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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개정판)(오정희 컬렉션)(양장본 HardCover) 작가 오정희 출판 문학과지성사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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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간 어머니와 아이를 친척 집에 방치한 채 일을 하러 떠난 아버지. 그리고 남겨진 두 남매.
    이 책은 누나인 12살의 소녀 우미의 관점으로 전개된다.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신들을 짐처럼 여기는 어른들의 눈빛을 알게 된 아이들.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치를 보고, 조용히 숨죽이고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어떠한 경우에도 소리 내지 않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한 방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문장이다. 어른들의 일에 결국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이 상처받고 희생한다. 이 책은 '우미'의 혼란스러운 심경을 12살 소녀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묘사하는 게 특징이다. 희망적으로 끝나지 않는 결말도 소설 전체와 어울려서 오히려 더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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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에서 한아뿐 작가 정세랑 출판 난다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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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소 생활을 추구하는 한아와 캐나다에서 운석 소동 이후 돌아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친구 경민이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소설.
    "2만 광년을, 너와 있기 위해 왔어."
    외계인과 지구인의 사랑. 흔치 않은 설정이라 색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원래 한아의 남자친구인 경민이의 모습으로 한아를 보기 위해 온 외계인 경민이의 한아에 대한 사랑이 지독할 정도로 깊게 느껴졌다. 과연 나라면 내 남자친구가 겉모습만 같고 속은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초반에는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외계인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아에 대한 경민이의 사랑과 한아가 인간 경민이에게서 원했던 모습을 외계인 경민이 보여주는 걸 보니 한아의 옆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외계인 경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색다른 소재의 로맨스 소설을 원한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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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랑 작가는 \'보건교사 안은영\'으로도 유명하죠! 말씀하신 대로 아리송하고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추천글을 보게 되어서 기뻐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 외계인이 지구인이 하는 대사 중에 지구인 관점에서는 꽤 낭만적이고 로맨틱하게 들리는 대사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도 초반과 후반 감상이 카펠라 님과 비슷했던 기억이 나네요. 🙂
    • 저는 로맨스소설을 평소 즐겨보지 않았던 이유가 뻔한 스토리인데 이 책은 뭔가 다른 요소에 색다른 많아서 너무 재밌을 것 같습니다~대사도 매력적이네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30만 부 리커버 특별판) 작가 황영미 출판 문학동네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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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 소녀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책.
    그 나이를 거쳐 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친구가 전부인 나이. 진실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소문은 순식간에 퍼진다. 작은 사회에서 외면당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다현이의 상황이 너무나 공감이 많이 됐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어차피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야. 좋은 친구라면 서로에서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돼. 독립된 나무로 잘 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다현이가 독립된 나무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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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든 싫든 매일 보며 한 교실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던 학창시절에는 친구의 존재가 정말 ㄴ크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사춘기 소녀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책이라니, 궁금하네요!
  • 유원 작가 백온유 출판 창비 카펠라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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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의 주인공 '유원'이의 이야기.
    그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언니와 11층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내면서 몸을 다친 아저씨.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사랑하는 언니를 잃게 만들었다는 가족들에게 드는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 연민 등 유원이의 복잡한 심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처음 책을 읽을 땐 주인공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다 보니 그저 유원이가 안쓰럽고 힘들어 보였는데, 유원의 관점에서, 아저씨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가정을 해보니 어느 누가 잘못을 했다고 보기 힘든 그저 여러 인물의 마음이 엉켜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비극적인 사고에서 살아남은 피해자에게 사회가 던지는 말들이 그들에겐 엄청난 아픔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걸 우리 모두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쓰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십이 년 전 기사에는 '희망'이나 '기적'이나 '빛' 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세계 전체에 희박한 것들을 굳이 내게서 찾으려는 시도가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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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용하신 문장이 마음에 와 닿네요. 사회는 피해자보다는 피의자에 집중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에 대해서 잘 풀어낸 책 같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서로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 다르게 다가왔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조금 무거운 주제일 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기린의 날개 작가 동야, 규오 출판 재인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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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 산장 살인사건을 인상 깊게 읽은 후 읽게 된 책.
    추리소설로 유명한 작가답게 나름 재밌게 읽었다.
    엄청난 반전까진 아니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늘 예상치 못한 사람이 범인인 것 같다. 책을 읽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른이 가져야 할 중요한 역할을 하나 배웠다. 더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많은 말은 못 하겠다. 추리소설이지만 따뜻한 감동이 첨가된 책이다. 추운 겨울에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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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가면 산장 살인사건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신선한 반전뿐만아니라, 그 속에서 뭔가 얻는 교훈이 있는 것 같아 더욱 재밌게 읽게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 책 알고 갑니다.
  • 카펠라 님이 사서 추천 도서 그룹에 가입하셨습니다. 2022.12.21

    모두에게
  • 가면산장 살인사건 작가 동야, 규오 출판 재인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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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로 유명한지 알게 되었다. 소설이 후반부로 가면서 책에 완전히 빨려 들어가는 기분으로 엄청나게 몰입하여 책을 읽었었다. 현관문 위의 가면이 상징하는 것과 작가가 중반부부터 반전을 빌드업하기 위한 장치를 넣어놓은 것까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혹시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겐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제하겠다. 추리소설을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입문작으로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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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카펠라님의 후기를 읽으니 읽었던 부분까지 새록새록 떠올라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졌어요. 입문작으로 다시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책에 완전히 빨려 들어간다는 말에 완전히 공감입니다! 정말 단숨에 읽어낸 것 같아요. 반전의 반전 +_+ 저도 너무 재밌게 읽은 추리 소설입니다.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가 권일용 출판 알마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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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관심이 있었던 프로파일러라는 직업. 드라마를 계기로 원작인 책을 읽어보았는데 읽으면서 굉장히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랫동안 악의 마음과 싸워오신 권 교수님,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수사기법, 그리고 잔혹한 악의 존재들의 끊임없는 발견.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대중들은 '왜'보다 잔혹한 범행 수법, 시체가 훼손된 상태 등 '어떻게'를 더 열심히 소비했다."라는 문장은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과 없이 표현한 문장이라 생각한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범죄자는 선천적으로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가? 개인적으론 이 책과 함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드라마도 함께 추천하고 싶다.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어둠으로 들어가는 프로파일러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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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유냐 존재냐(2판) 작가 에리히 프롬 출판 까치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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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책.
    꾸역꾸역 다 읽긴 했는데..프롬이 지양하던 소유적 읽기를 한 것 같다..그래도 수험생 시절 탐구과목을 공부하며 아주 가볍게 배운 프롬의 저서를 읽어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이게 프롬 저서 중엔 가장 읽기 쉽다는데 나에겐 너무 버거웠다.특히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매우 많이 나와 무교인 나에겐 정말 동떨어지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핵심 주장은 소유보다 존재적 삶을 지향하자 아니겠는가. 당장 책 읽기부터 소유적으로 읽은 나에겐 매우 힘든 이야기긴 하지만 적어도 소유에 집착하는 삶은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기록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기억력을 퇴화시키는가를 우리는 스스로 돌아보아도 얼마든지 관찰할 수 있다."라는 문장은 평생 기록한 삶을 살아온 내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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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책에서는 모든 것을 기록하라고 주장하고 에리히 프롬은 기록에 의존하는게 기억력을 퇴화시킨다고 주장하네요. 전자의 말이 맞다고 믿으며 살아왔으나 에리히 프롬의 주장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작가 김새별 출판 청림출판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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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품정리사인 이 책의 저자가 이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음과 마주하며 본 인생의 뒷모습을 담은 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무브 투 헤븐'을 본 후 그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책이라고 하여 읽게 되었다.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죽음이라는 한 단어 속에는 개개인의 이유 들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죽음은 안타깝고 누군가의 죽음은 속 시원하기도 한 정확히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다만 고독사와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주의적 사회가 되며 이웃과 소통이 거의 단절된 우리 사회. 죽음 이후에 방치되어 한참 있다 발견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린 이런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추구해 나가야 하며 이런 사회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까? 책을 읽은 후 마음이 매우 착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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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작가 Schwarz, Cornelia 출판 동양북스 카펠라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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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당신부터 변화된 삶을 살아라."
    사람을 대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
    9챕터로 구성된 책으로 타인과 대화할 때 가져야 할 태도를 표정, 목소리 톤, 신체언어, 사고방식까지 다양한 분로 나누어 알려준다. 단순히 이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화의 예시도 함께 제시하고 알려준 기법을 연습하는 법도 상세하게 적혀있어 타인과의 대화가 어렵다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또한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라는 내용을 담은 게 아니라 '상대방 기분에 맞춰줄 기분이 아니라면'이라던가, '갑자기 비난을 받아 당황스럽다면'이라는 챕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에 관해도 다루고 있어 더 마음에 와닿았던 책이다. 마지막 챕터에는 스몰토크에 사용할 수 있는 소소한 팁들도 있어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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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를 바꾸려고 한다면 그때부터 둘의 관계는 파국에 치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작가의 주장이 마음에 듭니다. 단지 작가의 생각만이 아닌 대화들도 있다니 굉장히 실용적인 책이네요.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 스몰토크에 활용할 수 있는 소소한 팁들이 궁금해요. 사람을 대하기 어려울 때가 가끔 있던데,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