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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일까요?
학과: pre한의학전문대학원학과, 이름: 황*진,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일까요? 사람에 따라 이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도, 그 대답의 내용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20대 초반은 이 질문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여러 사람에게 물어도 보며 고민하고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이 책에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 서머싯 몸이 직접 책에 등장하며 독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합니다. 작가의 시선의 끝에는 언제나 그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이 걸쳐 있습니다. 사교계에서의 위치를 중요시하며 죽기 직전까지도 파티에 초대되느냐가 중요했던, 그러나 수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던 앨리엇. 조종사로서의 삶을 살다 전쟁 앞에, 죽음 앞에 순식간에 그저 고기 덩어리가 되는 친구의 모습으로 충격을 받으며 평범한 삶을 떠나 진리와 인생의 의미와 구원과 신에 대해 고민하는 래리. 래리를 사랑하지만 직업이 없는 그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냥하지만 현실적인 이사벨.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잃고, 사랑하던 시를 내려놓고 아편과 술과 남자에 취해 그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소피. 이 책에도 인생의 최종적인 의미나 정답은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애초에 대답이 가능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삶을 이룩하고 행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고민하고 싸우고 또 눈물 흘립니다. 저는 이 점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돈을 쫓아 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염증과, 그럼에도 어떤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 기존 질서를 따라 안전하게 살 것인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 애초에 자유란 있는지에 대한 의문 등, 제가 느끼고 고민하던 그대로를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 또한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에서 서머싯 몸은 아무튼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했던 것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평합니다. 앨리엇은 명성을, 이사벨은 지위를, 래리는 행복을, 소피는 죽음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말입니다. 서머싯 몸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결국 인간이란 그 의미를 찾아 헤매는 존재이며,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고민이자 오히려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 때조차도, 이 고민과 고통마저도 인간이기에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깁니다.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짧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길고 짧은 알 수 없는 여정을 함께할 따뜻한 격려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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