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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소한 것들의 구원 작가 김용석 출판 천년의상상 이브나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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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친절한 계몽.
    문체가 그러해서인지, 말들이 송곳같다는 생각은 안든다. 날 것의 문장을 사랑했으니 조금 싱겁기는 했다. 하지만 이내 종이 위에 뜬 부드러운 활자를 어루만져보건대, 감히 내칠 수 없는 에세이이다.
    하나의 타이틀 아래의 4페이지 글. 소재는 다양하지만 그리 무겁지도 않다. 그렇다고 해서 쉬이 읽을 수는 없다. 돌부리에 걸릴 사람은 걸린다. 그 양상은 부드럽다. 안에 송곳이 자라는 방식이 아니어서 가시적이지는 않으나, 검은 덩어리를 커다랗게 감싸안아 어느새 그 온기로 녹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주 천천히, 따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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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에세이인가요? 공감을 일으키는 종류인거 같은데 어떤 책인지 제목을 보고 감을 잡기 어렵네요ㅠㅜ

  • 어쩌다 한국인 작가 허태균 출판 중앙북스 이브나 님의 별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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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경로로든 세상을 접할 때, 한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해하고 싶은 부류의 인간들. 극단으로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아주 단순한 것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잠시를 기다리지 못한다거나, 자꾸 비난만 하는 사람들. 나는 그저 화만 내었으나, 이 책에서는 그 사람들을 들여다 볼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심리적인 지식을 토대로 행동패턴을 분석하였다.
    물론 하나의 요인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어떤 요소에 근거하여 그러한 행동들을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게되었다. 그 이유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본질적인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런 양상을 띄게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이제는 무턱대고 화를 내기 보다는 그 행위의 배경을 살펴보려 노력하게 된다. 좀 더 본질적인 것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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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대상에 대해 분노하다가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배경에 대해서 들으면 대상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 한 대상을 평가하는 것은 쉽고, 이해하는 것은 보다 어려운 법이죠. 책에서는 어떤 이해의 방법을 제시하는지 궁금하네요.

  • 책은 도끼다 작가 박웅현 출판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이브나 님의 별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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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풀이로 읽던 책. 책을 통해 책을 읽는 법은 전하고있다. 오랜 문장을 걸쳐 이야기하는 것은, 촉수이다. 무언가를 읽어낼 때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해 더 풍요롭기 위해 개발해야할 감각. 그 중요성, 그 즐거움을 줄곧 이야기하고 있다. 강연을 모은 책이므로 쉽게 읽어낼 수있다. 감각을 길러내기 위한 연습으로 생각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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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 책을 읽고 있어요.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해 개발해야할 감각에 대히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저도 다 읽고 서평을 쓰고 싶네요

  • 변신 작가 Kafka, Franz 출판 문학동네 이브나 님의 별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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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느낀 것은 슬픔과 분노 정도였다.
    주인공의 '변신'이 초자연적임에도 이 책을 사실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소설적인 요소와 감각적인 것이 균형을 이뤘다는 성공의 방증이 아닐까 싶다. 여러 해석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저 슬프기만 했고, 가족들과 가족들의 처지가 이해되는 스스로에게 분노했을 뿐이다. 결말에 내리는 햇살은 찬란하게 참담했다.
    내게 감정만이 남은 것은 시작 때문이 아닐까. 그 말도 안되는 변신이라는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어서 그저 이입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무엇을 얻어야만 했을까.

    질문이라면 나는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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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아침에 벌레로 변신했다는 이야기가 은유하고 있는 사회의 냉담한 시선들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이러한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서평 감사합니다.

    • 카프카는 모두가 외면하고자 하는 어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께서 말씀하신 “말도 안되는 변신”이라는게, 사실은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세상에는 지극히 부조리하고, 아무 이유 없는 불행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던가요? 차례로 다가올 죽음을 완전히 망각한 채로 매일매일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돌이켜보면 얼마나 엽기적인가요?
      소설 속의 가족이 어느새 불행에 익숙해지고 웃음을 되찾았듯, 우리에게도 그저 익숙해져버린, 그래서 잊고 지나친 불행의 사건이 많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다른 어느 책보다 사실적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더 보기]

  •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기형도 30주기 기념)(양장본 HardCover) 작가 기형도 출판 문학과지성사 이브나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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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어느 슬픈 사람을 읽어내려가 본다.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 어느새 밀려와 이미 이 안에 들어차 있을 때, 그리고는 떨쳐낼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 때. 어떻게 울어야할까.
    그의 희망은 정말 그러한 것이었나. 다시 피어날 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아픈 이파리가 달린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희망인 그대에게, 나는 나의 슬픔을 비추어보고선 공감도 아닌 씁슬함을 맛봤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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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울어야 할까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슬프지만 슬퍼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살인자의 기억법 작가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이브나 님의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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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접경험은 바로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우리는 단 한 번도 자기의 기억을 걱정해 본 적이 없겠으나 이 서사를 건너오면 달라지게 된다. 치매환자를 주인공을 내세우고, 그가 책을 진행하게 한다. 그도, 우리도 참 어렵게 세상을 인식해 간다. 우리가 온힘을 다해 쌓은 인지적 세계와, 그 세계의 불안함을 안고 겪는 그 마지막의...
    그리고는 이내 정말 몽중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경계도 못 긋고 삶을 저버리는 것이다.
    져버리는 것이다.
    이 험악한 체험에 나는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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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 점이 기억과 관련된 소설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제목도 흥미로워 보이네요~ 읽어보고 싶습니다

    • 영화로만 접했던 책인데 소설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험악한 체험이라는 말이 무섭기도 하고 묘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 작가 임수진 출판 이브나 님의 별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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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방학의, 가수 계피의 팬으로서, 작가 임수진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음악적 이해의 연장선이다. 그들의 음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심으로 읽기에 알맞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나 글이나 그림이나 모두 하나 아래에 있으므로, 무엇이든 마음을 읽어낼 수만 있다면

    다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피가 어떠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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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너마이트 니체 작가 고병권 출판 천년의상상 이브나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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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니체를 잘 모른다.
    니체를 알기위해 책을 읽든, 그저 고병권씨의 글을 읽는 것이든, 아무래도 좋다.
    위안이 되는 문구, 엄청난 사유를 요구하는 문구, 상상하게 만드는 문구가 이곳저곳에 담겨 쉽사리 한 장을 넘기기 어렵다. 우리가 지닌 오류를 인정하고 시작하는 새로운 도덕의 시대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불가능의 영역에 미루어 놓을까. 아마 절대악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담기지 않을 것이다. 그가 혹은 그가 선사한 신이 죽은 이 시대에서 우린 비로소 좀 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선악의 저편도 조금 읽어보았으나, 확실히 이 책으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쉽다. 더 나은 영혼을 위한 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선입견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우리는 언제나 처음으로 되돌아갈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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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에서부터 책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니체에 대해 알아보려면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82년생 김지영(오늘의 젊은 작가 13)(양장본 HardCover) 작가 조남주 출판 민음사 이브나 님의 별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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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소적으로 이야기 했을 때, 이 책이 대단하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작품들이 많다. 가치가 있다면 아마 깃발로서이리라. 이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선사한 책. 우리는 이 깃발아래에서 더 나은 삶은 위한 가치논쟁을 이어가야할 것이다.
    표지를 본 후 감정을 조성하고 책을 읽어가던 사람들은 작가의 각주나 통계자료에 의해 돌부리에 걸린다. 계산일 수도 있다. 잠시 현실로 돌아와 너의 삶과 비교해보라는 작가의 의도. 다만 이 기법은 우리로 하여금 책을 소설로 인식하지 않고, 보고서나 실제 사례집 따위로 인식하게 했다. 분명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김지영이란 인물이 빙의를 하는 초반부, 정신과 의사의 혼자만의 생각이 담긴 후반부는 꽤 인상 깊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말할 수 없던 시대에 대한 표현. 자신은 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남성을 향한 마지막 돌부리.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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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the Origin) 작가 김희준 출판 휴머니스트 이브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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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상 존재에 대하여 묻던 우리들 중, 과학으로 세상을 나름대로 정의한 사람들의 강좌를 담은 책.
    우리를 둘러 싼 것 부터 바라보다 점점 시야는 우리를 향하고, 끝내 원소에 닿아 그 시발점을 향해가는 당연한 시선의 이동을 역순으로 엮어 놓았다. 본질적인 내용이 몇몇 담겨있다. 지식보다 더 중요한 그 지식을 대하는 태도. 물론 그렇지 못한 강좌도 있다.
    대부분 지식이 중점이 되어있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다면 좋을테다. 책 전면에 적혀있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를 '사실적'으로 알아보는 관점이다. 명확한 답은 얻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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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이 책을 오히려 이때까지 배운 과학내용을 정리하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자세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빅뱅이론부터 진화론, 현대사회에 적용되는 다양한 과학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골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 이브나 님이 그룹에 가입하셨습니다. 2019.11.12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