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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름의 환생, 아름다운.
학과: 해양학과, 이름: 손*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영문과 교수 윌리엄 스토너를 추모하는 뜻에서 그의 동료들이 미주리 대학 도서관에 기증.” 가끔 어떤 학생이 이 이름을 우연히 발견하고 윌리엄 스토너가 누구인지 무심히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 동질감을 느낄 구석도 전혀 없는 단순한 이름에 불과할 뿐이다. (p. 8)
추천하고 싶은 대상:자신의 하루하루가 모두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사람.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행복해 보이기 위해 사는 사람.
추천이유:당신은 실패만을 반복하며, 명예와는 멀어진 평범한 사람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평범하기만 할 뿐인(어쩌면 그 이하일지도 모를) 내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당신에게 한 사람을 소개하겠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스토너, 대학교 도서관의 중세 문헌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있다. 그 이름은 그냥 한번 쓱 보고 지나가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어떠한 인상도 심어주지 않는다. 스토너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영문학 조교수로서 일하고,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이후 암으로 삶을 마감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만 간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도, 영웅의 등장도 없는, 실패에 가까워 보이는 그의 삶이 책 내용의 전부이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마음속에서 스토너라는 이름 세 글자가 생명을 얻었으며, 나는 무의미한 인생이라는 것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었다. 피로를 풀기 위해 미리내 계곡에 앉아있는 이름 모를 선생님들, 매일 인사를 나누는 아파트 경비원, TV에 나오는 연예인 모두에게 눈물 한 줌을 선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째서일까?
아르센 벵거의 축구가 왜 아름다운지 알기 위해서는 90분 동안의 축구 경기를 그대로 즐겨야 하고, 포레스트 검프가 얼마나 위대한 영화인지 알려면 2시간 22분 동안의 영상을 그대로 음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438페이지 분량의 건조한 텍스트를 쫓아가다 보면 스토너라는 이름은 그의 삶 그 자체로 환생하고 그의 삶이, 우리의 삶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글이 당신을 멈추게 했다면...
스토너를 읽고, 별점의 마지막 별에 색칠할 수 있는 독자가 되기를 바란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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