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마드랜드 작가 제시카 브루더 출판 엘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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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화로 먼저 알게 되었다. 노마드랜드라는 영화가 개봉한 걸 먼저 알게 되었고, 그 다음에 책으로 나온 걸 알게 되었다.

    노마드, 쉽게 말하면 하우스리스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차를 집으로 삼아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살아간다. 이른바 현대 유목민이다.

    고정된 집이 없는 채 살아간다는 것은 나로선 상상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라서, 과연 이 책의 노마드들은 어떻게 앞을 헤쳐나갈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이들은 사이트를 만들어 각자의 노마드가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캠프장에 차를 감시하러 온 감독원들을 대처하는 법 등을 말이다.

    얼마 전에 한 미국인이 살아가는 법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해당 내용의 주인공은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집값으로 인해 본래 직장에서 퇴근한 뒤, 또 다른 직장인 식당으로 가 일을 하고 그 식당에서 밤을 보내며 지냈다. 이러한 생활을 비롯해서, 노마드들과 비슷하게 직장 근처에 캠핑카를 설치해놓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는 왠지 모르게,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모습이 떠올랐다. 현재 한국도 집값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형태이며, 고령의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을 해야 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곧 노마드들이 생겨나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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