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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실격(세계문학전집 103) 작가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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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실격은 이미 유명한 책이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손이 가질 않던 책이여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인간실격이라 하면 유명한 문장이 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p.13)
    이 문장을 마주했을 땐 나도 드디어 인간실격을 읽어보는 구나 라는 새삼스럽게 반응하였다.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어떤 행동을 했기에 자신의 생애가 부끄럽다라고 말하는 걸까? 이런 의문을 가졌다. 책의 주인공인 요조의 삶을 보면 27년의 짧은 삶임에도 불구하고 단어 그대로 삶에서 부끄럼을 느낄만한 행동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았다.
    요조란 인물은 어릴 적부터 진실되지 못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한 채, 타인들을 위한 위선적인 삶을 살아왔으며, 그로 인한 심적 부담감으로 인해 결국엔 말년으로 갈수록 위태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남들에게 솔직하게 살아오지 못하고 꾸며진, 그의 생각대로 계획된 길로만 행동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삶이 부끄럼 많은 생애라고 생각한다.
    인간실격은 다소 어두운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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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실격이라는 제목만 들어서는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 같네요.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라는 문구가 이 소설에서 나온 것이군요! 위선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위태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라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읽어봐야 겠네요.
    • 인간 실격 책은 참 많은 분들이 읽고 참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굉장히 매력적이고 흡입력 있으면서도 무겁고 어렵다는 느낌도 강하게 든답니다. 또 한편의 인간 실격에 대한 해석 잘 봤습니다 : )
    • 이렇게 한 구절이 매력적인 책들이 있는 것 같아요.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라던가, \"불행한 가정은 각자의 이유로 불행하다\" 라던가 말이에요. 문장 하나로 책 전체를 관통하면서 이런 흡입력을 주려면 얼마나 이 주제에 대한 고찰을 했어야 할까요? 한번쯤 읽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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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을 돌아볼 때 저마다 어둡고 꺼내놓기 싫은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못난 구석을 다시금 이해하고 받아들여야겠다 싶을 때, 추천해주신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 코스모스 작가 Sagan, Carl 출판 사이언스북스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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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인 코스모스란 우주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코스모스란 제목에 맞게 정말 방대한 양의 자연과학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자연과학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인문학의 내용도 한 스푼 담겨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계속하여 사람들이 읽어온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헤이케게였다. 간단히 설명하면, 어느 무사의 얼굴이 등딱지에 있는 게들은 신성시여겨 바다로 돌려보내고, 그렇지 않은 게들은 잡아가면서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현재 헤이케게라고 불리우는 게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작가는 자연법칙부터 진화론까지 뻗어나가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다소 두꺼운 두께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작가가 심어놓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그런 생각은 사라지게 되고 책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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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어릴 적에도,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이 우주라는 공간은 저에게 여러모로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저는 천체물리학을 전공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보니 매우 반가운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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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매끄러운 전개가 매력이라고 알고 있어요. 글쓴이님의 리뷰를 읽으니, 크게 부담 갖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양장본 HardCover) 작가 알랭 드 보통 출판 문학동네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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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싶어 찾아보던 중, 낯설은 제목이 있길래 읽어 보았다. 영혼의 미술관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가 뭘까? 라는 의문을 가진 채로.
    이 책의 구성방식은 조금 특이하다. 미술관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명화들이 한쪽 면을 차지하고 있고, 작가는 한 챕터의 주제와 그 그림을 엮어 서술해낸다. 얼핏 예술의 지식에 대한 이야기로도 보일 수 있으나이 책의 영어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치유로서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
    나는 종종 책에도 서술되어있듯이 단지 사물에 불과한 것이 전시장에 가서는 마치 아름다운 비율을 가졌다는 등의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이 의아했음과 동시에 그런 사물 전시에 대한 해설을 듣고나면 마치 그럴 듯하게 들려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나의 그런 이상한 느낌을 해소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림의 매력은 아무 일도 없는데 마치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척하는 거짓된 광택에 있지 않다. 샤르댕은 소박한 순간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특질에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그의 천재성을 발휘했다." (p62)
    결국 내가 느꼈던 그럴 듯한 느낌은 작가가 가지고 있던 사물에 대한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 작품에도 담겨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미술 감상에 관한 지식이나 감상법에 대해 조금 딱딱함과 부담스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에 더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미술관에 와 있는 기분이 들어 힐링용으로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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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심리학 작가 하지현 출판 해냄출판사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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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꽤 예전에 나온 책으로, 지금과는 조금 다른 현실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어느 정도는 지금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조금씩이나마 존재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도시인의 행동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평소에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을 하나 라는 의문을 가져왔다면 재밌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첫장은 문자라는 비동시적 소통방식을 선호함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약간의 전화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왜 내가 알게 모르게 전화보다 문자나 카톡을 선호하는 지 친절히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황이 이전 세대에서도 발생해왔다는 점이 새삼스레 놀라웠다. 정말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의 삶을 관찰하고, 서술한다는 점에서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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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속 사소한 현상들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했다니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약간의 전화공포증이 있는데 원인이 뭔지 책에서 답을 찾아야겠어요. 책을 읽고나면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업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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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개츠비 작가 Fitzgerald, F. Scott 출판 열림원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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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개츠비는 책으로도 보고, 영화로도 본 내용이다. 위대한 개츠비가 품고 있는 주제가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격인 개츠비는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으나,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츠비는 하루가 멀다하고 파티를 열며 그녀만을 기다린다. 이런 개츠비는 사랑에 목마른 나머지 잘못된 선택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내가 주목했던 점은 이런 개츠비의 마지막 모습이다. 매일같이 파티를 열며 화려한 삶을 보내던 개츠비는 항상 주변에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러나 개츠비의 마지막, 그러니까 개츠비의 장례식에는 많고 많던 사람들은 없고 이 책에서 일종의 서술자인 닉 등이 겨우 참석할 뿐이다. 결국, 개츠비가 이루어낸 부는 사랑도, 사람도 해결할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 이에 더하여 개츠비는 시간,장소,마음 등을 나눠줬지만, 그것들을 받은 사람들은 결국 개츠비를 이용했다는 측면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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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위대한 개츠비를 책과 영화로 둘 다 봤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읽으면서 마지막에 뭔가 여운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서평 잘 읽고 갑니다.
  • 기나긴 이별 작가 Chandler, Raymond 출판 북하우스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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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이름은 자주 접해보았으나 그의 책을 읽어 본 적은 없었다. 문득 소설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에 세계 100대 도서라고 올라온 게시물을 보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어 한 번 읽어보았다. 책이 꽤 두꺼운 편이라,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이전의 나의 우려는 사라지게 되었다. 과연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거장의 명성답게 책의 흐름이 매우 흥미 진진하였다. 추리소설은 종종 사건의 전개를 너무나도 느리게 하는 책이 꽤 있는데, 기나긴 이별은 빠른 속도로 사건을 서술해나간다. 감정에 대한 묘사가 조금 적은 것 같지만 이런 빠른 속도 전개라는 점에서 책을 읽는 내내 소설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필립 말로라는 탐정이 등장하는 책은 기나긴 이별 말고도 몇 권이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리즈 순서대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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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나긴 이별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하며 서평을 읽어보았는데 추리 소설이었군요. 저도 추리 소설을 좋아해 평소 추리 소설을 많이 봤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추리 소설도 한 권 읽었는데, 이 책도 읽어봐야겠네요. 서평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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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작가 에릭 와이너 출판 어크로스 날으는고양이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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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책은 처음 보았을 때 왠지 모르게 시큰둥하게 대했다. 그러나 책이 점점 인기가 많아졌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걸 보면서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었는지 궁금해져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필자가 열차 여행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만난 철학자에 대한 소개를 담은 내용으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철학자들이 주장했던 핵심적인 내용들을 굉장히 읽기 좋고 편하게 서술하고 있었다.
    " "네, 질문을 사는 겁니다. 오랜 시간 마음 한구석에 질문을 품는 거예요. 질문을 살아내는 거죠.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해결책을 찾아버려요." " (p.69)
    책의 대사처럼 사람들은 때로는 쉽게 해결책을 찾아버린다. 내가 무언가를 모르더라도 인터넷이 있는 현재의 세상에서, 금방 답을 찾아낸다. 어쩌면 결국 나는, 깊이있는 질문을 하지 못한 것인 것인지도 모른다. 소크라테스가 나오는 부분을 읽는 내내 정곡을 찔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매우 느리게 다가오는 책이다. 읽는 사람이 빠르게 반응하도록 서술된 책이 아니라 문득 맞아 그랬었지, 라는 식으로. 앞으로 종종 소로처럼 걸으며 소크라테스처럼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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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 책을 읽어보려고 주문해둔 상태인데,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을 비교적 편안하게 접근하도록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들었습니다. 책먹는여우님의 서평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매우 느리게 다가오는 책이라고 표현하신게 재밌네요. 저는 철학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너무 막연하게 느껴져서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하나 망설였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아무래도 철학책은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조금 있었는데, 작성자님 서평을 읽으니,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우리는 너무 자주 해결책을 찾아버려요\'라는 부분이 특히 공감이 가는 것 같아요. 늘 답을 내리려고 하고, 답이 없는 질문은 피하려고 했던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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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신 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작가 프란츠 카프카 출판 민음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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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은 그레고르 잠자라는 이름의 남성이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해버린 이야기이다. 사실 이 책을 짧은 소개로 읽어보았을 땐, 벌레로 변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이 읽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변신은 단순히 한 사람이 벌레로 변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었다. 그레고르 잠자가 겪는 직장생활, 그리고 책임져야 하는 가정에 대한 무게감, 벌레로 변신한 이후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등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 줄거리 초반에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하루 아침에 벌레로 변해버린 기이한 일을 겪고도 출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잠자가 출근하기 위해 애를 먹는 동안 그의 직장 상사는 계속하여 출근을 독촉한다. 이런 모습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은 형태이다. 현대에서도 개인보다는 업무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다. 변신은 과거에 쓰인 책이지만 현재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에게 계속 읽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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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전쯤 처음 읽고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 읽어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읽을수록 그리고 단순히 표면적인 이야기를 봐도,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하며 볼 때도 역시 다 씁쓸했었어요. 저도 현대에도 비슷하기 때문에 고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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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적분의 쓸모(양장본 HardCover) 작가 한화택 출판 더퀘스트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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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대로 미적분이 어디에 사용되는 지에 다룬 책이다. 과연 미적분이 어디에 쓰일지가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한때 sns를 뜨겁게 달군 코엑스의 파도라는 3d영상이 있었다. 평면의 스크린임에도 분명한데, 스크린 위에 구현된 물과, 물 안에서 움직이는 고래가 매우 입체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정말로 그 안에 고래가 들어있는 것처럼 보였었다. 나는 여태껏 그 영상이 어떤 디지털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만 생각하였는데, 그것마저도 미적분 방정식이 사용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살아가면서 이건 미적분이 쓰였구나 라고 생각하는 때가 얼마나 될까? 일상생활을 하면서 단지 기계를 사용하거나, 신기하다 정도에만 그쳤는데, 그 안에는 사실 수많은 방정식이 있다는 걸 이번 계기로 알게 되었다. 나에겐 조금은 어려웠지만, 한 번 쯤은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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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미적분을 배우면서 살아가면서 쓰일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제목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네요ㅎㅎ 어려운 책일것 같긴 하지만 궁금해지는 내용인것 같아요.
  • 노마드랜드 작가 제시카 브루더 출판 엘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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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화로 먼저 알게 되었다. 노마드랜드라는 영화가 개봉한 걸 먼저 알게 되었고, 그 다음에 책으로 나온 걸 알게 되었다.

    노마드, 쉽게 말하면 하우스리스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차를 집으로 삼아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살아간다. 이른바 현대 유목민이다.

    고정된 집이 없는 채 살아간다는 것은 나로선 상상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라서, 과연 이 책의 노마드들은 어떻게 앞을 헤쳐나갈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이들은 사이트를 만들어 각자의 노마드가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캠프장에 차를 감시하러 온 감독원들을 대처하는 법 등을 말이다.

    얼마 전에 한 미국인이 살아가는 법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해당 내용의 주인공은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집값으로 인해 본래 직장에서 퇴근한 뒤, 또 다른 직장인 식당으로 가 일을 하고 그 식당에서 밤을 보내며 지냈다. 이러한 생활을 비롯해서, 노마드들과 비슷하게 직장 근처에 캠핑카를 설치해놓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는 왠지 모르게,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모습이 떠올랐다. 현재 한국도 집값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형태이며, 고령의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을 해야 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곧 노마드들이 생겨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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