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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 Learn Nothing 작가 Kreider Tim 출판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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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마존 베스트셀러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었다. 200명의 ‘타이탄’들의 인터뷰를 접하며, 평소 잘 알고 있었던 유명인들도 있었고 유명하지만 나는 잘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다. 모두들 유의미한 성과를 낸 사람들이고, 인지도도 높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이 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만의 인생을 바탕으로 고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공통되는 부분도 있고 차별화된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각기 자신의 철학에 대해 쓴 도서도 소개받아 읽어보고 싶은 책도 많이 생겼다. 그 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을 꼽자면 팀 크라이더가 쓴 ‘우리는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라는 책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이 책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한다. “스스로의 야망이나 추진력, 불안으로 인해 바쁨에 중독되어 있으며 바쁘지 않게 될까봐 몹시 두려워한다.” 이 문구에 대해 크게 공감이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바쁨은 미덕, 여유는 죄악으로 생각하게 된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문득 어떠한 것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바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바쁨 자체에 대해 중독되고 집착하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여지가 생길만한 시간을 제거하기 위해 바쁨을 자처한 것이다. 학교를 다니며, 알바를 하고, 과외를 하고, 공모전과 대외 활동까지 하며, 운동까지 하느라 바쁜데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쉴 여유가 생기면 방학 계획이 완벽하게 확정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불안에 떨던 시기의 나는 불행했다. 잘 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주변에 물어보고 확인하려 들고, 혼자만의 시간을 기피했다. 정작 방향성은 찾기 못한 채 무언가에 쫓기듯 달렸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잘못된 나의 태도를 고쳐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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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의 도구들을 인상깊게 읽어 첫문장을 보고 댓글을 안 달 수가 없었네요. 표지만 보면 음악과 관련된 책인 줄 착각하겠어요. 바쁘지 않게 될까 몹시 두려워한다. 라는 말이 와닿네요. 적당한 바쁨은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목적도, 기간도 정해지지 않은 나태함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겠지만, 목적과 기간이 정해진 여유는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윤활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달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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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그리는 무늬 작가 최진석 출판 소나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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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라는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의 다른 저서인 ‘인간이 그리는 무늬’에 대해 가볍게 소개한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에서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간 주제에 대해 더욱 깊이 다룬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겨 빠른 시일 내에 읽어보고자 책을 구매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 보다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독립적, 능동적 주체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자기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외부의 것들은 오로지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에서 저자는 현대인들이 기존에 존재하는 외부의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며, 외부에 지배당하고 자신을 잃어버리는 세태를 지적한다. 오로지 자기로만 자기를 채우는 것에 대해 다루는 서적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나 역시 이러한 전형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이로부터 탈피하고자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읽고 새로운 관점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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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만의 방(초판본 미니미니북) 작가 버지니아 울프 출판 더클래식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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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만의 방>에서는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강연할 것을 요청받은 허구의 ‘나’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여성이 실질적으로 겪어온 사회적 차별을 드러낸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교육받을 권리가 없고 작가로서 활동할 수 없었던 사회적 상황, 재산이나 직장을 가질 수 없었던 경제적 상황,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조차 없는 정치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여성이 사회에서 배제되어왔다는 주장을 하는 남성들에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남성 중심적인 사회적 구조에 대해 지적하며 효과적으로 반박하였다.
    <자기만의 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장인 제 6장에서는 남녀 한 쌍이 함께 택시를 타고 가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택시에 올라타는 일상적인 광경이 외견상 그들의 만족감 같은 것을 전달하는 힘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택시가 방향을 돌려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두 사람이 거리를 따라 내려와 모퉁이에서 만나는 광경이 마음의 긴장을 덜어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지난 이틀간 생각해 온 방식대로 한 성을 다른 성과 구별지어 생각하는 것은 고역스러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마음의 통일성을 방해하지요. 이제 두 사람이 함께 만나서 택시에 올라타는 광경을 봄으로써 그 노력은 중단되었고 마음의 통일성이 회복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각자의 리얼리티, 각자의 성으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작가 또한 진정으로 추구하는 방향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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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구조를 바꾸는 건 과거나 현재나 쉽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6장의 일부를 인용한 내용만으로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200% 느낄 수가 없어 시간을 들여 해당 서적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을 읽은 경험을 공유해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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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자의 성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멋진 책이네요. 인용구가를 읽어보니 책이 어떤 내용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젠더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이런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고라는 적 작가 Holiday, Ryan 출판 흐름출판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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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타이탄의 도구들’을 흥미롭게 읽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은 대목이 있었다. 저자인 팀 페리스가 라이언 홀리데이를 인터뷰한 내용이었다.
    “첫 직장을 얻거나 새로운 조직에 들어 갔을 때는 자발적으로 안테암불로가 되어야 한다.
    1.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유능하거나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2.당신을 태도를 조금은 바꿀 필요가 있다.
    3.당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 혹은 책이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대부분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잘못된 것들이다.
    내 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여러 자기계발서를 접하며 자신감을 키우라, 성과를 향상시켜라와 같은 내용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 라이언 홀리데이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말고 나의 상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이용된다거나 버려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그러한 경험으로부터 얻는 것이 있을 것이고, 결국에는 그러한 인내의 과정 끝에는 무엇인가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한다. 여태 나는 손해 보는 것이 싫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지 않았더라면 다른 기회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새로운 관점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이 책을 읽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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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사람이 읽고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문구네요.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두 가지의 경향으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과대평가하는 비중이 더 클 것이고요. 적당한 겸손함과 본인을 향한 신뢰,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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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개정판 2판) 작가 이유리 출판 시대의창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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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평소의 내 관심 분야의 서적은 아니었지만,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의 저자 임승수님의 저서라서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를 읽으며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부지런하게 공부하는 태도에 대해 놀랐고, 존경심이 생겨 저자의 이름만 보고 구매했다. 결론적으로, 나와 같이 예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수준의 독자가 흥미롭게 읽기에 적당한 도서였고 예술 분야에 대한 상식이 얕게나마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럽게 읽었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베토벤 교향곡 3번에 관해 다룬 3장 ‘나폴레옹에게 바칠 뻔했던 프랑스 혁명 찬가’였다. 공익 방송에서도, 벨소리로도, 지하철 등 일상 생활 속에서 베토벤의 교향곡은 종종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이해하기도 전인 어릴 때부터 일상적으로 듣다 보니 그것을 듣고 특별히 감명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에 관심을 가진 적도, 흥미가 생긴 적도 없었다. 중,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도 베토벤의 교향곡을 듣고 음악 수행평가를 쳤었고, 감상문을 적은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베토벤이 반체제 인사, 즉 ‘공화주의’를 꿈꾸는 ‘급진적 사회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그리고 그러한 사상이 음악 작곡 과정에 크게 반영이 되었으며 심지어는 음악에 삽입된 합창의 내용이 혁명 사상에 대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생각지도 못했다. 음악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한 획으로 여겨지는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 또한 불온한 공화주의자의 면모가 담겨 있는 곡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교향곡을 감상하자, 그 의미가 무척 새롭게 다가왔다. 음악 분야만이 아니라 미술 분야에서도 다양한 새로운 지식들을 알게 되며 크게 놀랐다. 그 간 예술에 대해 관심이 생기지 않고, 감명을 받지 못한 것은 식견이 짧아서 그렇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앞으로는 예술에 대한 탐구를 하여 이를 향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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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의 도구들(큰 글씨책) 작가 팀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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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의 도구들’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그에 못지 않게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도서이다. 나는 당시에는 잘 모르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여러 곳에서 계속해서 추천을 받으며 읽게 되었다. 저자 팀 페리스는 애플 팟캐스트의 팀 페리스 쇼를 진행하며 200명의 ‘열심히 사는 사람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타이탄’들을 인터뷰하며 얻은 그들의 공통점과 특징을 모아 정리한 서적을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한 가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들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뉜다.
    첫 번째 장인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에서는 모닝루틴에 대해 소개한다. 교과서에서나 나올 법한 모닝루틴이라고 생각하는 잠자리 정돈-명상-간단한 체조-차 마시기-아침 일기을 실제로 타이탄들이 공통적으로 지킨다는 점을 강조하며, 타이탄들이 인터뷰 중 그 효과에 대해 직접 말한 것을 인용한다. 또한 직업과 취미가 분리되는 현상이 짙어지는 현대 사회의 경향성과는 다르게, 싫어하는 일을 하는데 쓰는 시간을 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과 자아를 완전히 분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글을 써나가기 위해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장인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에서는 두려움이나 불안이 엄습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이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대해 공감하며, 그 조급함으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공에까지 이르기 전에 평범하고 현실적인 길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약간의 좌절이나 조금의 손해조차 기피하려 한다면 큰 성과도 얻지 못한다는 조언을 깊이 새기고, 나약함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취해야겠다.
    마지막 장인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에서는 정신 건강을 위한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아주 간단해서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생활의 유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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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셀러로 엄청나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기에 저 또한 읽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와 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만 충족시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실행력. 간단한 것 같지만서도 곧장 실행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곧장 적용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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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고자 이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실천에 대한 방안 제시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이는 읽는 이들의 몫이겠지만 저도 꾸준히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작가 임승수 출판 서해문집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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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저학년 처음으로 알바를 시작하자, 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의미 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까워졌다. 알바를 하는 시간은 곧 돈이었기 때문이다. 왜 더 일찍 알바를 시작해서 돈을 벌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내 일과는 당장‘돈이 되는 일’과 ‘돈이 안 되는 일’로 구분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당장 눈 앞의 이득에만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근무지에서 우연히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라는 책을 보았다. 목차를 보는데, 1장에는‘1만원보다 1시간이 소중하다’라고 적혀있었다. 나의 1시간은 8,590원인데 그것이 1만원보다 소중하다니…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확언을 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책을 읽고 나니 여태 나의 생활을 지속하게 한 가치관이 통째로 흔들렸다. 내가 이전까지 해온 아르바이트는 “내가 벌어들인 돈”이 아니라 “빼앗긴 시간”이었다. 이 책은 경제를 ‘돈’이 아니라 ‘시간’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돈은 단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며, 그 배후에서 작동하는 것은 ‘시간’이다. 이 책을 통해 돈 혹은 물건이 아닌 시간과 경험을 중시하는 삶이 가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전반적인 나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자본주의의 논리를 진리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삶의 방향성을 찾지 못한 현시대의 수많은 20대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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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을 읽다 보니 누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의 저는 젊고 시간이 많아 돈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아까움이나 아쉬움이 없지만 이렇게 돈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과 돈의 중함을 비슷하게 보고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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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냐, 돈을 벌기 위해 나의 시간을 쓰는 것이냐 의 쟁점과 같네요.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돈보다 더 값진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친구에게 추천해줘야겠어요.
    • 저도 20살때부터 아르바아트를 시작하면서 작성자님처럼 시간당 돈을 버는 것에 집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선배가 지금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은 나중에 직장을 가지게 되면 푼돈에 불과하다며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때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선배의 말씀과 비슷하게 이 책에서도 빼앗긴 시간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사회에 갓 나와 돈을 벌게 되면서 시급에 집착하게 되는 초년생에게 좋은 책이네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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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월한 사유의 시선(양장본 HardCover) 작가 최진석 출판 21세기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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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자기 계발과 투자를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브를 즐겨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영상에서 추천해 준 도서라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 책을 펴기 전까지만 해도 크게 기대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출간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책이라 요즘의 자기계발서보다는 뻔한 말을 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자 추천받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되어 있다.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라는 ‘부정’, 시대의 흐름을 포착하라는 ‘선도’, 익숙한 나로부터 벗어나라는 ‘독립’, 인간적으로 참된 나를 찾으라는 ‘진인’이다. 책 전반에 걸쳐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는 수준을 향상시키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완전히 버리고, 다른 차원의 사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존재하는 철학적 이론을 습득하고 숙지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관념적인 포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책에서는 후진국~중진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새로운 사유의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나에게 적용하기 위해 개인적인 관점으로 해석해보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쓰여진 개념을 개인적 차원으로 바꾸어 읽어보자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되었다. 독서를 하며 얻게 된 점이 많지만 한 가지 흥미로웠던 예시를 들자면, ‘레고 회사의 발전’이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장난감 브랜드인 ‘레고’는 과거 큰 위기에 닥친 적이 있었다. 더 이상 판매량이 늘지 않고 신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줄어든 것이다.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악화되었다.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차원적인 사유와 시대의 흐름에 대한 통찰력으로 유명한 컨설턴트 회사에 의뢰한 ‘레고’회사는 질문을 바꾸라는 조언을 얻었다. 그 질문은 “아이들에게 놀이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자, 아이들에게 놀이란 새로운 탐구와 복잡성을 통한 성취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한 신제품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새로운 변화의 맥락이나 달라질 사회의 흐름에 대한 통찰은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이에 대항하여 질문을 던짐으로써 나온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일상이나 생계에만 매몰되어 있는 나의 모습은 ‘미래’의 큰 성장이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현실 너머를 볼 수 있는 시각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를 통해, 정체 되기보다는 발전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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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와닿네요. 구체적 현실 너머를 볼 수 있는 넓은 시각,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도태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좋은 책이네요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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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양장본 HardCover) 작가 리처드 탈러 출판 리더스북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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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지’는 고등학교 재학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국어 선생님께서 반 아이들에게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추천하시던 책이라 궁금했던 책이다. 당시에는 입시로 바빠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잊어버렸다가 최근 도서관에 가서 우연히 제목을 보게 되어 반가워서 곧바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이 2009년에 출간된 이후로 계속 인기가 있었고, 선생님께서 책을 조금 소개해주시기도 하셨었기 때문에 넛지에 관한 내용들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넛지라는 개념 자체를 생각해보지 못한 채 이 책으로 개념을 접한 사람들만큼 신선한 충격을 받지는 않았었다. 출간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 다루었고, 디폴트값의 중요성이나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 대한 지향은 상식으로 자리잡고 보편화되었다. 그렇지만 ‘넛지’를 읽으며 이 책이 그만큼 유명한 이유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전반에 걸쳐 ‘이콘’과 ‘인간’을 구분지어 넛지에 대해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하는데, 제시되는 예시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잘 와닿는다. 여러 가지 넛지들에 관한 설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모기지론에 관한 넛지이다. 최근 한국의 부동산 버블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며 주택 담보 대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넛지’에서 이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일부분을 인용하자면, ‘신용시장에서 공정 거래로 명성을 쌓아야 한다는 인센티브를 가진 사람들은 부유한 의뢰인을 상대하는 모기지 중개인들이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중개인들은 종종 부당하게 돈을 버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이 구절을 읽으며 현실을 날카로운 분석에 놀랐고, 넛지의 필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또한 책의 막바지 부분에서는 예상되는 반론들에 대한 대답이 실려 있는데, 그 반론들이 내가 독서를 하면서 들었던 의문과 정확히 일치해서 재미있었다. 그 중 한 가지는 ‘넛지’라는 도구를 악용하여 개입주의적인 간섭이 따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비판이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한 대답이 제시되었고,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독서를 통해 비단 넛지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훌륭한 논지의 전개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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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사회(양장본 HardCover) 작가 카롤린 엠케 출판 다산초당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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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의 시대다. 당장 인터넷 창만 열더라도 극혐, 빨갱이, 틀딱, 맘충, 똥꼬충, 김치녀, 한남과 같은 모욕적 표현이 난무하고 서로를 향한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덧 혐오와 차별은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현 세대에 들어서 혐오와 차별의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혐오, 차별과 증오는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고 독창적인 것도 아니며, 지나온 역사적 선례들이 허다하다. 단어만 다를 뿐이지 똑같은 이미지와 똑같은 동기, 똑같은 패턴을 가지고 행해지고 있으며 결과론적으로 똑같은 배제의 구조에 이바지한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혐오의 원천은 대중 스스로가 아니다. 혐오를 양산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집단이다. 실제로 스스로는 전혀 고통받지 않으면서 대중들의 불만을 악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익은 단순히 재화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 득표수, 판매부수 등 무수히 다양한 형태를 지닐 수 있다. 그들이 양산한 혐오는 우리 사회에 무척 깊고 단단하게 자리 잡았다. 이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관용하자’와 같은 정도의 가벼운 의식만으로는 오늘날과 같은 혐오와 증오의 폭발적 증가를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혐오와 증오를 추악한 것으로 규정하고 제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그것을 만들고 키워낸 불평등과 차별의 구조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정하고 정면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혐오 사회>에서 카롤린 엠케는 증오에 맞서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그녀는 증오와 폭력을 고찰할 때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를 우선적으로 고찰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즉, 증오에 양분을 공급하는 원천과 증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증오를 특정 세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패턴과, 표준을 먼저 규정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이들을 낙인찍어 배제하는 패턴을 없애기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에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력, 사회적 차원에서의 노력, 개인적 차원에서의 노력이 모두 포함된다. 이 때 증오에 대처하는 과정에서‘증오에 증오로 맞서자’라는 유혹의 목소리를 뿌리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증오로써 증오에 맞서는 사람은 자신도 상대와 같은 괴물이 되는 것을 허락한 셈이며, 그것이 비로소 증오하는 자와 증오를 야기하는 자들이 원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혐오와 증오의 폭력성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으며, 증오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혐오사회>를 통해 단순하게 받아들였던 사회 현상의 이면에 대해 생각하고, 보다 철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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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한국 사회에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현재 한국은 혐오를 양산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집단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사회적 차원의 노력에 기대어 혐오를 줄여나가기 보다는 개인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혐오와 차별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다고 하시니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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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칼이 될 때 작가 홍성수 출판 어크로스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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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자연이 가져온 재앙으로 인해 전 인류가 무차별하게 희생양이 된 것이다. 서로 힘을 합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는 편을 가르고 혐오 표현을 쏟아내며 서로를 헐뜯는 현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는 초기 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대구를, 신천지를, 이후에는 성소수자를 이러한 문제 상황의 원인으로 낙인찍으며 집단을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본질적인 문제의 원인이 그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집단 중 일부가 문제에 원인을 제공할 여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집단에 속하는 모두가 ‘증오해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작가는 비난하는 이들은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눈에 띄지만 약하기 때문에 방어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 이를 대입하여 생각해본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혹은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나 개인으로서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 집단을 증오의 집단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작가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과 피부색, 신체적 특징, 성적 지향, 종교, 성별, 희망하는 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타인에게 혐오 표현을 남발한다고 본다. 증오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듯 단순한 동기로 행하는 것이나, 증오를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평정을, 방향 감각, 자신감을 빼앗기고 삶의 목적성을 잃고 회의감에 빠지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에 이른다. 혐오 표현이 사회 내에서 계속해서 사용되고, 반복적으로 학습이 된다면 이는 편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공고화된 증오는 종종 증오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로부터 사회 참여의 기회까지도 앗아간다. 이처럼 혐오 표현의 해악을 고발하고 그 사례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는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혐오 표현이 규제되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과 규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의 의견을 모두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전개의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실질적 평등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의례 그러하듯이 단순히 당위적 사실을 언급하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반박에 대해 재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다는 점, 그리고 향후 국제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를 진지한 자세로 탐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무척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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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이 점점 서로에게 비판보다는 비난만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비슷한 주제인 혐오표현에 관한 서평이라 흥미롭게 읽은 거 같아요. 또, 혐오표현의 규제에 대해 찬반을 모두 제시했다는 점이 양쪽 모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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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을 읽으면서 뼈때리는 말들에 너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무심코 저지를 언어적 폭력들을 방지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책 소개해주시고 서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작가 김상균 출판 베가북스 니니지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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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텔레비전의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강의를 접하고, 메타버스가 상용화된다면 이는 인터넷의 대중화만큼이나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메타버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서점에 들러 신간 코너에 가자 이미 메타버스 관련 도서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었다. 그 중 인기 순위에 있는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라는 책을 구입하고 하루만에 완독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메타버스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되어있다. 가상의 현실의 형상에 입히는 증강현실 세계(AR), 개인의 생활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기록하는 라이프로깅 세계, 실제 세계를 복사하되 이를 효율적으로 편집하여 보여주는 거울 세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신세계를 구축한 가상 세계(VR)이다. 이러한 다양한 메타버스 세계는 현실에서는 충족하기 어려운 2가지 요소인 ‘인정 욕구’와 ‘재미’를 지속적으로 충족할 수 있기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게임 산업에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교육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무궁무진한 활용을 할 수 있다. 가령 현대로 오며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차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타인종으로 살아가는 삶을 체험하는 교육을 진행한 사례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거나, 오류나 실패로 인해 막대한 금전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신제품 설계 및 제조 공정 과정에 있어서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우선적으로 시험해본 결과 산업 생산성이 엄청난 폭으로 증대했다던가 하는 다양한 사례가 책 속에 수록되어 있었다. 마치 소설을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이 있었지만 동시에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인지한다고 해도 내가 이러한 시대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의문이 들었다. 또,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책의 제목처럼 내가 이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었다. 그러던 중 책의 후반부에서 이러한 생각을 단번에 뒤집을만한 내용을 읽게 되었다. 메타버스를 단순히 기술의 진보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결국 이 또한 사람들의 세계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스토리와 컨텐츠가 부족하다면 오랫동안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메타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켜주는 창작물이 새로운 시대의 주축이 될 것이다. 즉, 지속적인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팬덤을 양성할만한 매력적이고 신선한 컨텐츠의 창작자가 메타버스 시대의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의 활용과 한계에 대해 논하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대비해야 이러한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안한다. 미래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떠오른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이로 인한 변화를 떠올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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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에 대해 말만 많이 들어보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립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저도 수업시간에 메타버스라는 말을 처음 접하기만 해보고 구체적으로 알아볼 기회는 없었는데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기 위해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인것 같네요!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적응해나가는것은 중요한 문제인것 같아요. 저도 책을 한번 읽어보고 앞으로 이 변화하는 시대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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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작가 앙드레 코스톨라니 출판 미래의창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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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며, 요즘 유행하는 신작보다는 전반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고전을 몇 권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내용이 더 많았고, ‘너무 오래된 책이라 최근의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참고 끝까지 읽어 보았다. 한 권을 완독하고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다음 책을 읽었다. 여러 권 읽고나니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고, 예전에는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던 뉴스에서 하는 말들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읽은 책들 중 가장 흥미있었던 것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책이었다. 코스톨라니가 책 속에서 정의 내린 투자자의 2가지 유형은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고 미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예측하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단순히 노름꾼처럼 단기 거래를 하거나 주변인들의 말이나 분위기나 유행에 따라 투기를 하는 ‘부화뇌동파’의 모습을 띈다. 코스톨라니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보기 위해서는 그 반대인 ‘소신파’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4가지 요소인 4G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또한 책에는 투자와 관련된 그의 철학과 신념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 책에서 큰 비중은 ‘돈 + 심리 = 추세’라는 그의 공식을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매커니즘이 작용하는 역사 속의 많은 사례를 하나씩 살펴보니 무척 흥미로웠다. 아직까지 큰 배움도, 엄청난 수익도 얻지는 못했지만 내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잘못된 선입견을 고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나와 같이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20대 초중반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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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해빙(The Having)(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작가 이서윤 출판 수오서재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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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폰에는 주변이나 인터넷, 유튜브에서 책 추천을 받으면 모아서 수시로 정리해두는 리스트가 있다. 물론 그 중 실제로 읽는 책은 적고, 읽고 나서 후기까지 남기는 책은 더 적다. 그렇지만 항상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리스트에 있는 책이 있는지부터 먼저 살펴본다. 이 책도 리스트에 꽤 오랫동안 있었던 책이다. 누가, 어떤 이유에서 추천을 해주었던 것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 다만 결론적으로 나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종류의 책이었다.
    ‘더 해빙’은 돈을 다루는 방식 특히 소비를 받아들이는 마인드셋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돈을 사용할 때의 감정은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를 소비 이후 돈이 ‘없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반면 긍정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를 현재 소비를 할 능력과 돈이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감정을 ‘having’이라고 부른다. ‘having’의 감정이 커져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나의 능력에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현재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돈을 벌어다 준 세상에 감사하고, 그 마음으로 계속 노력한다면 더 큰 돈이 돌아온다는 것을 믿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어진다고 한다. 돈 자체에 갖히기보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추구하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또한 돈을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으로 여겨야지, 그 자체로 ‘목표’이자 ‘주인’이 되어서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동의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들에 있어서 의문스러웠다.
    1. ‘having’을 전파하는 실제 인물 ‘이서윤’을 지나치게 신격화되어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 인물을 연구자라고 묘사하지만, 연구에 대한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저자는 그 인물을 단순히 전지전능한 신적인 존재,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고 완벽한 예언을 하는 점쟁이와 같이 추상적으로 묘사한다. 단 한 번의 오류나 실수도 없이 ‘이서윤’의 예언이 이루어져 왔기에 해당 인물이 고안한 ‘having’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전적으로 신뢰할 것을 주장한다.
    2. 이 책에서는 2000년대 이후 한동안 유행했던 미래를 위해 현재에 참고 인내하는 자세를 지니라는 ‘마시멜로 이야기’, R=vd 간절하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꿈꾸는 다락방’의 허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서는 안되며 현재를 충분히 즐겨야 한다고 말하며,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결핍’이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니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안으로 ‘having 모션(손가락 동작)’을 취하면 편안한 마음을 지니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은 앞서 언급한 두 자기계발서보다도 훨씬 더 비논리적이고 허무맹랑하게 다가온다.
    3. ‘having’을 전적으로 믿고 연습하며 지속적으로 행하였을 때 발생하는 결과가 지나치게 극단적이다. 평소 운이 없던 저자가 ‘having’을 믿자마자 2주만에 경품에 당첨되고, 시키지도 않은 음식을 가는 식당마다 서비스로 받고, 사려던 상품을 반값 할인을 받는 기회를 얻으며, 10년간 겪던 신체적 피로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차라리 판타지 소설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소비를 지나치게 억제하고 절약만 하는 삶을 지양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드는 소비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전반적인 서술 방식에 대해서는 의아함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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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지인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읽어보고 싶은 책이 생기면 따로 적어두는 리스트가 있어요. 이 책 역시 리스트에 있는데 이렇게 리뷰로 먼저 보게 되네요! 예상했던 내용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리뷰로만 보았을 때 저도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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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작가 한정수 출판 토네이도 니니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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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코로나 대폭락 이후 지속적인 주식 상승장이 이어지며 너도 나도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남녀노소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오늘의 시장 상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도 흔히 목격되었다.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 20~30대 사이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서 투자), 빚투(빚내어서 투자)등의 용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나 또한 이 때 쯤부터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막연히 주식을 포함한 자본 투자 위험한 것이고, 대학교 저학년인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 대학생 때는 어차피 투자의 기반이 되는 자산 자체가 적으니 수익이 나더라도 미미할 것이므로, 자산 증식보다는 향후 노동소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학점 관리나 취업 준비 등의 이유 등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르는 분야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고 싶지 않고 귀찮아서 공부를 미루며 스스로 합리화했던 것이었다. 뒤늦게 관심을 가지다보니 빠르게 배우고 습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대학 입시나 자격증 준비, 전공 시험 준비 등과 주식 공부는 입문 단계에서 난이도가 크게 다르다고 느껴졌다. 이전까지는 좋은 성적을 낸 사람들이 공부를 한 방식을 참고하여 대형 출판사에서 잘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나 문제집만을 활용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부량만 충족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알아보려고 하니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나에게는 그 방식이 매우 모호하고 막연하다고 느껴졌다. 이론을 가르쳐주는 기본서나 기출문제집과 같은 정석적인 방법도 없었다. 12년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며 한번도 배운 적 없었던 자산 관리나 투자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도서관의 신간 중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보이는 신간들의 제목들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집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책들 혹은 유튜브 영상들이 ‘무엇’에 투자할지 방법론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왜’ 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를 하는지에 대해 주로 다루었다.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을 하며 자신의 입문 단계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주었다. 더욱 신선했던 점은 투자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원칙과 철학을 설정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라는 부분이었다. 책의 전반에 걸쳐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조급한 태도를 가지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뿐만 아니라 발전과 자기 계발에 관한 저자의 생각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실질적으로 나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다. 최근 들어 출판의 허들이 다소 낮아지며 서점에는 비전문가들의 주식 관련 서적들도 흔해졌고, 유사한 내용에 유사한 책 제목인 서적들도 많이 보였다. 그런 책들보다 이 책을 먼저 접했으면 더 일찍 생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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