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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삶과 정신의 아이러니
학과: 독어독문학과, 이름: 백*현, 선정연도: 2017
추천내용: 한 젊은이가 스위스 산속 결핵 요양소에 입원 중인 사촌을 방문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결핵임을 알게 되어 결국 그곳에서 7년간 머무르다 다시 세속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이 과정에서 젊은이는 삶과 죽음, 건강과 질병, 유한과 무한, 진보와 보수, 동양과 서양,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정신과 육체, 인간과 자연처럼 서로 대립하면서도 의존하는 문제들에 눈을 떠간다.
1907년 여름, 청년 한스 카스토르프는 사촌 요아힘을 문병하기 위해 알프스 산중 다보스에 있는 베르호프라는 국제 요양원을 찾아간다. 요아힘과 함께 지내는 동안 원장, 조수,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환자들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친해진 사람이 이탈리아인 세템브리니와 유태인 나프타였다. 훌륭한 언변으로 진보적 합리주의를 말하고, 자유와 이성의 존엄을 불어넣는 세템브리니와 광신적인 눈빛으로 중세 교회의 신비 사상을 찬미하는 나프타. 이 두 사람을 교사로 삼은 카스토르프의 정신은 점점 무언가에 물들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러시아 출신 쇼샤 부인의 아름다움이었다. 건강했던 청년은 점점 야릇한 관능의 퇴폐적인 세계를 동경한다. 사랑의 정념을 명상하면서 어느덧 죽음에 도취하는 심연에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오래전에 앓았던 폐병이 재발하여 그 또한 요아힘과 같이 요양 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사육제날 저녁, 그는 쇼샤 부인 앞에 무릎 꿇고 사랑을 고백한다. 그녀는 부드럽게 그를 바라보았으나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카스토르프는 이곳에서 많은 죽음을 목격한다. 요아힘도 얼마 안 가 병세가 악화되어 죽는다. 그의 영혼은 이러한 죽음에 신비한 위엄과 더불어 친근감을 느꼈지만, 그와 동시에 죽음이 몸서리쳐질 정도로 추하게 여겨졌다.
그런데 이 요양소에 페페르코른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그에게 강렬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어느날 눈 덮인 산속에서 혼자 스키를 타며 방황하던 그는 위태롭게도 죽음의 문턱에까지 다다르는데, 이때 꿈에서 깨어나 비로소 "죽음의 모험은 삶 속에 있으며 그것이 없으면 삶은 가능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무렵 산 밑에서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그 산에서 벌써 7년이란 긴 세월을 보낸 카스트로프는 강한 충격을 받은 듯 그제야 마의 심연을 벗어나 전장의 포연 속으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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