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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의 미래 작가 유현준 출판 을유문화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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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신잡으로 익숙하게 된 교수님의 얼굴이 책 표지에 나와 있어 궁금증에 선택한 책이다.
    코로나 시국에 쓰인 책이라 지금과 코로나 등장 이전에 있었던 우리 주변 공간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 공간이 우리의 삶과 의식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공간이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 다가올 공간의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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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은 늘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데, 우리는 그 영향을 자각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갈 때가 많은 듯해요.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섬세한 시각으로 공간을 받아들일 수 있겠죠?
    • 유현준교수님의 도시 분석 유튜브 채널을 종종 보거든요. 코로나 시대를 중점으로 공간의 변화를 다룬 책이라니 궁금하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 골든아워. 1 작가 이국종 출판 흐름출판 블랙빙구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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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의 폭풍을 경험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중후반부엔 늘 눈물을 흘리며 읽는 것 같다.
    표지에 '생과 사의 경계' 라는 말이 적혀있는데 정말 읽다보면 생과 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낌과 더불어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만든 소중한 책이다. 워낙 유명한 책인데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2권까지 있으니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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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골든아워,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예측이 됩니다. 한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무한한 가치가 있는 숭고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생명을 떠나보내는 경험이 얼마나 가슴 아플지 예측조차 되지 않네요. 시간을 내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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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교수님의 인생 자체가 여러편의 드라마 아닐까 해요. 드라마와 다른 점이라면 드라마는 늘 해피엔딩에 주인공의 성공으로 끝나지만 현실은 아직 부족한 지원과 돈이 안되면 무시당하는 것, 주인공이 되기 참 어렵다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볼때 마다 가슴을 울리지만 변하지 않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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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명승 작가 송진영 출판 소소의책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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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수업 교재로 본 책이다.
    중국의 여러 도시를 그 지역과 관련된 스토리와 연결지어 이야기하는데 코로나 시국에 적히고 출판된 책이라 중국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다른 책들보다 비교적 최근 근황을 가장 잘 소개하고 있다.
    한국중국소설학회에서 쓴 책이라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삼궤구고두례'에 대한 내용이다.

    영화「남한산성」에는 이마에 흙을 묻히며 단 위에 앉은 청 태종에게 삼궤구고두례를 올리는 인조의 치욕적인 모습이 잘 그려져 있는데 이 모습은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흔하게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치욕의 의식'으로 알고 있는 이 '삼궤구고두례'는 사실 치욕과 상관없는 인사법(의례)였다고 한다.
    실제로 고두례는 청나라 이전인 명나라에서도 사용되던 의례였고 명나라를 방문했던 조선 연행사들은 황제에게 아무런 거부감 없이 고두례를 올렸다. 그런데 이 고두례라는 의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당시 조선 사람들이 오랑캐라고 무시했던 만주족이 중원의 주인이 된 것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국의 역사, 문화와 더불어 과거 역사 속 우리나라의 문화 또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시기에 중국의 명소를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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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도의 굴욕이 중국에서는 의례적인 인사법이었군요! 중국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네요. 그렇지만 조선의 국민들은 원래 존재하던 의례인 걸 알았더라도 패배했다는 생각에 의례 자체를 치욕스러워 했을 것 같아요. 좋은 서평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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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사는 장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듯해요. 역사 시간에만 접하는 중국의 도시들이 어떤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 블랙빙구 님이 오늘의 구절 그룹에 가입하셨습니다. 2022.01.11

    모두에게
  • 너 이런 경제법칙 알아? 작가 이한영 출판 21세기북스 블랙빙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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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3학년 때 문득 경제공부가 하고 싶어서 샀다가 절반 정도 읽고 덮었던 책이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경제 공부 시작하기인만큼 집에 있는 경제 관련 서적을 싹 꺼내 정리했다. 첫번째 책이 이것이다.

    이 책은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경제학 키워드 100가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가 경제학 용어인지도 모르게 아주 일상적으로 쓰는 군중심리, 낙수 효과, 기회 비용 등의 용어부터 삶은 개구리 증후군 (끓는 물에 집어넣는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와 살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조만간 직면할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게 된다는 뜻,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위험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적잘한 조기 대응을 못해 결국 화를 당하게 됨을 비유하는 말), 양털 깎기(거대 금융 세력이 암암리에 경제 상황을 조정함으로써 대중을 희생양으로 삼아 경제적 이득을 취한다는 일종의 음모론), 파킨슨의 법칙 (시험 날짜가 멀어서 일단은 휴식부터 취한 후 시험일이 코앞이 되어 벼락치기를 하는 나의 모습처럼,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소진될 때까지 늘어진다는 경험적 법칙)과 같은 특이한 이름의 경제학 용어가 소개되어 있다. 각 법칙에 어울리는 그림이 용어를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 재밌게 표현되어 있어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가볍게 경제법칙, 경제용어를 훑어볼 수 있는 정도의 책이므로 경제학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싶어하는 분들이나 경제학도 분들에게는 적당하지 않을 것 같고 딱 나처럼 교양수준정도의 경제학적 지식이 필요한, 경제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경제서적을 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읽고 나면 어렴풋이 알았던 용어의 뜻도 분명하게 알게 되고 무엇보다 상식이 늘어난단 점에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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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에서 언급하신 군중 심리, 낙수 효과, 기회 비용, 삶은 개구리 증후군 등 대략적인 의미는 알고 있었지만 경제학 용어라는 건 저도 몰랐네요! 저도 정확한 의미와 어원에 대해 알고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작가 백세희 출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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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 전, 다소 괴상(?)한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책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대부분이 이 책을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분부전장애라는 일종의 경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작가가 정신과 전문의와 대화하며 저자의 무의식 속에 잠재하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의 원인들을 찾고 해결 방법을 나름대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나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어본 입장에서 저자가 느낀 감정들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나중에 이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이 정도로 많이 읽힐 책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한 구절로 표현하자면 '제목이 다함'....ㅎㅎ)
    그래도 울적한 기분이 들고 자기 혐오의 늪에 빠져들어갈 때 내 상황과 감정과 비슷한 내용의 책의 챕터를 꺼내 읽으며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기분을 느끼는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곤 한다. 이게 에세이를 읽는 묘미인가.. 이래서 이 책이 잘 팔린 걸까..? ㅎㅎ
    이 책의 흥행이 왠지 정신적 문제를 겪으며 이 사회를 살아 나가는 사람들이 조용히 보내는 공감이라는 생각이 들어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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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블랙빙구님과 비슷한 견해입니다 ㅎㅎ 그렇다보니 \"제목\"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긴 하구나 알 수 있었네요. 사실 저도 제목에 공감을 해서 책을 구매했었기 때문에 서평의 마지막 문장에 많이 공감이 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제목과 내용이 언발란스하면서도 꽤 잘어울려서 더 흥미로운 책인 것 같아요. 저도 에세이를 자주 읽는데, 에세이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는, 그런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서평 감사합니다^^
  • 르네 지라르(컴북스이론총서) 작가 김진식 출판 커뮤니케이션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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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이 한 말이다.

    교양 수업을 들으며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 이론에 대해 알게되었고 흥미가 생겨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우리 인간에 대한 이론을 전개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주제(?)인 르네 지라르다.
    르네 지라르는 평생을 '모방적 욕망'과 '희생양 메커니즘'이라는 두 주제에 매달린 인물로, '인문학의 다윈'이라 불린다.
    책 내용에 내내 나오는, 르네 지라르가 말하는 '모방적 욕망'을 대충 설명하자면 이렇다.
    우리의 욕망은 대상이 욕망할 만해서 욕망하는 '자연 발생적 욕망'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모방해 생기는 '모방적 욕망'이다.
    교양 수업을 처음 들을 때 욕망과 경쟁이 모방이라는 단어와 연결지어질 땐 좀 어색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욕망과 모방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나니 욕망이 어떤 방식으로 생겨나는지에 대해, 모방적 욕망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경쟁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추천함과 더불어 읽어볼 흥미가 생기거나 욕망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고민해볼 마음이 생기시는 분은 K-MOOC 강좌 중 이 책의 저자인 김진식 교수님이 강의하신 '욕망의 이해 : 모방이론으로 우리 일상 돌아보기'를 꼭 한 번 청강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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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철학자이기는 하지만 욕망에 대해서 또 깊게 생각해본 철학자로 들뢰즈가 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들뢰즈의 철학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편이라 라캉이 생각하는 욕망과는 조금 반대편에 있을 수 있지만, 라캉의 욕망이론에 대해서는 한 권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흥미가 갑니다. 이 책 역시도 꽤나 어려워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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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관찰의 기술 작가 Navarro, Joe 출판 리더스북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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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의 언어에 대한 과제를 준비하며 읽게 된 책이다.
    책의 저자인 조 내버로는 23살이라는 나이에 마국 연방수사국 FBI에 최연소 요원으로 스카웃되어 25년 간 근무하며 미국을 음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공작원이나 스파이, 적대적인 정보 요원을 색출하는 일을 한 사람이다.
    이 책은 조 내버로가 FBI에서 근무하는 동안 관찰한 400개 이상의 주요 바디랭귀지를 부위별로 나누고 각 바디랭귀지와 관련된 행위자의 심리를 설명한다. 이미 흔하게 알려진 바디랭귀지도 많았고 새로 알게 돼 흥미로운 것들도 있었다.
    책의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지만 400개가 넘는 바디랭귀지의 특징을 읽고 있자니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나는 과제때문에 책 내용 전체를 읽기는 했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기는 힘든 책이다..)
    어느 날 대화 상대가 보여준 낯선 바디랭귀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 가볍게 참고할 겸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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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랭귀지가 우리가 이야기할떄 정말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400개가 넘는 바디랭귀지가 담겨 있다니, 정말 궁금해져요! 각각의 심리를 설명한다고 하니, 사람들을 관찰할때 그사람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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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개가 넘는 바디랭귀지라니 매우 흥미있는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심심할 때 이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매우 재미있을 것 같아요. 몸짓을 통해 상대의 심리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해외에 가서 제대로 한 문장을 못 뱉어도 바디랭귀지면 통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바디랭귀지는 꽤나 재밌는 것 같아요. 그 특징이 어떻길래 다른 나라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는 건지! 또 그 몸짓을 하는 사람의 심리는 어떤지! 흥미롭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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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랭귀지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의사소통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바디랭귀지를 관찰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 그건 혐오예요 작가 홍재희 출판 행성B잎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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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혐오 표현에 피로함을 강하게 느낀 시기에 읽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성소수자, 채식주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다루고 있고 독립 영화나 극 영화 감독들의 인터뷰 중심으로 쓰인 책이라 무거운 주제에 비해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었다.
    결국 우리가 밥 먹듯 하는 혐오는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무지함의 무서움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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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라는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 많은 소수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무지에서 벗어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소개 감사해요 !
    • 최근 외국인,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을 멈춰야 한다는 주제의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면서, 저도 무지하다는게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 무지라는 건 부끄러우면서도 무거운 것 같아요. 혐오라는 주제가 다가가기 어려운 점도 있는데 인터뷰 형식이라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작가 백재현 출판 팬덤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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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월 1일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부터 영국이 인도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한 12월 31일까지 1년 365일,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아둔 책이다.
    그날 세계사를 경제, 건축, 과학, 문화, 발명품, 사건, 역사, 인물, 정치라는 9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각 페이지에 아이콘이 그려져 있는데 아이콘 덕분에 책의 내용을 좀 더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세계사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세계사 책을 읽기에는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핑계로 공부하기를 늘 망설였는데 이 책은 365가지의 역사를 짧고 간단하게 소개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요구하지 않아서 좋았다. 책이 잘 읽히는 날은 20일치을 연달아 읽었고 책 페이지를 넘기는 게 귀찮은 날은 딱 한페이지만 읽기도 했다. 그만큼 책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세계사에 대한 교양적 수준을 갖추고 싶지만 나처럼 기초적인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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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짧고 간단하게 나타내서 저처럼 긴글에 집중을 못하는 사람들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네요. 역사를 항상 어렵게 생각해서 잘 도전을 못하는 분야였는데 배경지식을 요구하지 않아서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역사는 긴 흐름을 따라가면서 공부해야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책처럼 그 날의 사건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역사를 알면 재밌고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한국사에는 관심이 많았고 세계사는 잘 모르고 막연하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 세계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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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를 알아가는 건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세계사는 양이 방대하다보니 읽기 부담스러운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크게 부담스러울 것 같지는 않네요.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문학동네시인선 32) 작가 박준 출판 문학동네 블랙빙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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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직도 시를 읽으면 어떤 마음이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느끼는 대로 느끼면 된다고 하는데.. 뭘 느끼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다른 시집과 마찬가지로 이 시집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시가 읽고 싶어질 때 조금씩 꺼내 읽었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가 솔직히 와닿지 않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읽었다.
    그럼에도 박준의 시와 산문은 이전엔 느껴본 적 없거나 과거에 느껴봤지만 뭐라 정확하게 형용할 수는 없는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 자꾸만 손이 간다.
    이 시집은 아주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추운 겨울 왠지 시가 읽고 싶어지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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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를 읽는것은 일반 소설이나 산문들보다는 어렵게 느껴질때가 많은 것 같아요.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니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지는 시집이네요.
    • 제목부터 읽고 싶게 만드는 시집이네요. 마지막 문장을 읽으니 아주 추운 겨울에 이 시집이 문득 생각 날 것 같아요. 서평 잘 읽고 갑니다 !
    • 시는 무수한 비유와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저도 100% 이해는 어려운 것 같지만 그 시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와닿는 기분이 들어요. 저도 감성에 젖어 있을 때, 한번 시집을 펼쳐 봐야 겠어요. 서평 감사합니다.
  • 지구에서 한아뿐 작가 정세랑 출판 난다 블랙빙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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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런 로맨스 소설이 또 있을까? (더 있을 수도 있음.. 내가 모를 수도 떠올리지 못했을 수도 내가 무지했을 수도..)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SF로맨스라는 장르가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형상을 한, 그것도 나의 애인과 똑닮은 모습의 외계인이 오로지 나를 만나기 위해 2만 광년을 건너오는 이야기라니! 나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봤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제목이 지구에서 한아뿐..'한아뿐..? 왜 한아지? 하나가 아니고?'로 시작한 궁금증에 책등에 손이 갔고 작게 적혀있는 '정세랑 장편소설'이라는 글자를 보고 책을 뽑아들었다.
    이 책을 읽기 한 달 전쯤 나는 '시선으로부터'라는 책으로 정세랑 작가에 입문하게 되었다. 「시선으로부터」를 읽으며 정세랑 작가가 가진 현실 인식과 그것을 이 작가만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 마음에 쏙 들었던 나는 앉은 자리에서 책을 2회독 했다. 그만큼 이 작가의 글이 좋았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두 번째로 읽게 된 정세랑 작가의 책이다.

    한아의 절친 유리의 표현대로 '한아'는 남들 사는 대로 사는 애가 아니다. 의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환생'이라는 수선집에서 사람들의 추억과 애정이 깃든 물건을 업사이클링 하며 저탄소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한아. 어느 날 한아의 남자친구인 '경민'은 유성우를 보러 캐나다로 떠났다. 경민이 떠나고 이틀 후 저녁, 집에서 보던 뉴스에서 캐나다 벤쿠버 근교에 소형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멍청한 남자친구가 며칠 동안 연락 한 통 받질 않는다.. 어찌저찌 시간이 흐르고 귀국 전 날에야 서걱한 목소리로 비행기 편명을 알린 경민이 귀국했다. 그런데 돌아온 경민이 어쩐지 낯설다. 분명 내 남자친구가 맞는데.. 촉감이 개구리 같아서 싫다 했던 가지무침이 어쩐지 고향의 맛이 난다며 맛있게 먹질 않나, 분리수거를 하다가 입을 벌려 별안간 녹색 빛을 뿜어 일회용 음료수 병을 스캔(?)한다.....

    혼란스럽고 무서워하다가도 한아는 결국 겉만 경민인 외계인과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 과정들이 퍽 재밌고 유쾌했다. 둘의 사랑을 글로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결말을 보고 기함했다. 한 여자만 바라보고 2만 광년을 넘어온 남자(?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이는 성별은 남자인)의 집착은 이런 것인가.. 인간과는 절대 맞이할 수 없는 결말이라 왠지 더 로맨틱하고 몽글몽글하고 애틋한 기분을 느끼며 마지막 장을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나는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느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 누군가는 해보지도 못했을 상상을, 해봤더라도 머리로 가볍게 하고 잊어버릴 법한 상상을 하나의 장편 소설로 적어낸 작가가 놀랍고 대단했다. 작가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가 인물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 정세랑 작가의 책에선 어떤 인물도 그저 스토리 진행을 위한 도구로 쓰이지 않는다. 한 명 한 명 어디에선가 내 주변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인물로 그려내는데 그 점이 참 좋았다.
    읽을수록 정세랑 작가가 좋아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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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로맨스라는 장르라니! \'한아\'과 \'하나\'라는 맞춤법이 신경쓰여 읽으셨다는 게 재미있네요. 외계인과의 사랑 이야기라는 게 정말 신기한 주제인 것 같아요.
    • sf를 바탕으로 로맨스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상상력이 필요한 날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일기시대(매일과 영원 1)(양장본 HardCover) 작가 문보영 출판 민음사 블랙빙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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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하면 어떤 느낌이 들지? 남의 일기라 하면 왠지 아기자기한 그림체의 만화처럼 말랑말랑할 것 같고 포근할 것 같고 촉촉하고 좋은 향기가 베여있을 것만 같다. 내 일기는 그러지 못하거든. 겉으로 보기엔 해맑기 짝이 없는 나지만 내 일기만큼은 습하고 무겁고 우울하다. 자기혐오와 그럼에도 나로 살아야만 하는 이야기로 가득한 나의 일기장.
    나에게 일기는 슬프고 화가 나고 피로할 때, 그런 순간들 중에서도 몇 문장 적을 힘이 남아 있을 때 겨우 적어내리는 것이었다.

    내 일기장 속의 글들과 달리 남들이 블로그에 '오늘의 일기'라는 이름으로 올리는 포스팅이나 SNS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글들은 어쩐지 귀엽고 재밌고 사랑이 가득하고 희망이 가득해서 그런 것들을 읽으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행복을 간접경험하는 것이 나의 취미인데 남이 쓴 진짜 일기장의 내용을 이렇게 대놓고 읽게 되는 것은 처음이라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묘했다. 보여준대서 보기는 하는데... 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일기를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어떤 일기에서는 자기고백을 하고, 친구와 나눈 대화가 쓰여있기도 하고,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싶은 글도 섞여있다.
    내가 '남의 일기장은 이렇겠지'하고 상상한 것과 닮은 글도 있었지만 시인이 쓴 일기라 그런가? 좀 독특한 느낌의 일기들도 많았다. 그 독특한 일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 때문이라고 콕 집어 표현하긴 어렵지만 읽으면서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도 축축하고 무거운 내 일기는 변함이 없지만..

    남들은 일기에 대체 무얼 쓸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자기가 경험한 일들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으로 이런 글을 써낼 수 있는 작가가의 일기가 신선하고 재밌고 부러웠다. 언젠가 나도 이런 일기를 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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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읽어봐도 느낄 수 있는 게 많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저도 평소에 행복한 순간보다는 답답한 순간에 일기를 더 많이 썼던 터라 작성자님의 글에 공감하고 지나갑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일기장을 감정쓰레기통처럼 쓰는 저는 블랙빙구님의 이야기에 너무 공감이 되네요. 위로를 주면서도 부러워하는 일기라는게 어떤 건지 궁금해졌어요. 잘 읽었습니다 🙂
    • 요즘 일기를 소재로 한 책들이 눈에 띄네요. 다른 이의 일기를 보며 친밀감과 공감, 위로를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시인이 쓴 일기라니 궁금해집니다
    • 남의 일기를 볼 수 있다니 신선하네요. 일기를 쓰다보면 항상 있었던 일과 감정만 쓰다보니 매일 정형화되어 새로운 일기를 쓰기가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보면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겠네요.
  • 블랙빙구 님이 사서 추천 도서 그룹에 가입하셨습니다. 2022.01.07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