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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작가 표창원 출판 지식의숲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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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중반까지 경찰의 꿈을 꾸며, 범죄심리학 책을 정말 많이 읽었었다. 범죄 심리 지식을 쌓기 위함도 있었지만, 사실은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어서 좋아했다. 경찰의 꿈을 키우던 당시의 롤모델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게 더 눈길이 갔다.

    다른 범죄 심리 책들과 다른 점은 첫번째로는 우리나라의 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범죄 심리 책을 읽어보면서 외국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 많이 읽었는데, 지역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가치관도 조금씩 다 달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난 다양한 범죄에 대해 서술하고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로 다른 점은 사건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식들을 따로 칸을 내어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 심리 책을 읽으면서 어떤 증후군에 대한 것이나, 뭔지는 알고 있지만 이 사건에서 어떻게 사용되는 단어인지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줌으로써 잘 보완하였다.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한 프로파일러가 직접 서술한 사건들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정보의 신뢰성은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프로파일러의 의견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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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프로파일러 관련 동영상이 타임라인에 많이 흘러들어와서 자주 보고있는데, 미해결사건을 추적하는 그들이 대단하면서도 대체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 의문을 해결해줄 것 같은 책이네요!
    • 요즘 방송에서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전보다 자주 접하는 만큼 프로파일러가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범죄사건을 해결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과거에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지만 현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는 직업이 되었네요. 중고등시절,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어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당시 친구가 얘기해준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야기들이 떠오르네요. 이 책을 읽으면 그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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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의 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 사전에 필요한 지식을 따로 기술해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책이네요. 특히 법, 범죄에 대해 조예가 없는 제게 그렇게 따로 설명해주는 칸이 있다는 점에서 아주 친절한 책인 것 같습니다. 평소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해하고 흥미는 있었지만 접근할 방법은 따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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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과학책(리커버 한정판)(리커버:K)(양장본 HardCover) 작가 랜들 먼로 출판 시공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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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학창 시절에 읽은 책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과학 도서이다. 요즘 Youtube를 보면 과학자가 특정 전문가와 대결을 하는 과정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기는 채널도 있고, 여러가지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채널도 있다. 이 책도 그와 같다. 엉뚱한 질문에 세세하게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답변해놓은 책이다. 추가적으로 재밌는 그림도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재밌다. 아마 이를 출판한 작가가 사이언스 웹툰 작가이기 때문인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제목도 자극적이어서 손이 더 갔었다.

    '무슨 그런 질문을 해?'라고 할 수도 있을만큼 이상한 질문이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 적어도 한 명은 궁금했을 법한 질문들이 있다. 생각도 못했었지만, 듣고보니 좀 궁금해지는 질문도 있었고 그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질문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정말로 '광'속구를 던진다면?> 등과 같은 질문들이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가치의 유무가 무색하게 재미있고 설득력있는 답변이 매우 마음에 들었었다. 추가적으로 여기의 지식들은 오히려 유용하고 실용적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아마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것으로 예상한다. 가볍게 읽고자 하는 과학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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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광\'속구를 던진다는 가정이 참신해서 더 몰입해서 읽게 될 것 같아요. 비전공자인 저는 제가 놓여있는 물리적 환경과 그 운동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것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주변의 물리적 환경은 평온하고 저를 해치지 않는데요. 그런 극단적인 가정을 통해 그 광속으로 날아가는 공에 어떤 물리 법칙이 적용돼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를 알게 된다면, 제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더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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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작가 조지 오웰 출판 민음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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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농장'은 어른들의 우화이다. 현실의 문제를, 더 세밀하게 이야기하자면, 정치적 문제를 동물의 의인화로 아주 날카롭게 표현한 문학이다. 우리는 집단 공동체로써의 삶을 살고 있다. 이를 하나의 특징으로 하여 동물들이 집단 공동체로 모여있는 동물농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권의식과 배신, 인간의 깊이 내재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를 소설에 잘 녹여놓았다.

    이 책이 지금까지도 사회에서 가치있는 책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대를 앞서서 우리 세계에 퍼져있는 사회체제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만, 항상 우리가 살던 사회에는 평등하지 않은 평등이 존재해왔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보다 더한 자유와 평등을 여기저기서 외치고 있지만, 잘 들여다 보면 '더' 평등하게 대우받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동물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은 소설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사회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고를 주었다. 또 한가지 말하고싶은 부분은, 사회를 비판하는 신문에서의 여러 칼럼들도 좋지만, 이 책은 누구나 읽고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한 번 읽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 세계의 사회체제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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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라는 글쓴이 님 의견에 동의해요. 그 본성이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계급 관계)과 맞물려서 조지 오웰이 살았던 그 시기와 거의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겠죠. 이 이야기가 우화라는 그 사실 또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네요. 소설이 풍자하는 그 사회상이 과연 동물에 비유될 만한 비인간적인 행동양태이기만 한 것인지, 혹시 동물의 본성처럼 쉽사리 바뀌지 않는 것인지 의문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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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휴식 작가 구하곡, 양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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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을 싫어하고 내면의 잔잔함을 좋아하여, 최근에 들어서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얘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그 친구가 자신이 명상에 입문하게 만들어준 책이라며 추천해준 책이었다. 흥미로운 예시들과 실제로 호흡법 등을 잘 서술해놓은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내면을 가꾸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가 자도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뇌가 피로하기 때문이다. 뇌는 잘 때도 깨어있어 주변의 정보를 받아들여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이 때, 만약 우리의 머리와 마음을 비우게 되면 다른 어떤 것들로 다시 채울 수 있으며, 이는 삶을 새롭게 살아가는데에 원동력이 된다. 우리가 잠을 자는 것도 머리와 마음을 비우기 위함이다.(정확하게는 뇌를 비우기 위함이다.)
    그러면 잠을 자지 않고도 어떻게 뇌가 휴식을 갖게 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Mind-fulness이다. 뇌가 인식하는 잡념을 지우고 모든 감각과 호흡을 의식하는 것이 mind-fulness이다. 직접 호흡법을 시도해본 결과, 쉽지 않았다. 특히 잡념을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하며 감각을 의식하는 것이 어려웠다. 모든 것이 그렇듯, 이 호흡법도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명상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자신과 좀 멀게 느껴진다면 딱딱하지 않게 명상을 서술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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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요가 시간에 잠깐 했던게 끝인데,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서 꼭 읽고 싶은 책이네요!
    • 명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머리와 마음을 비운다는 말이 와 닿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최고의 휴식을 한번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평 감사합니다.
    • 저도 최근에 명상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명상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상을 하며 머리와 마음을 비우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추천 감사합니다.
    • 근력 단련을 할 때도 운동에 따른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해야 효과가 좋다고 하던데, 마음 수양을 할 때도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흘러가는 시간을 채우고자 온갖 잡다한 것들에 관심을 두고 머릿속에 우걱우걱 채워넣으며 킬링타임을 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을 온전히 저와 제 마음으로만 채우는 것도 좋은 힐링타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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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의 철학 작가 함돈균 출판 세종서적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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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이란 함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학문이긴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만약 철학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사물에 의미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이전부터 항상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사물은 자연(우리 주변의 자연을 말하기 보다는 세상의 기본 이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을 본따 온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해왔었고, 이 책은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책이었다. 또, 일상의 흔한 사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하도록 계기를 만들어주어 우리 자신이 일상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만의 가치관이 필요하고 그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기 위한 통찰력에 이 책은 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몇 가지 사물들은 억지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접근 방법이 매우 독특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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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만들어낸 사물은 결국 인간이 경험한 것으로부터 출발하니까요. 자연을 본딴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정리해둔 글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언젠가 읽어보고 싶네요!
    • 우리 주변의 사물들, 우리의 일상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추천 감사합니다.
    • 인공적인 사물도 결국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을 위한 것이니만큼, 인간의 이해를 반영하고, 인간의 철학이나 신조에 부합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이 드네요. 만물의 존재 및 운동 원인을 몰라도 세상은 잘 굴러가지만, 그것의 이해를 위한 과정에서 창조를 위한 원천을 얻고 또 인간(자신과 타인 모두)을 경험할 수 있겠죠. 제가 너무 고리타분한 것에만 골몰하게 된다면 생각의 전환을 위해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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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당신이 아픈 게 싫습니다 작가 지민석 출판 스튜디오오드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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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 선물을 받아 읽게 되었다. 이러한 류의 에세이가 요즘들어 많이 발행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리저리 치이고 각자의 이유로 바쁘게 사는 현대 사람들에게 위로가 많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삽화가 예쁘게 들어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 위로가 되는 짧은 글들을 읽는 것은 동화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 책으로 어떻게 위로가 될까?'하는 마음도 반 정도 있었다.

    그 마음이 무색해지게 책은 읽기 편하고 쉬웠다. 내용을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었으며, 편한 마음으로 언제든 한 부분을 펼쳐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안그래도 복잡한 마음을 책에도 대입시키기 힘드니까 말이다. 좋은 글귀가 있으면 두고두고 읽게 되기도 했다. 책이 짧기 때문에 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넘어가겠다.

    <나는 당신이 아픈 게 싫습니다>를 읽으면서 평소에 읽던 소설들, 문학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뭔가를 깨우치고 배우기보다는 '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등과 같은 감정의 작은 치유를 느꼈다.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것이 뜸해진 현대에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읽는 사람들 모두가 그들의 내면을 보호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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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좋을 것 같네요! 누군가도 나와 같은 감정을 가져봤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죠... 책 추천 감사드려요
    • 책 제목이 마치 온통 뾰족한 것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상처받은 독자에게 주는 말 같습니다. 그래서 제목에서부터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 우리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감정적인 소모도 많이 겪고 충돌도 많이 느끼는데, 감정의 작은 치유를 줄 수 있다는 말이 인상깊네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받고 공감받고 싶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어디든 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 잠. 1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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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잠은 매우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다. 잠은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며 새로운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잠 그리고 꿈은 흥미를 가질만 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인 <잠>은 2권으로 분할되어 있지만 마치 한 권을 읽는 것 처럼 끊김없이 읽을 수 있는 전개를 만들어 놓았다.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중 결말 부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을 때 항상 느끼는 것은 '이 말이 정말 진실인가?'라는 생각을 접고 문체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일일이 다 알아내기도 힘들 뿐 더러 몰입감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과 기자 출신의 정보 수집이 이러한 매력적인 모순을 만드는 듯 하다.



    <잠>이라는 책은 잠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수면에 대해 6단계로 나누어 그 6단계를 차차 밟아나가는 과정이다. 한 때 내 주변에서 유행했던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도 서술된다. 매우 흥미롭지 않은가? 우리는 잠을 잘 자야 건강하다고 말하고 꿈에 대해서는 해몽하여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 꿈은 우리의 무의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고 가장 자주 마주치는 현상임에도 미스터리한 이 주제를 <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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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력 천재(?)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잠과 관련해 소설을 썼대서 기대했지만 아직 읽어보진 못했어요ㅠㅠ 결말을 포함해 작성자님께 좋은 인상을 남겼다니! 도전해보겠습니다ㅎㅎ
    • 꿈과 수면의 관계에 대해서 한때 흥미를 느껴 짧게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와 관련된 책을 썼다는 것을 이 서평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나무라는 작품을 통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을 처음 접했는데, 저는 이 작가의 문체와 서술 방식이 정말 인상깊더라고요. 잠과 꿈에 대한 소설이라니 이 책도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평소 수면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것을 소재로 소설을 썼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베르나르의 작품의 매력은 그 필력에도 있는것 같은데, 말하는 감자님이 최신작 중에 가장 좋았다 하시니 믿고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 국가론(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6) 작가 플라톤 출판 돋을새김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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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과 정치학을 바탕으로 한 플라톤의 국가론은 지금까지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위의 학문과는 거리가 먼 나로써는 국가론의 모든 내용을 이해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여러 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거창한 내용은 아니었으며 부담스럽지 않았다.
    정말 신기한 부분은 플라톤의 국가론은 매우 오래전에 쓰여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국가들의 모습에도 잘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국가론은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용 중에서는 잘못된 국가 체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귀족 체제, 명예 체제, 과두 체제, 민주 체제, 참주 체제. 민주 체제에 대해서는 무엇도 강요하지 않고 아무도 강제 당하지 않지만, 내면엔 질서와 규율이 없고 그를 복되고 자유롭다고 착각한다고 이야기한 점이 흥미로웠다. 참주 체제 부분도 우리나라에 대응시켰을 때 참주가 되는 국회의원 또는 부를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국가론의 세세한 내용들에 대해 모두 배울 점이 많고 다 담을 수 없어 안타깝다. 그러나 국가론을 읽을 땐 어떤 용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용어들이 의미하는 바를 잘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이는 위대한 철학자가 쓴 책이긴 하지만, 내용에 너무 치우져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삼은 후 읽어 교양으로 삼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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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수업시간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에 대해 배우면서 플라톤이 지향하는 국가의 형태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쓴 국가론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괜히 내용이 어려워보여 쉽게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말하는감자님이 써주신 글을 읽으니 호기심이 생깁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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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때 청소년용 국가론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으로 간단하게 대략의 내용을 익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혜, 용기, 절제로 사람을 나누기도 했었고요. 이제 성인이니 원문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 구운몽 작가 김만중 출판 민음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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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이 멍하여 오랜 후에 비로소 제 몸이 연화도장 성진 행자인 줄 알고 생각하니, (생략) 즐기던 것이 다 하룻밤 꿈이라’, ‘장주가 꿈에 나비 되었다가 나비가 다시 장주가 되니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진짜인지 분변하지 못했다. 성진과 소유가 누가 꿈이며 누가 꿈이 아니뇨?’(p.231). 이 두 구절은 구운몽의 마지막 장면에서 육관 대사의 제자인 성진이 꿈에서 깨어 느낀 바를 설명하는 구절과 육관 대사가 성진의 말에 대답하는 구절이다.
    사실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은 제목을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좋은 고전으로 생각되는 소설이다. 그러나 모두 제목만 알고, 내용에 대해서 잘 읽어본 사람은 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구운몽(九雲夢)’이라는 제목은 아홉 개의 구름 같은 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아홉 개를 의미하는 것은 주인공인 성진 또는 양소유와 8선녀를 이야기하는 것이며, 소설 또한 성진(양소유)와 8선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전개된다. 조선 숙종 당시에 지어졌으며 고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책이라고 하기에는 한 사람과 8명의 여인들의 재미있고 각각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고 흥미롭지 않은가?
    물론 그도 그렇지만 구름 같은 꿈이라는 제목에도 눈길이 간다. ‘한낱 꿈과 같더라’, ‘깨어보니까 다 꿈이더라’. 누구든지 무엇이든 바라는 것이 있었을 것이고, 그를 꿈을 꾸면서 이루다 꿈에서 깨어 아쉬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구운몽을 읽는 독자 누구든지 간에 성진의 마음에 잘 동화되어 읽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저자 김만중에 관한 이야기이다. 구운몽은 김만중이 남해로 유배를 가게 되었고 그 유배지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쓴 작품이다. 그때 당시에는 양반이 그러한 소설을 쓰는 것이 양반답지 못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김만중은 양반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썼고 심지어 어머니를 위해 그러한 사랑 이야기를 쓴 것이다. 구운몽에 담긴 김만중의 의도가 궁금하지 않은가?
    구운몽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 거리와 좋은 구절들이 많았으나 간단한 소개를 위해 짧은 줄거리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인공인 성진은 육관 대사의 제자로 잠시 부귀영화에 대한 욕심을 품게 되고, 그 죄로 인해 인간 세상에 떨어져 양소유로 환생한다. 양소유는 성진이 환생한 인물로 다재다능하며 미남이다. 양소유는 과거를 보러 장안에 가게 되고 진채봉이라는 여인을 시작으로 하여 계섬월, 정경패, 가춘운, 적경홍, 난양공주, 심요연 그리고 백능파, 즉, 팔선녀가 환생한 여인들과 차례차례 만난다. 각각의 여인들은 모두 다른 사연들과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양소유와 인연을 맺어, 아내 또는 첩으로 양소유의 짝이 된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양소유는 존경받는 벼슬자리에서 떠나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서 어떤 한 노승에 의해 꿈에서 깨게 된다. 그를 통해 양소유는 자신이 성진이며 육관 대사의 제자였음을 알게 되고 팔선녀와 함께 육관 대사에게 귀화하여 가르침을 받게 된다. 성진은 큰 깨달음을 얻으며 도를 깨우치고 육관 대사가 떠난 연화봉에서 가르침을 전하다 팔선녀와 함께 극락 세상으로 간다.
    특히나 구운몽을 읽으며 정말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는데, ‘유 연월일에 제자 경파 정 씨, 소화 이 씨, 채봉 진 씨, 춘운 가씨, 섬월 계씨, 경홍 적 씨, 요연 심 씨, 능파 백 씨는 삼가 남해 대사께 아뢰나이다. 제자 여덟 사람은 각각 다른 곳에서 나서 자랐으나 한 사람을 섬겨 마음이 합해져 하나가 되었습니다. (생략) 오늘로부터 맹세하여 형제 되어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누구든지 다른 마음이 있으면 천지가 용납하지 않으리이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대사는 복을 내려주시고 재앙을 없이 하여 백 년 후 함께 극락세계로 가게 하소서’(p.222) 라는 구절이다. 이는 양소유의 부인이나 첩이 된 여덟 명의 여인들이 모여 사이가 좋기를 약속하는 구절이다. 지금 시대와 비교하여 생각해보면 정말 우습고 모순적인 일이다. 어떻게 한 남자가 여러 여인과 인연을 맺었는데 그 여인들끼리 사이가 좋을 수 있는가? 그러나 한편으로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여인들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당시에 여인들은 가부장적인 사회에 의해 어려운 처지에서 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보면, 여인들은 오히려 서로 헐뜯는 것이 아닌 서로 의지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의문점이 들면서도 소설의 배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어서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구운몽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점은 양소유와 여인들의 이름에 담긴 뜻을 찾아 의미를 알아가며 읽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양소유는 소유(少遊), 즉, ‘잠시 놀다, 즐겁게 지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양소유는 인간 세상에서 잠시 부귀영화를 누리다 꿈에서 깨어 깨닫는다. 그렇기에 양소유는 성진이 그저 잠시 놀다가는 것 뿐이며 실제가 아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 속 등장하는 여인 중에서 진채봉을 예로 들면, 진채봉이라는 이름은 봉황새의 찬란한 깃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소설 속에서 진채봉은 아름다움을 갖춘 여인이었다.
    또 다른 구운몽의 매력은 구운몽의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거나, 제목을 그렇게 붙인 이유를 알아가는 것이다. 구운몽의 주제는 일장춘몽, 인생의 허무함, 부귀영화의 덧없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구운몽이 가지고 있는 주제는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내용 중 육관 대사는 성진에게 꿈과 현실의 경계를 구분 짓는 것 또한 덧없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점을 보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짓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꿈이든 현실이든지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가려는 길을 아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구운몽은 인셉션과 같이 꿈과 관련된 판타지적 내용이 담겨 있으며, 1대 8의 깊은 사랑 이야기와 소설을 짓게 된 저자의 사연이 잘 녹아있는 도서이다. 또 다양한 생각요소와 교훈적인 주제를 스스로 여러 방면에서 생각하게 해주는 일석이조, 아니 일석다조의 장점을 갖춘 책이다. 사실, 현대에는 자신을 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생각할 시간이 잘 없는 것 같다. 빠르게 흐르고 변하는 시대인만큼 바쁘게 살아가기 급급해 하기 보다는 이러한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구운몽을 제목만 아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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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문학시간에 생각보다 긴 글이었는데도 몰입해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인생은 일장춘몽이다 라는 문장이 시험에 나와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네요ㅎㅎ 말하는감자님의 글 중에서 꿈이든 현실이든 자신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한 길이라고 말씀하신게 인상에 남아요. 자신이 어디에 있든 지금 당장을 성실히 살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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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에 수능을 준비하며 구운몽의 일부를 접했다가 전체 스토리가 궁금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정말 오랜만에 구운몽의 이야기를 이렇게 작성자님의 서평을 통해 상기시키니까 새롭네요. 특히 단순한 재미가 아닌 그 속에 담긴 인생관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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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몽!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나 옛날이나 꿈은 좋은 문학적 소재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구운몽이 작가 김만중이 어머니를 위해 쓴 소설이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들어요. 꿈이든 현실이든 자신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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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 작가 구석, 양 출판 책세상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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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이란 예술의 창작을 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작품을 인정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자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가치관을 토대로 한 창작이기 때문에 사람들 개개인이 그 가치관을 전부 이해하고 공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치 사람마다 좋아하는 노래 취향이 다르듯이 말이다. 히사이시 조는 노래를 말로 전달하기 위한 가사조차 없이 우리들의 마음에 녹아들었다. 이런 작곡가 또는 지휘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작곡을 할지 궁금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는 아니지만 누군가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표지부터 궁금해졌다.

    히사이시 조는 작곡가이자 지휘가이지만, 더 관심이 있는 작곡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읽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대개 애니메이션 영화에 많이 활용되었다. 그래서 누구나 들으면 '아! 이 노래!' 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 책을 읽어 본 바로는 히사이시 조는 자신의 일을 매우 사랑했다. 아마도 많은 이유들 중에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점이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게 만드는 요인일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창작자여서 그런지 책에 있는 표현들이 아주 좋았다. 사실,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이나 가치관 등의 어떤 것을 정리해서 입 밖으로 내뱉거나, 글로 쓴다는 것은 또 하나의 창작이 되는 것인데, 히사이시 조는 이런 창작마저 재치있고 비유적인 표현들로 잘 전달했다. 한 구절을 짧게 인용하자면, '악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물론 연주자는 쓰인 것을 섬세히 읽어내야 하지만 악보에 쓰인 것을 그대로 연주한다면 악보란 원래 불완전한 것이므로 완성된 음악도 불완전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지휘자나 연주가는 악보 이면에 있는 무언가, 혹은 행간을 읽어내기 위해 독자적인 해석을 한다. (p.119)' 라는 구절이 있었다. 악보가 불완전하다고 표현한 것이 충격적이었다. 어디서 들어본 음악에 대한 표현력은 들어봤어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구절을 읽고 나서 바로 이해가 되었다. 책 속의 여러 다른 구절로부터도 음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게 되었다.

    이 책은 많은 음악 중 클래식의 장르를 다루고 있다. 클래식이라 하면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생각들을 많이 할 것이다. 실제로도 그런 경험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클래식이 음악의 과거부터 미래를 가로지르는 장르라고 말하고 있다. 클래식이 우아함, 고풍스러움, 고급지고, 문화적으로 유식하다 등과 같은 특정 단어들로 표현되는 편견도 있지만, 히사이시 조는 그런 점을 반박하고 있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적 삶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 미래에는 클래식에 대한 색안경을 하나 더 벗어 내려놓고 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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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이시 조의 작품 중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인 \'인생의 회전 목마\'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 감성을 가졌길래 이렇게 뭉클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역시 작성자님께서 언급하신 악보 이야기에서 그의 음악적 가치관이 드러나는군요.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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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좋아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었는데, 히사이시 조의 자서전 인줄 알고 읽었다가 비평가들과 연주자들이 그의 음악 및 생애에 관하여 적어 놓은 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과 작곡 비화, 그의 일생 등에 대하여 기술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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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신 작가 Kafka, Franz 출판 문학동네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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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을 처음 읽어 본 것은 어린 시절 독서시간이었다. 놀고 싶은 마음에 요령을 부리다 가장 짧은 고전 문학을 찾던 중에 손에 잡게 되었었다. 그 짧은 소설의 줄거리가 줬던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얼마 전에 이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다. 다시 읽으면서, 이번에는 '변신'의 줄거리에 집중하기보다는 내용을 표현하기 위한 프란츠 카프카의 문체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초점을 두었다.

    먼저 이 책을 읽고 나서 (어쩌면 1차원적일 수도 있는)가장 먼저 든 생각은 현대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였다. 주인공이 벌레로 변하면서 외향이 흉측하게 변해버렸고 이는 현대 사회에 비추어 보았을 때 외모지상주의에 대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그레고르는 성실한 가장이자 직장인이었으나, 벌레로 변하고 나서 점차 가족들과 사람들에게 외면당한다. 물론 가족들의 관점에서 볼 땐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레고르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비해 가족들은 그렇지 않다. 제목의 '변신'이란 그레고르만의 외향적 '변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변신'과 상황의 '변신'도 포함되는 것 같다. 만약 가족들이 그레고르의 흉측한 외형이 아니라 따뜻한 내면을 먼저 알아차렸다면 결말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소설이지만,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의 입문으로써 접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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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에 대한 서평이다.



    '누가 날 죽였지?'

    끔찍한 소리이긴 하지만, 만약 내가 영문도 모르게 살해당했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 가장 궁금한 것은 저 위의 문장일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신기하게도 인간이 삶에 애착을 가지고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죽음'이라는 반대되는 단어로 표현했다. 즉, 삶을 죽음으로 표현한 것이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한 영혼과 영매의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고, 죽음, 사후세계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기자 출신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픽션이 아닌, 정보 수집을 통해 쓴 책이라고 하며, 작가 자신의 상상력도 과하지 않게 들어가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뻔하지 않고 독특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밖에 없으며, 짧은 삶이기 때문에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추신으로, 꼭 마지막의 반전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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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작가 Werber, Bernard 출판 열린책들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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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나무’는 18가지의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나, 다 읽고 나면 하나의 주제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다른 작품들처럼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문학적 정체성을 나타내지만, 단편이라 읽기 편한 점도 장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 숨어 있는 뜻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나무’라는 제목은 하나의 거대한 줄기가 여러 가지로 규칙성과 자신의 방향성을 가지고 뻗어나가는 나무 자체에 이야기의 흐름을 빗대어 한 단어로 잘 나타내었다. 내용에 대한 점은 큰 반전이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

    결국, 읽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의도는 누구에 대해 먼저 판단의 잣대를 세우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하고 되돌아 봐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 언론 매체를 통해 쉽게 삿대질하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자신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누구 또는 상대방을 판단하는 기준이 ‘나 자신’이 되지 않길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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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늘 나를 기준삼아 생각하는 제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호모 데우스 작가 Harari, Yuval Noah 출판 김영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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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데우스: 미래의 역사' 中 7장에 대한 서평이다.

    ‘호모 데우스’의 7장은 인본주의 혁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과 자연법을 믿던 인간이 인본주의라는 새로운 종교를 통해서 인류를 숭배하고, 신과 자연법의 역할을 인류가 맡게 되었다. 즉, 장대한 우주적 계획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 반대로 인간의 경험이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자신에게 충실해라. 자신을 믿어라.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라.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을 해라.’. 인본주의는 인류에 대한 믿음을 얻은 결과물로써, 우리가 의미의 원천이며 우리의 ‘자유의지’가 최고 권위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인본주의가 가지는 윤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논의는 인간의 감정이 충돌하는 상황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인본주의의 답은 어떤 행동이든지 누구의 기분도 나쁘게 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본주의를 따르는 인간들은 민주주의를 행하고 윤리학, 정치학 그리고 미학에서 인본주의를 실천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유권자가 가장 잘 안다.’, ‘좋게 느낀다면 해라’,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달려 있다.’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인본주의적 접근방식은 더 나아가서 경제 분야, 교육제도에도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현대의 자유시장에서는 고객이 항상 옳고, 고객의 자유의지가 새로운 최고 권력이 되었다. 교육제도에서는 중세에는 모든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외부에 있었고 지식은 성경과 논리 또는 경험적 데이터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권위의 최고 원천은 자신의 내면이며 자신이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가르친다. 즉, 인본주의가 제시한 지식의 공식은 경험과 감수성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인본주의는 행동보다는 느낌과 경험에 주목하여 인본주의적 관점에서의 예술을 탄생시켰다.
    인본주의에는 세 가지가 있었으며 자유 인본주의, 사회주의적 인본주의, 진화론적 인본주의가 있었다. 20세기에 이 세 가지 인본주의 간의 종교전쟁이 이루어졌다. 자유 인본주의는 독자적인 내적 목소리와 유일무이한 개인이 인간이라고 주장했고,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는 내 감정보다는 내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관심을 두었다.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갈등이 자연선택의 원재료로 진화를 만드는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종교전쟁의 끝에는 자유주의가 있었다. 즉, 세 종교 중 자유주의가 세계를 정복하게 되었고 현재로서도 자유주의 패키지를 대체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 그러나 성공 그 자체에 파멸이 있을 수 있다. 인본주의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기술들이 인본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다.
    인본주의는 신이 의미를 부여하던 것에서 벗어나 인류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호모 데우스’ 2장의 큰 제목 또한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이다. 즉, ‘호모 데우스’ 의 2장 전체가 인본주의에 관한 것이다. 그만큼 인본주의라는 것이 현재 인류에게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혀있다. 인본주의의 세계에서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믿고 마음이 가는 대로 하는 것이 옳고 당연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이 인본주의라는 하나의 종교로 설명된다는 것, 현대 사회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으나, 오히려 내가 이미 인본주의라는 종교를 따라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누군가가 종교를 믿느냐고 물으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하던 사람마저도 더 큰 종교를 믿고 따르고 있었다는 게 한편으로는 우습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섭다고 느껴졌다. 오늘날은 미래를 위해 아끼고 참는 방식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미래도 중요하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현재’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어떤 길인지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류가 세계에 의미를 부여했듯이 나도 내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7장인 인본주의 혁명을 읽으면서 정말 인상 깊었던 구절이 하나 있다. ‘과거에는 장대한 우주적 계획이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면, 인본주의는 역할을 뒤집어 인간의 경험이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한다. 인본주의에 따르면 인간은 내적 경험에서 인생의 의미뿐 아니라 우주 전체의 의미를 끌어내야 한다. 무의미한 세계를 위해 의미를 창조해라. 이것이 인본주의가 우리에게 내린 제 1계명이다.’ 과거에 쓰인 역사의 바탕이 된 ‘신이 부여하던 의미’를 단 한 번에 뒤집어 바꾸어버린 ‘인본주의’를 아주 짧지만 강렬하게 설명해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구절을 읽고 난 후,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개인의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긴다. 각각의 다르고 개성이 있으나 감히 누구나 침범할 수 없는 영역.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경험을 통해 방향을 알려주고 선, 정의,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있는 것. 마치 신과 같은 듯하지 않은가? 근데 그 신의 역할은 이제 신이 아닌 개인이 갖고 있네?’ 그 때문에 인본주의라는 개념이 더 와닿았다. 또 위 구절에서는 세계가 무의미하고 인간이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고 한다. 현재 인간은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다. 모든 세계는 인간이 중심이 되어 이름 붙이고 원리를 깨우치고 적용하며 의미를 부여받는다. 그렇기에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 또한 인간에 의해 정의되고 의미를 부여받는다고 예측할 수 있다. 즉,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간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신의 힘을 빌려서가 아닌, 스스로 해결해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내가 생각하는 개인이 갖는 가치관의 중요성을 더 지지해주는 근거가 되었다. 현재, 우리가 세계를 살아가면서 의지하고 따라가야 할 것은 우리의 내면, 우리의 가치관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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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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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은 여러 번 읽은 경험이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 '데미안'은 와인과 같다. 읽을 때 마다 인상깊게 남는 포인트, 기억에 남는 장면이 더 많아지고, 좋아하는 구절이 달라져서 더 좋아하는 책이다. 데미안의 작품 배경도 재밌다. 간단하게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데미안의 저자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을 발표할 때 저자의 이름을 자신이 아닌, 주인공의 이름인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이렇게 작품성이 높게 평가되는 '데미안'이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인 이유는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자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모든 인간에게는 선과 악 두가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싱클레어로부터 받은 그림의 답변으로 데미안이 보낸 짧은 글 속의 '아브락삭스' 신 또한 선과 악을 모두 가진 존재이다. 어린 시절에는 특정 행동은 나쁜 것, 특정 행동은 착한 것으로 배웠다. 그러나 점점 기준이 모호해지고 상황에 따라 선과 악의 경계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을 경험한 뒤로, 빛이 있기 때문에 어둠이 있는 것처럼 선과 악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나만의 가치관을 만들어나갔다.
    많은 이들이 나처럼 이 책을 읽고 위로받음과 동시에 자신만의 가치관을 찾아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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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4(세계문학전집 77) 작가 조지 오웰 출판 민음사 말하는감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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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토피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1984를 읽게 되었다. 1984의 공간적 배경인 오세아니아에서는 영국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빅브라더가 텔레스크린을 통해 민중들의 생활과 사상을 철저히 감시한다. 여기서 당이 민중들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들의 표현이 놀라웠다. 조지 오웰은 실제로 식민지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등의 많은 사상적 경험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증오에 대해 다룬다. 오세아니아의 당은 ‘2분 증오’, ‘증오 주간’, ‘끝나지 않는 전쟁’을 통해 사람들의 증오를 당이 아닌 바깥으로 돌린다. 이는 당에 대한 충성심과 소속감을 높여주는 듯하다. 우리나라도 스포츠 등의 오락을 정치적 목적으로도 이용한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책을 덮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에 연관되어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 두번째로는 민중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개수를 줄이고 과거를 조작하여 민중들이 당을 무비판적으로 믿게 만든다. 표현 자체를 제한해버리는 모습에 우리도 줄임말을 쓰고 글을 덜 읽고 사이버 매체를 잘 믿는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이 소설은 ‘조지 오웰의 사회를 보는 통찰력’에 놀라게 하며, 어떤 좋은 교훈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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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 한 책에서 도입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시로 1984를 제시했던 기억이 납니다. \"추운 겨울 광장의 시계가 13시 14분을 알리고 있었다.\" 같은 도입부였던 것 같은데 도입부의 추위라는 심상과 불길함을 나타내는 13시라는 요소로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잘 묘사했다는 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읽은 소설이지만 말하는 감자 님의 서평 덕분에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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