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효원인 감동공유

2022.10.24

내용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추천 대상 도서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참여대상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대학원생, 부산 지역주민(성인)
참여방법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스마트학생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선정내용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2022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도서 위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해당 도서의 추천글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추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 나와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기, 사랑해보기.
학과: 화공생명.환경공학부, 이름: 임*경,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아주 오래전에, 네가 이 마스크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걸 들은 기억이 있어. 널 놀래주고 싶었지! (p. 435)
추천하고 싶은 대상:점차 높아지는 기준, 혹은 복잡한 주변 상황으로 타인과 자신이 점점 싫어지고, 견디기 어렵다고 느껴지는 분께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계속 생각나고, 그가 잘 살기를 바라는 것. 우리는 이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은 등장인물들 모두를 점차 사랑하게 될 거예요.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고결하고 선한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구질구질하고, 나쁜 모습이 더 도드라지는 이들이에요. 그런데도 이 인물들이 계속 생각나고, 결국엔 그들이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얼까요?
우리는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각박한 기준 잣대를 들이밀기에 십상이지요. 좀 더 말라야 해, 열심히 일해야 해, 좀 더 똑똑해야 해, 돈이 많아야 해… 그러면서 우리는 타인과 자신에게서 점차 분리감을 느낍니다. 저 사람은 왜 나보다 잘 살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살지? 나는 왜 이렇게 못났지? 우리는 A side만을 원하고 갈망하면서, B side는 직면하기를 두려워합니다. 마치 잘못한 아이처럼 구리다고 생각하는 일면을 최대한 감추고 억누르고 삭제하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에 가까워졌나요? 아니요. 단연코 아닙니다. 햇볕으로 인한 그림자가 당연한 것처럼, 우리의 A side만큼이나 B side 또한 당연히 그냥 존재하는 것인걸요. 이러한 점을 그대로 인정하지 못한다면 인생은 고통이 되기 십상입니다.
나쁜 모습을 가진 나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그리고 삶에는 이러한 양면성이 당연히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망각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이 소설은 타인의 삶을 생생하고 가깝게 톺아보면서 인간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걸 상기시켜 줍니다. 사람은 원래 불완벽한 존재이며 때로는 악하다고, 하지만 모두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애쓰는 연약한 존재라고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희로애락을 느끼며, 힘든 와중에도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기도 한다는 것 또한 알려줍니다.
만약 당신이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지쳐 버렸다면, 이 책은 다시금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끔 힘을 보태줄 것입니다. 이상을 간절히 바라다 지쳐버린 당신께 이 책이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별점:★★★★★
제목: 이름의 환생, 아름다운.
학과: 해양학과, 이름: 손*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영문과 교수 윌리엄 스토너를 추모하는 뜻에서 그의 동료들이 미주리 대학 도서관에 기증.” 가끔 어떤 학생이 이 이름을 우연히 발견하고 윌리엄 스토너가 누구인지 무심히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 동질감을 느낄 구석도 전혀 없는 단순한 이름에 불과할 뿐이다. (p. 8)
추천하고 싶은 대상:자신의 하루하루가 모두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사람.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행복해 보이기 위해 사는 사람.
추천이유:당신은 실패만을 반복하며, 명예와는 멀어진 평범한 사람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평범하기만 할 뿐인(어쩌면 그 이하일지도 모를) 내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당신에게 한 사람을 소개하겠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스토너, 대학교 도서관의 중세 문헌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있다. 그 이름은 그냥 한번 쓱 보고 지나가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어떠한 인상도 심어주지 않는다. 스토너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영문학 조교수로서 일하고,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이후 암으로 삶을 마감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만 간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도, 영웅의 등장도 없는, 실패에 가까워 보이는 그의 삶이 책 내용의 전부이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마음속에서 스토너라는 이름 세 글자가 생명을 얻었으며, 나는 무의미한 인생이라는 것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었다. 피로를 풀기 위해 미리내 계곡에 앉아있는 이름 모를 선생님들, 매일 인사를 나누는 아파트 경비원, TV에 나오는 연예인 모두에게 눈물 한 줌을 선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째서일까?
아르센 벵거의 축구가 왜 아름다운지 알기 위해서는 90분 동안의 축구 경기를 그대로 즐겨야 하고, 포레스트 검프가 얼마나 위대한 영화인지 알려면 2시간 22분 동안의 영상을 그대로 음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438페이지 분량의 건조한 텍스트를 쫓아가다 보면 스토너라는 이름은 그의 삶 그 자체로 환생하고 그의 삶이, 우리의 삶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글이 당신을 멈추게 했다면...
스토너를 읽고, 별점의 마지막 별에 색칠할 수 있는 독자가 되기를 바란다.
별점:★★★★
제목: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은 놓아줘도 괜찮아요.
학과: 화공생명.환경공학부, 이름: 임*경,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역사상 현명한 사람들은 삶이 실제인 반면,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허상이라는 것을, 그건 생각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p. 81)
추천하고 싶은 대상: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은 사람, 우울하고 불안한 생각이 끊이질 않아 힘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추천이유: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를 괴롭히는 생각을 끝없이 한 적이 있습니다. 계속 그 생각을 붙잡고 있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삶에 대한 기만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었냐고요? 네. 문제는 해결되었죠. 하지만 그 문제가 사라지자마자 또 다른 문제가 생겼고 저는 계속해서 불편한 생각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삶은 피곤하고 짜증 나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죠.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끊이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때 이 책, 스톱 씽킹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 만 하면 행복할 텐데, ~가 되면 행복할 텐데’라고 자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너는 네가 바라는 상태가 되어도 또 다른 단서를 달며 불행하다고 생각할 거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항상 지금보다 나은 무엇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현재의 행복을 미뤄두는 버릇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배운 게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행복은 조건부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그리고 행복을 느끼는 능력은 기를 수 있다고요.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스톱 씽킹이라구요. 이 책은 지금의 상황을 그만 생각, 분석하고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평소의 제 생각과 완전히 대비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편안하게 가만히 있는 것을 게으름이라 칭하면서 끊임없이 분주하게 삶의 문제 및 개선점을 찾고 골몰하는 것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필요 조건이 아니라니요.
사실 저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에 만성적으로 중독된 탓에, 지금 힘들게 뭔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삶을 반추해 돌아보았을 때, 제가 무언가 꾸준히 하거나 성취를 내서 기분이 좋았던 일들은 대개 진행 과정에서부터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던 것들이더라고요.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하고 힘들게 고생해서는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운이 좋았을 뿐이고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자신을 또 깎아내리기 급급했습니다.
삶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어도 항상 불안하고 불행할 필요도 없다는 걸 알려주었고, 어떻게 만성적인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나는지를 알려줬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제게 소중합니다. 언뜻 간결해 보이는 주장이지만 책에는 풍부한 사례와 근거, 방법적인 부분들이 들어 있어 생각이 많아 힘든 분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별점:★★★★
제목: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
학과: 바이오산업기계공학과, 이름: 이*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당신은 이대로 사는 게 그런대로 참을 만한 게 틀림없다(p. 85)
한발을 내딛어라. 당신 자신을 믿어라. 승리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자신을 온전히 던져라. 자신이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게 도전을 허락하라. 당신의 위대함을 끌어내라. 내 말을 따라하라. ‘나는 이기게 되어 있다.’ (p. 48)
언제나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다. 늘 즐겁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할 수 있다. (p. 88)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p. 107)
행동을 바꿔서 인생을 바꿔라. 방법은 그것뿐이다.(p. 149)
그냥 계획을 실행한 다음, 일어나는 일에 대처하면 된다. / 계획이 성공하면 축하하라. 계획이 실패하면 조정하라. / 승리나 패배를 기대하지 마라. 승리를 계획하되, 패배에서는 배워라. (p. 202)
변화는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변화가 일어나게 만들어라. (p. 224, 225)
“나중에 할게요.”아니다. 지금 해라. (p. 225)
추천하고 싶은 대상:내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 열심히 살고 싶은 사람 혹은 의욕은 많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이 그 마음에 불을 지펴줄 것이다.
추천이유:이 책의 저자는 단호한 어투로 냉정하게 말하면서도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응원해 준다, 또, 이 책은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내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한다. 이 책은 나 자신을 믿어야 하고 어떠한 핑계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복해서 말함으로써 꺼져가는 우리 마음의 불씨를 다시 키워준다. ‘나는 이기게 되어 있다.’라는 부분이 나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책은‘우리는 늘 무언가를 증명하는 일에서 이기고 있다’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내가 일을 미뤄서 결과가 나쁜 것은 내가 실패했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시간이 없다는 것, 혹은 내가 게으른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의미이다. 당신은 당신의 어떤 부분을 증명하고 싶은가? 무엇을 하든 우리는 우리를 증명하는 일에서 성공하기에 이왕이면 좋은 측면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된다. 힘들 때,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혹은 마음이 느슨해질 때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굳센 의지와 불타는 열정을 얻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면 된다.
별점:★★★★★
제목: 숟가락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학과: 국어교육과, 이름: 박*하,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한 개인이나 사회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왔는지를 알면 그 사회의 역사가 보인다. (p. 8)
추천하고 싶은 대상: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 음식 속에 숨겨진 역사가 궁금한 사람들, 배부르고 뇌 부르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
추천이유:먹는 즐거움과 배우는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한국인들만큼 밥에 진심인 민족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는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밥 먹었냐고 물어본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의 대사 중 “밥은 먹고 다니냐?”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본 명대사일 것이다.
여기 조금 더 밥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 바로 『식탁 위의 한국사』의 저자 주영하이다. 그는 단순히 밥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 속에 숨겨진 역사와 이야기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음식인문학자’인 그의 말에 따르면, 한 개인이나 사회가 무엇을 먹고 살아왔는지를 알면 그 사회의 역사가 보인다. 즉, 음식 속에는 그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가 녹아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음식의 역사를 통해 한국사회의 정치·경제등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있고 한국인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세계가 녹아 있는 책이 바로 필자가 추천하고자 하는 『식탁 위의 한국사』이다.
책은 음식의 특성에 따라 크게 국밥집, 조선요리옥, 대폿집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대적 외식업을 이끈 메뉴 약 20여 가지를 다룬다. 설렁탕, 육개장, 갈비구이, 순대 등이 이에 속하며 후반부에는 빵, 짜장면, 소주, 치킨과 맥주를 아우르는 ‘치맥’까지 다루고 있다. 하나같이 일상에서 쉽게 또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며 맛도 훌륭해서 인기가 아주 좋은 음식들이다. 물론 음식들을 그냥 맛있게 먹고 “잘 먹었습니다.”하고 끝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호기심을 가져볼 수도 있다. (필자의 이야기이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이 음식은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을까? 처음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서 지금 이 모습으로 식탁 위에 올라와 있는 걸까?”『식탁 위의 한국사』는 그런 호기심을 시원하게 해결해준 책이다. 또한 책 곳곳에 등장하는 사료(史料)들, 이를테면 신문에 실린 그 시절의 식당 광고나 레시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찍은 흑백사진도 종종 등장하는데, 기억에 남는 사진이 하나 있다. 프랑스에서 유통되었던 사진 엽서로, 도포에 갓을 쓴 남자가 소반에 상을 차려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는데 밥그릇이 아주 컸고 담긴 밥의 양도 상당했다. 실제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다식(多食)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이 너희의 풍속은 항상 큰 주발에 쇠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실컷 먹으니 어찌 가난하지 않겠는가 하고 비웃었다고 한다.
『식탁 위의 한국사』를 읽고 난 후, 필자는 음식을 먹기 전 잠시 동안 음식을 가만히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 음식은 처음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식탁 위에 올라온 거지?’그런 다음 맛있게 먹으며 음식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칠 계획을 세운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며 즐겁게 호기심을 해결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이제 필자에게 식사 시간은, 배부르고 ‘뇌 부른’식사 시간이 되었다.
별점:★★★★★
제목: 신이 말해 준 것
학과: 철학과, 이름: 박*혁,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인류가 저지른 첫 번째 실수는 인류 구성원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고 상상한 것이다. 궁극적 실체에 반대의 것은 없으며 반대처럼 보이는 것만 있을 뿐이다.(85p)
당신의 삶은 당신과 아무 상관 없다.(276p)
옮고 그름이란 없으며, 당신이 하려고 하는 것을 놓고 볼 때 효과가 있는 것과 효과가 없는 것만 존재한다.(392p)
추천하고 싶은 대상:신에 대해 궁금한 사람, 종교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
추천이유:내가 그랬던 것처럼, 종교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종교가 아니라 신학에 대한 이야기이기 떄문에 신의 존재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당신이 무엇을 하는가는 당신이 누구인가와 아무 관계가 없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존재 상태인가이다”
자신이 신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고 말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불만과 화로 신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신에게 답을 받았다. 이 소설 같은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책의 저자에 대한 실화이며, 그가 신과 대화한 것을 기록한 ‘신과 나눈 이야기’ 시리즈는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신과 나눈 이야기’ 의 내용을 추리고 확장하여 작성된 책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신에게 편지를 쓰고 난 후로 신과 대화를 나눈다는 남자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소설책인가? 아니면 시인을 신으로 잘못 적은게 아닐까? 하고 책을 읽으면서도 의심을 놓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그가 정말로 신을 만난 것 같았고, 신과 남자의 만남이 그럴듯해 보였다.
책의 내용은 삶에 대한 다섯 가지 오류로 시작한다.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 분하지 않은 것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 어떤 인간이 다른 인간보다 더 낫다는 생각, 다른 모든 오류들로부터 생겨난 심각한 차이들을 서로를 죽임으로 해결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다섯가지 오류이다.
책은 우리가 타인에게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의 믿음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삶에 대한 오류들로 삶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신에 대한 세상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인간이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오류들과 신에 대한 생각들을 고쳐나간다.
간략히 말하자면 책은 어떤 종교를 말하는 것이 아닌 신학에 대한 이야기다. 종교라고하면 벽부터 쌓는 사람들에게는 신학을 가까이서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신이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고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말해준다. 그리고 그 말들은 종교를 떠나서, 신이라는 말의 무거움을 떠나서 ‘타당해’ 보인다. 그래서 어떤 벽을 허물게 되고, 허물게 된 벽 너머를 볼 수 있게 된다.
별점:★★★★★
제목: 아가미 없이 침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학과: 사학과, 이름: 한*림,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다음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p. 21)
추천하고 싶은 대상:바쁜 삶 속에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싶은 사람, 주변 혹은 마음이 소란스러워서 차분한 상상력이 필요한 사람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추천이유: ‘침잠’, 책의 마지막 장을 막 덮었을 때,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단어였다. 드넓은 바다에 치는 파도도 아닌, 뒷산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아닌, 깊고 어두운 호수에 한없이 가라앉는 느낌. 구병모의『아가미』는 깊고, 어둡고, 습하고, 귀가 먹먹하다.
이 책은 내가 가장 바쁘고 힘들었던 시기에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싶어 구병모 작가의 이름만 보고 꺼내든 책이다. 그리고 역시 그녀 특유의 매섭고 답답한 판타지 세계에서 나는 잠시나마 내가 해야 할 것들,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잊을 수 있었다.
책의 주인공은 곤(鯤), 아가미를 가지고 태어나 세상이란 장애물을 피해 헤엄치는 남자의 이야기다. 아가미가 달린 사람, 사실 과학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는 상상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비과학적인 존재일지 모른다. 그러나 책장을 덮었을 때, 나는 왠지 곤이는 어느 이름 모를 호수에서 헤엄치며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초현실적인 존재를 가장 현실적으로 묘사한 책이 아닐까.
앞에서 말했듯 나는 이 책이 한없이 무겁고 어두워 깊은 곳으로 침잠하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물’의 여러 가지 이미지 중에서 시끌벅적한 휴양지도, 고즈넉한 계곡도 아닌 귀가 먹먹한 호수, 썩 경쾌한 느낌이 아님에도 이 책을 추천한 것은 곤의 어둡고 깊은 헤엄이 다다른 곳에는 왠지 모르게 희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가미를 가짐으로써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곤의 삶은, 아가미도 없는 우리가 세상이란 바닥없는 물속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별점:★★★★
제목: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
학과: 사학과, 이름: 조*솜,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아랍 세계를 매혹적으로 만드는 것을 모두 외면하고 아랍 역사의 갈등만을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p. 23).
아랍 세계가 지난 5세기 동안 겪은 일들의 대부분은 지구촌 사람들이 경험한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23페이지)./아랍 정부들은 시오니스트 적과 싸워서 팔레스타인 향토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아랍의 공동 의제에 말로만 경의를 표할 뿐, 모두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쫓고 있었다. 그리고 이 일대의 석유 자원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여 아랍이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힘이 중동을 제어하게 되었다(p. 503).
서방이나 이스라엘의 비타협적인 정책이나 자신들에 대한 도전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보복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태도 혹은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무관심과 방관, 중동의 석유 생산 및 분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무기 수출을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려는 서방 국가들의 욕심이 아랍 세계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저자는 내내 증언하고 있다(p. 773).
추천하고 싶은 대상:현대 중동의 기원을 찾아 이해하고 싶은 사람, 편견을 버리고 아랍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 아랍의 시각에서 바라본 아랍을 알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아랍 혹은 아랍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석유나 테러를 떠올리지 않을까? 9/11 테러 이후 무슬림, 특히 아랍인들은 테러리스트라는 낙인이 찍힌 채 멸시와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 대해 주로 서구의 시각이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인 유진 로건은 손쉽게 “아랍 역사의 갈등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남긴, 아랍 자료를 비롯해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아랍의 역사를 서술한다. 이는 독자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줄 뿐 아니라, 현재 중동의 정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별점:★★★★

김한민 2018

제목: 비건 기본서
학과: 정치외교학과, 이름: 김*하,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우리가 믿는 건 신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고, 가족, 친구, 학벌, 돈, 부동산, 성공도 아냐. 이 모든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건 ‘세상은 안 변한다'는 믿음이야.”(전자책 기준 21%)
추천하고 싶은 대상:처음으로 비건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 채식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초심자.
추천이유:비건이나 채식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지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비건은 단순히 채식뿐 아니라 동물권을 지키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악어 가죽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소비하지 않거나, 우리에 갇혀 구경거리가 되는 동물원에 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의 이유로 비건이 됩니다. 동물이 도살되는 게 싫어서, 건강을 위해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등등. 작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채식'의 편견을 깨고 완벽하지 않지만 천천히 비건으로 변화하는 삶을 촉구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지나치게 육식편향적인 한국에서 채식을 한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사람들의 조그만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면 언젠가 굳이 채식모든 가게에서 편안하게 채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별점:★★★★

김신회 2020

제목: 지나간 여름들과 다시 올 여름을 사랑하는 가장 뜨거운 책
학과: 국어교육과, 이름: 채*주,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좋아하는 게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보다 더 넓어진다. 그저 덜 휘청거리며 살면 다행이라고 위로하면서 지내다 불현 듯 어떤 것에 마음이 가면, 그때부터 일상에 밀도가 생긴다. 납작했던 하루가 포동포동 말랑말랑 입체감을 띤다. 초당옥수수 덕분에 여름을 향한 내 마음의 농도는 더 짙어졌다. (p. 32, 33)
추천하고 싶은 대상: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 열정이 식은 것 같은 사람, 지나간 여름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 여름을 좋아하는 걸 이해 못 하는 사람, 여름휴가 가서 읽을 책을 찾는 사람
추천이유:여름을 좋아하는 내가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작가의 여름 사랑이 오롯이 녹아나서 아름다운 책이다. 짧은 듯 하지만 강렬한 그 여름날을 추억하며 읽는 것도 좋고, 다시 올 여름을 기대하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가장 베스트는 여름에 읽는 것! 덧붙여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항목을 골라 읽어볼 것을 권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은 더욱 그것을 좋아하게 하는 일이다.
당신은 사계절 중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나요? 제가 추천하는 책의 이름처럼 저는 아무튼, 여름을 가장 좋아합니다. 단순히 제 생일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여름의 장마를 좋아하고 여름의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 추위를 무지 타는 체질상 차라리 작렬히 여름이 좋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 흔히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여름을 좋아한다고 답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읽어보시면 100퍼센트 재밌게 쭉 읽으실 거예요. 그리고 여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묘하게 설득될 겁니다. 매번 찾아오는 여름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재밌는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은 여름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 재밌어서 나도 몰래 그 여름사랑에 동참하고 싶고 고개를 끄덕이고 싶게 만드는 문장의 모음집 같습니다. 글쓴이는 여름을“아이 같다가도 결국은 어른스러운 계절”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런 여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죠. 아이 같으면서도 어른스러운 사람은 어떤 것일까요? 궁금하시다면, 당신의 여름을 포동포동 말랑말랑 입체감을 띠게 할, <아무튼, 여름>을 당장 손에 잡고 후루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혹여나 여름에 대해 썩 궁금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가볍고 즐거운 아무튼 시리즈를, 책 읽기가 두려운 당신도 가벼운 마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키워드를 골라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좋아하는 게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보다 넓어지니까요.
별점:★★★★★
2022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회

· (전시주제) 효원인 감동공유 10주년 기념 전시 “금쪽같은 효원인을 위한 책 상담소”

· (전시도서) 2022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우수 추천서 100권과 역대 Best of Best 추천도서

· (전시참여)
①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처방전을 1장 고르기
②처방전에 적힌 추천대상, 추천문장, 추천이유를 읽고 처방전 숫자에 해당하는 책을 찾기
③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 (소망트리) 2022년을 마무리하며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망카드 쓰고 도서관 팬에게 주는 펜은 선물로 가져가기

2022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사진

Comments 16

이*원
2022년 12월 16일 4:37 오후

평소 읽고 싶은 책을 읽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여러 분야를 알지 못하는 게 아쉬웠는데, 다양한 학문에 임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 크리스마스 트리 이벤트와 함께 진행한 덕분에 더 주목받은 것 같아 좋았어요! 새롭게 단장한 새벽벌도서관과 함께 예쁘고 소중한 이벤트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이벤트 기대할게요! 😉

김*현
2022년 12월 16일 9:03 오전

평소 도서관에 매일 살다시피 하는 효원인들에게 좋은 처방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과 공부에 점점 마음 기운을 잃어가는 연말입니다. 그래도 한번씩 도서관에서 준비한 처방과 추천 도서를 읽으며 마음에 휴식을 주고있어요. 덕분에 마음의 짐을 많이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서
2022년 12월 15일 11:36 오후

도서관에 갈 때마다 표지의 문구가 특히 마음에 드는 처방전을 골라서 안에 내용을 읽어보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장씩을 챙겨서 나왔는데, 어서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그 처방전에서 처방 내린 책들을 하나씩 읽어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이번 전시에서 정한 처방전, 상담소라는 컨셉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좋았습니다.

제가 공모했던 추천서 두 장도, 많은 처방전들 사이에 있었는데 그 처방전들이 전시된 걸 보는 것도, 그리고 제 지인들이 그 추천서들을 잘 읽었다고 메시지를 보내준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사실 추천서를 쓸 때만 하더라도, 제가 쓴 추천서가 이렇게 예쁘게 장식되어 전시가 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제가 썼던 추천하고 싶은 대상, 추천하는 문장, 추천하는 이유가 처방전의 양식에 맞춰서 전시가 된 걸 보니 꽤 많이 뭉클했어요. 또 많은 처방전들 중 제가 쓴 추천서를 가져간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을지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고, 제가 아끼는, 좋아하는 책이 딱 맞는 주인을 찾아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어요 !

책으로 치유됨을 느끼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내년에도 비슷한 전시가 또 이루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전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 :’) 덕분에 따듯한 연말이네요 🧚‍♀️

김*하
2022년 12월 15일 6:55 오후

평소에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나 전시에 참여하고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번 전시는 유달리 좋았어요! 제가 추천했던 책도 전시되어 있어서 괜시리 뿌듯했고, 무엇보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책이나 궁금했던 분야에 관한 책을 찾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백*진
2022년 12월 14일 9:27 오후

허전 했던 도서관 공간을 의미있게 꾸며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리를 볼 수 있어서 도서관 들어갈 때마다 연말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좋은 책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

도*록
2022년 12월 10일 12:02 오전

평소의 고민거리에 대해 해결점을 제시해 주는 추천 책과 문장이었습니다. 또한 동기 친구들과 함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공감해 주는 계기가 되어서 2022년 연말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행사 감사합니다.

한*경
2022년 12월 09일 11:52 오후

요즘 많은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런 저에게 약간의 힐링이 되었고, 작은 해답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의 고민보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진
2022년 12월 09일 7:52 오후

기말고사와 2022년의 마무리를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열정적인 일 년을 보낸 것 같으면서도 후회와 반성이 남는 것은 그만큼 제가 미숙한 청춘이라는 뜻이겠지요.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독서를 게을리 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책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읽으려고 이런저런 책들을 메모했습니다. 굿라이프의 소개글이 인상깊더라고요.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주저할지도 모른다. 이 문장을 읽었을 뿐인데도 왠지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좋은 행사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원
2022년 12월 07일 7:27 오후

학업에 집중하며 자연스레 책과는 멀어지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을 통해 올해를 뒤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림
2022년 12월 06일 5:28 오후

종이책을 손에서 놓은지 꽤나 오래 되었는데 시험 공부하다 잠시 휴식하는 동안 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래 들어 다양한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고*주
2022년 12월 05일 9:19 오후

13번책 소개만 보면 논픽션일줄 알았는데 서양 소설이네요. 요즘에 소설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 슬픔니다. 특별히 정보습득을 안하는 자서전이나 논픽션 아니라 소설책은 요즘에 훨씬 덜 읽었네요. 시간적여유가생기면 마음의여유도생기겠죠?

최*진
2022년 12월 05일 9:24 오전

요즘,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떻게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던 중 도서관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에서 제가 읽어본 책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며 책을 통한 공감대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고,
지친 마음에 안정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게 되는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많은 도서관 행사들 개최하여 주시기 바라며, 응원의 인사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주
2022년 12월 03일 9:23 오후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했었는데, 나에게 필요한 문구가 적혀있는 처방전을 통해 추천도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읽은 추천도서는 조금 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추천 도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조*현
2022년 12월 03일 9:17 오후

평소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던 고민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했었던 사람이 건네는 하나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경
2022년 12월 02일 6:29 오후

추천받은 책을 읽어보며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현
2022년 12월 02일 10:17 오전

한 해를 책으로서 마무리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도서관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전시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