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한 발자국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
학과: 간호학과 이름: 고*영,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철학을 담은 그림’은 자꾸 손이 가는 책이다. 하나의 그림을 보고 그림이 무엇을 담아내고자 했는지 해석을 시도한다. 미술적인 관찰에서 나아가 철학적 의미를 이야기한다. 그림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작가와 함께 하는 생각의 과정이 즐거웠다.
자신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이것이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기를 권한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에게 빠져 산다. 실제로 남들이 자신에게 신경 쓰는 것보다 훨씬 남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남들보다 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적당히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렇게 나 자체로 살아가지 못하기에 가끔은 멀찍이 떨어져서 자신을 봐야 한다. 그래야 조금 안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죽음은 언제나 내 옆에 있음을 말이다.
‘바꿀 수 있는 일은 바꾸려고 노력하라. 그러나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여라.’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작가도 말했듯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사건이라기보다 사건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사건은 그저 사건 자체로 존재할 뿐,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다. 어릴 때에는‘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방법뿐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는 자기 자유고 자기 책임인 것이다.
솔직한 필체가 인상 깊었다. 현실을 이야기할 때 포장이 없었다. 위로한답시고 에둘러 말하는 것이 더 잔인할 수가 있는 법이다.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슬프지만 멋졌다. 나는 이상을 좇는 사람이지만 발이 땅바닥에 붙어 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차가운 현실이 있기에 이상이라는 하늘이 존재하는 것일 터이다. 에필로그의 ‘더없이 가난하고, 더없이 비천한, 당신의 아름다운 자화상으로요.’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당신의 모습이 어떻든지 아름답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뭔가를 얻어야지 하는 기대보다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까? 라는 호기심으로 편안히 읽으면 좋겠다.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내용이 궁금해지고, 어려운 부분이 없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삶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작가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나와 대화하고 싶어서 틈틈이 책을 펼쳤다. 엄청 가볍지도, 엄청 무겁지도 않기에‘철학을 담은 그림’을 더욱이 추천한다. 나 자신도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다.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