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흥미로워 접하게 되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은 제목처럼 놀랄정도로 심플하고 검소하다. 다 쓴 물건을 버리지 않고 벼룩시장에 내다 팔고, 수납가구는 최소한만 두며 그 안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물건만 가지고 생활한다고 한다. 옷장은 1미터가 넘지 않는 크기로 유지하고, 평상복은 청바지와 플랫슈즈면 충분하다. 한 마디로 프랑스인들의 생활방식은 최대한 심플한 일상을 유지하면서 진정한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한 때 미니멀 라이프가 성행했었던 만큼 이 책을 통해 비우는 방법을 익혀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는 어쩌면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닐까 싶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어딘가 낯선 곳에 갔을 때 우리나라 기업도 아니고 아는 사람이 하는 가게도 아닌데 스타벅스 간판을 보게 되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스타벅스의 특징을 살려 13개국, 21개 도시의 스타벅스와 로컬 카페를 다루었다.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스탠다드한 인테리어의 매장보다는 가능한 각 나라의 특색을 살린 매장 위주로 다루었다. 각 나라별로 현지화된 스타벅스의 특징을 살펴보다보면 나라별 특색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라디오 피디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라디오피디는 텔레비전 피디와 달리 전문분야가 정해져있지 않다. 경력과 전공 등과 상관없이 한마디로 모든 장르가 지식을 섭렵해야하는 인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라디오 피디로 일하면서 겪었던 온갖 사연들을 이 책에 녹여냈다. 라디오 피디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같다.

제목그대로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점심메뉴 선정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점심시간을 틈 타 딴 짓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인 9명이 점심시간에 쓴 시들을 엮은 책이다. '점심시간' 이라는 주제로 쓴 시들이 묶여있어 같은 주제로 쓰였지만 시인들마다 각각 다른 느낌으로 쓴 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벼운 주제의 시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각 나라의 정치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각각의 시대상과 당시 사람들의 주관이 반영된 연극의 발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연극에 다양한 형태와, 연극을 구성하는 요인, 연극 예술의 전반적인 요소들을 알아 볼 수 있었고 연극 뿐 아나라 세계의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연극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연극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다.

우리가 '훈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의 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생긴 무관심,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하는 등의 것들이 모두 학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어른들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금쪽 상담소'나, 다양한 아동인권 관련 기사등을 통해 사람들이 학대당한 아동들의 아픔에 대해 그리고 어떠한 방식의 아동교육과 양육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관한 관심이 커짐을 느낄 수 있으나,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고 있고 이러한 폭력들은 용인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바른 부모, 더 나아가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 같다.

대학생들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 노동은 소위 '정상적인'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노동, 일시적으로 하는노동, 즉 실업자와 백수들의 노동이었다. 하지만 알바 노동사회는 전과 다르게 커졌고 이렇게 변화한 알바시장을 제 3 노동시장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제 3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근로기준법 위반과 폭언, 폭행 등 알바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파헤친다. 대학생들도 알바를 하며 이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 많은 만큼 이 책을 통해 본인의 권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전에 답이 있다" 라는 말이 있다. 고전 속 상황과 시대는 다르지만 옛 사람들의 말에서 지금 닥친 문제나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서도 읽기 힘든 요즘, 고전을 읽기엔 말도 어렵고, 책의 양도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선 그런 사람들을 위해 논어, 명심보감, 도덕경, 채근담 등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삶의 기본이자 진리로 채워진 고전에서 한 줄의 문장을 뽑고, 단 한 장으로 작가의 해설과 통찰을 담았다. 하루에 한 장씩 읽기에 쉽고 편하도록 요일별 주제를 정해 한 주의 시작과 끝에 읽으면 더욱 공감되고 마음 깊이 와닿는 문장들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매일 꾸준히 고전의 명 문장들을 접한다면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마음가짐 등을 재정립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게을러서 계획한 것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게으름 피우고, 늑장 부리다가 후회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흔히들 무기력과 작심삼일의 문제를 '의지력' 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정신과 전문의인 이 책의 저자는 게으름은 의지력이 아닌 '감정'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 책은 게으름을 부르는 문제 감정 9가지를 소개하며, 각각 이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게으름을 딛고 부지런해지는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지침까지 알려주고 있다. 게으름이 심하지만 벗어나기 어려워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줄글보단 영상이 더 익숙하고, 긴 것보단 짧은 게 더 익숙한 세대이다. 다섯 줄만 넘어도 읽기 힘들어하고 두꺼운 책은 펼쳐볼 엄두도 안나는 사람이 많다. 글을 많이 접하지 않다보니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사용하는 어휘의 부족도 느껴진다면 문해력 부족일 경우가 크다. 짧은 스마트포노 글,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는 사회이다보니, 어른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하다. 이 책은 13년간 교양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글을 써 온 저자가 본인의 경력을 살려 문해력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문해력을 이루는 어휘, 독서, 구성 능력을 8주 만에 높이는 주 3회 훈련법을 제공하고 있다. 자소서나 레포트 쓸 일이 많은 우리 대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책 같다.

과로사회라고 불리는 요즘시대에 '번아웃'이라는 용어를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번아웃은 사람이 지치고 소진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나 상태를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상황을 가리키지만 직무를 비롯해 학업, 개인적인 작업 등 그 밖에 모든 일과 관련해 심각한 냉소, 효능감 저하, 소진 등을 느끼는 경우를 통틀어 번아웃이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 전문의로 의료 현장에서 견험한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번아웃에 다각도로 접근한다 . 저자는 과도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주변의 평가와 잣대에 짓눌려 모든 일에 무기력감을 느끼는 현대인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번아웃이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몸과 마음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설명한다. 신체적으로도 본인을 잘 챙겨야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본인의 마음,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새해가 다가오면 의례처럼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기를 쓰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매번 새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일기쓰기를 다짐하지만, 항상 작심삼일에 그친다.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일은 쉽지않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에게 꾸준히 일기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도와주고 시행착오를 줄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일기의 효용부터 시작해 일기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야 하는지, 또 일기를 쓸 때 어떤 도구를 쓰면 좋은지 저자 본인이 일기를 써가며 배운 점들을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일기처럼 사소한 것에서 출발해 일상, 더 나아가 인생의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수면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감기환자처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꼭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질높은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사실상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제목처럼 슬기로운 수면생활을 통해 수면의 질,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잠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 음식, 호흡법, 체조법, 음악 등 잠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수면 장애 극복의 동기를 심어주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가 고차원이 되고, 그에 따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의 시민의식이 높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 사회 속에서 차별은 알게모르게 남아있다. 이 책은 그러한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다. 책을 통해 전하고 있는 전체적인 메시지는 평범한 우리 모두가 제목처럼 '선량한 차별주의자'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악의적이거나 부러 차별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나 자신도 모르게 차별을 행했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별에 관한 논란들과 구체적인 사안을 알아본다면 차별감수성이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너무 감명깊게 본터라 각본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읽게되었다. 영화로 이 이야기를 접한 사람은 물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 또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인 것 같다. 글로 적혀있는 인물의 심리묘사를 볼 수 있어 영화로는 알 수 없었던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들까지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정서경 작가만의 문체도 느낄 수 있어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재밌게 봤던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