔 읽혀나가니 급하게 해야 할 일들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
농담이구요, 정말 재밌는 추리소설이니 꼭 한 번씩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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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다른 등장인물들이 왜 그랬는지 마지막에서야 알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고민했었네요.. 확실히 기존 추리소설과 달리 처음부터 범인을 간단하게 추측해볼 수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범행동기를 알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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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기만 하고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급한 일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니 ㅋㅋㅋ 더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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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한 추리소설이죠 , 저도 이러한 추리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더라구요. 살인이라는 주제가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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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J. H Classic 2)(양장본 HardCover) 출판 지혜시집이야말로 문득 꺼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의 문장들이 너무 예쁘다. 문장도 예쁘지만 그 문장에 담긴 화자의 마음을 떠올렸을 때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다. 흔히 ㅋㅋ 덕질하는 사람들의 최애를 향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던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알겠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니.. 누군가도 나를 이렇게 바라보았으면 ㅎ더보기
이 밑의 시 한 편은 첫 장에 나오는 시다.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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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를 참 좋아해서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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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시가 너무 좋네요. 상대방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이별을 맞이한 사람에게 와닿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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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잘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문장들이 너무 예쁘다니 나중에 자기 전 머리맡에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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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 한 편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 나태주 시인의 다른 시들도 궁금해지네요!! 저도 이 시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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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장편의 소설류보다는 시집이나 산문집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오히려 더 와닿고 마음이 가더라고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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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껴도 맑음 출판 중앙북스왜인지 어디서 본 것처럼 낯익은 그림의 표지이지 않나요?더보기
SNS를 즐겨하는 분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작가의 달콤한 신혼을 그림으로 담은 책인데요,
편안한 그림체와 예쁜 문장들을 만나면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스해질 수 있답니다. 🙂
그냥 한 번에 다 읽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생각나는 그때그때 꺼내 읽는 걸 추천합니다!
주로 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기대 앉아
한 장 한 장 소중히 넘겨본답니다. ㅎㅎ
왜인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아쉬웠어요. -
이상한 정상가족 출판 동아시아'정상', '비정상'은 어떠한 기준으로 정해지는가?더보기
그 기준은 누가 세우는 것인가?
'이상한 정상가족'이라니.
책 제목이 아이러니하다.
저자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우리 사회에서 정상가족이라 여기는 가족은 이상하다.'라는 주장을 풀어나간다.
가정 내의 체벌,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랑의 매라며 너무나 자연스럽고도 당연하게 여기진 않았는가.
폭력을 사랑으로 정당화하지는 않았는가.
체벌에는 교육적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한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았을 때 그 행동을 반성하기보다는 그 상황이 몹시 무섭고 두려워 상황을 모면하기에 앞섰던 것 같다.
아동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폴란드의 교육자 야누시 코르차크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많은 끔직한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끔찍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아빠, 엄마, 선생님을 두려워하는 일‘이라고.
책의 한 대목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인의 상당수는 자동차 안전벨트가 없던 시절에 자랐다. 하지만 누구도 안전벨트가 없었던 덕분에 내가 잘 자랄 수 있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안전벨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탈하게 자랐다고 말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모의 체벌 덕분에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체벌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나는 소위 말하는 정상가족에서 자라왔기에 '가족주의'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갇혀 있던 내 사고들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넓혀진 것 같아 좋았다. 한 번쯤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인 듯하다.- 3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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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시작부터 역설이지만 이상하게도 역설이 잘 어울리는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책이라 그런지 읽어보고 싶은 흥미가 생기네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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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상깊게 읽었는데 특히 체벌에 대한 제 생각이 크게 바뀌었어요.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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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상하게 대출중이거나 도서관에 책이 없더라구요. 리뷰 덕분에 내용을 알아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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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에 대한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러한 \'정상가족\' 속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이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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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있고 학교에는 없다 출판 교육공동체벗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있는가? 라는 물음을 계속해서 던지게 만드는 책이다. 학교에서의 인권, 자유, 정의를 위해서 투쟁하는 학생과 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교사가 될 사람 혹은 학교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더보기
-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
'선생님의 재량대로 저희에게 정말 알차고 다신 없을 의미 있는 교육을 해 주셨습니다. 대체 누가 그런 선생님의 교육을 비난하나요. 어른들이 이렇게 아이들이 보는 세상을 막아도 되는 건가요? 그러면서 바른 사회를 말하지 마세요. 진실만을 말해 주시면 판단은 저희가 하고 싶습니다. 물가는 위험하니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는 게 아닌 그 물가를 함께 걸으며 직접 보고 느끼고 듣게 해 주셨던 선생님께 언제나 감사드리며 꼭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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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를 함께 걷는 선생님' -
아무튼, 방콕 출판 제철소방콕, 좋아하시나요?더보기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번 여름 태국에 다녀온 후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났고
큰 고민 없이 빌려 읽었습니다.
책이 얇고 에피소드 식이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방콕에 다녀온 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내가 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읽기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방콕이라는 도시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되는 책이 되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그저 방콕에 대해 찬양하기만 하는 책은 아닙니다.
방콕이 지닌 이면적 모습도 보이지요.
저자는 방콕을 사랑해서 이미 여러 번 이 도시에 방문한 여행객입니다.
여행을 하다 방콕 거주민과 대화를 하게 되었을 때 그는 한국을 좋아한다 하였는데요, 이에 저자는 자신은 방콕을 사랑한다며 되받아칩니다.
그때 거주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라이프 노노. 트레블 오케이.'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여행객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천국이지만
무더운 날씨. 길거리의 쓰레기.
그곳에서 평생을 사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방콕을 여행할 때에는 그런 생각을 전혀 못하며 그저 천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왜인지 반성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책 소개가 중구난방인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한 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함께 방콕을 찾게 될 것인가, 라는 처음의 우문은 이렇게 살짝 수정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함께 방콕을 찾고 싶은가.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함께 방콕을 좋아하고 싶은가. 왜냐하면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은 수동이 아닌 능동의 세계에서만 허락된 일이니까. 능동이어야 비로소 진심을 다해서, 전력을 다해서 좋아할 수 있을 테니까.'-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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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빈부격차가 정말 큰 나라 중 하나인데 잠깐 스쳐지나가는 여행자는 알기가 힘들지요ㅠㅠ 읽어보며 저의 방콕 여행도 다시 돌이켜봐야겠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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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번쯤 꼭 가보고 싶던 나라입니다 ㅎㅎ 겨울 방학 때 여행 갈 곳을 찾고 있는데 한번 쯤 읽어봐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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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여행갔다가 쓴 후기를 읽는 건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안 가봐도 직접 간 것은 느낌이 드니까요😊 방콕 여행이라니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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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언젠간 가보고 싶었는데 방콕을 여행자의 시선에서뿐만 아니라 거주민의 시선에서도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방콕을 가기 전이나 후에 한번 읽어보면 방콕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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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양장본 HardCover) 출판 동아시아지금 우리는 무분별한 차별과 혐오, 비난과 비판 그리고 개인주의 가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에 사회적 약자들은 아픔을 겪는다. 우리는 이 세상을 홀로 살아가지 않는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들의 아픔이 또 하나의 길이 되려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더보기
저자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공동체는 개인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 사람의 인생이 개인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가의 책임을 강조한다.
그 첫 번째로 건강을 이야기 한다. 몸이 아픈 것이 단순히 나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내가 어떠한 원인으로 아팠다면, 그 원인의 원인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원인에는 나가 아닌 다른 어떠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신기했다. 내가 차마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주는 것 같아 좋았다.
이외에도 일터, 세월호, 인종차별, 동성애, 공동체 에 관한 아픔에 대해서도 풀어나가는데 아픔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에 대한 나의 생각이 조금이나마 바뀌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한다.-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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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읽지 못한 책ㅠㅠ 저자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부분이 너무 잘 표현하신 거 같은데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읽어보도록 해야 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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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신선하면서 충격적이네요. 저자의 생각을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꼭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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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가 너무 많아서 전형적인 SNS형 책인줄 알았는데, 리뷰를 보니 굉장히 좋은 책인가봐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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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생각이 저와 비슷한 것 같네요. 저도 마냥 개인의 실패를 개인의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국가의 책임을 다루고 있다고 하니 나중에 꼭 읽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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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출판 서교출판사이 책은 그러니까, 내가 한창 교사를 꿈꾸던 17살 때 읽은 책이다. 원작인 책을 영화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영화가 원작이다. 나도 책보다 영화를 먼저 만나보았다.더보기
기본적인 줄거리는 전통과 규범이 매우 중시되는 한 사립 고등학교에 키팅 선생님이 오심으로써 시작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업, 학교와 부모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고 특별한 삶을 살기를, 현재를 즐기며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하였다. 야외수업도 하였고, 학생들이 교탁 위에 서서 새로운 시각으로 교실을 바라보도록 가르치기도 했다. 키팅 선생님은 무엇보다도 학생 개개인을 존중해주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이것이 눈엣가시였나보다. 그저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보내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잡혀서 키팅 선생님을 몰아내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키팅 선생님을 지지했다. (용기가 없어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지만 그들의 마음만은 응원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참 인상 깊은데 이는 직접 보면 알 것이다.
영화와 책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영화를 보고 책을 보니 배우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빠르게 읽어내려간 것 같다.
책의 장점에 대해서 말해본다면, 일단 표현 부분에서 영화보다 풍부했던 것 같다. 또한 그러한 문장들을 오래도록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 책은 교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읽어봤을 법한 베스트셀러다. (나는 영화로는 3번, 책으로는 2번 보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Carpe Dime(현재를 즐겨라)'라는 말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텐데,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 문장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고, 왜인지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나처럼 키팅 선생님을 존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3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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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을 떠올리며 책을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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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만났던 선생님의 모습이 선명하네요. \'Carpe Dime\'을 듣고 그 때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잠시 스스로 멈췄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책으로 읽어보면서 다시금 제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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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사춘기에 은사님이 틀어 주신 영화로 접하고, 이후 성인이 되어서 글로 한번 읽으며 사회의 틀에 묶여서 살지 말자라는 생각을 깨우쳐 준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carpe diem 혹은 책상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만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영화도 물론 좋지만 서평 작성하신 분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면 가슴 속에 더욱 깊게 새겨지는 그런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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