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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 정약용의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자신을 극진히 총애한 정조대왕의 죽음 직후 노론의 마수에 걸려들어 18년 유배 생활을 마치고 고향 마현(馬峴) 마을로 돌아온 정약용은 회갑을 맞은 1822년(순조 22년)에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을 지어서 정조대왕과의 인연, 천주교에 대한 입장, 자신을 시기하여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역적으로 몬 인물들, 유배 생활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저술하고 엮은 500여권의 책 그리고 평생의 뜻을 새긴 명(銘)을 담았다.
[ 학습 ] 조선시대 서민들의 관광
산업으로서 관광은 근대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아름답거나 진귀한 것을 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원초적인 것이므로, 근대 이전에도 현재의 관광과 같은 것이 많이 있었다. 관광을 위해서는 여행을 해야 하는데, 조선시대 여행은 걸어가거나 나귀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간혹 아주 신분이 높은 사람은 가마를 타고 여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하루 동안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관광에서부터 며칠이나 몇 달이 걸리는 여행까지 다양한 형태의 관광이 있었다. 과거의 관광은 주로 자연 풍광을 구경하는 것이었지만, 인간이 만들어놓은 인공적 문물을 관람하는 것도 포함됐다. 중세부터 있었던 기독교인이나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순례는 이런 종류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도 일찍이 종교적 목적의 여행이 있었다. 인도나 서역에서 불교를 전파하러 중국으로 긴 여행을 한 스님들이 있었고, 또 인도로 구도의 여행을 떠난 중국 승려도 많았다.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신라의 스님 혜초도 8세기 무렵 인도로 여행한 승려 중 하나였다. 혜초 이전에도 신라의 승려 가운데 중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인도까지 간 사람이 여러 명 있다.
[ 학습 ] 판테온 신전
판테온은 로마인이 신봉하던 다신교(多神敎)의 신전으로 축조되었으며 주 건축 자재는 벽돌과 로마의 콘크리트이다. 로마 시내의 가장 오래된 길 가운데 하나인 비아 코르소(Via Corso : 옛 마차 경주로)의 서쪽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위치한 이 신전은 기원전 27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나 처음의 건물은 현재와 달랐다고 한다. 그 후 118년부터 128년 사이에 헤이드리안(Hadrian) 황제 때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어 2,000년 가까이 원래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609년부터는 기독교의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의 건축 사학자들은 이 건물이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그처럼 견고한지를 아직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 학습 ] 르완다 내전
르완다 사태의 저변에는 해묵은 종족 갈등이 있다. 르완다는 14세기 이 지역에 진출한 소수 투치족(14%)이 왕국을 세워 토착부족인 후투족(85%)을 지배했다. 그러다가 1916년부터 벨기에의 식민통치가 시작된 뒤 투치족에 대한 벨기에의 철저한 종족 차별 정책으로 두 종족간 갈등이 시작되었다.
[ 학습 ] 광주학생독립운동
원산총파업이 일어난 그 해, 남녘 땅 나주에서 또다른 사건이 터졌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 나주역에서 후쿠다 쇼조(福田修三)를 비롯한 광주중학교 학생이 광주여고보 여학생 박기옥과 이광춘, 이금자를 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본 박기옥의 사촌 박준채가 일본인 학생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박준채는 광주고등보통학교(광주고보) 2학년 학생이었다.
[ 학습 ] 진정한 행복 “플로리시”
마틴 셀리그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는 진정한 행복을 ‘플로리시(flourish)’라고 표현했다. 그는 “플로리시란 행복하며 풍족한 삶, 더 바랄 것도 없고 더 올라갈 데도 없고, 더 채울 것도 없는 번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플로리시를 구성하는 것은 긍정적 정서와 몰입, 관계, 의미, 성취 다섯 가지다.
[ 학습 ] 카노사의 굴욕
서양사를 공부하는 중 그 실체가 가장 모호한 존재는 신성로마제국이다. ‘제국’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졌건만 그 영역도, 역사도 확실히 규정하기 쉽지 않다. 신성로마제국의 시작은 800년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1세가 교황 레오 3세로부터 ‘서로마 제국 황제’ 대관을 받은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하지만 서로마 제국은 이미 멸망한 후였으니 황제는 이름뿐인 자리였다. 그나마 924년부터 40년 가까이는 황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름뿐인 황제였기 때문에 공석이 큰 문제는 아니었다. 신성로마제국의 본격적인 시작은 962년 독일 왕국의 오토 1세가 교황 요한 12세로부터 황제 대관을 받으면서부터이다. 이탈리아 왕국의 군주 베렝가리오 2세가 교황령을 침략하자 오토 1세는 이탈리아 왕국을 정벌하고 그 공로로 교황으로부터 로마 황제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교황이 특별히 ‘황제’의 칭호를 준 것은 유럽 전체의 지배자를 자처하는 동로마 제국을 의식해서였다. 그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당시 위세를 떨치던 오토 1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 학습 ] 왕의 장인을 꿈꾸다 암살된 해상왕
신라 문성왕대에 청해진 대사 장보고의 암살 사건이 있었다. 장보고는 왜, 누구에게 암살을 당했을까.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장보고의 딸이 왕비가 되려다가 실패한 사건이 그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데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
[ 학습 ] 하자마와 동래별장
개항 후 일본인들은 온천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부산의 일본인 자치기구는 1883년 동래부사로부터 목욕탕 일부를 빌려 관리하다가, 1898년 일본 영사관이 한국정부와 협상하면서 일본인들이 온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부산에 와서 돈을 번 일본인들은 이곳에 투자하였다. 오이케(大池忠助), 하자마(迫間房太郞), 토요다(豊田福太郞), 타카세(高瀨政太郞) 등이 대표적 인물이었다.
[ 학습 ] 최초의 한류(韓流) 조선통신사
조선통신사 행렬이 한양에서 에도(江戶·지금의 도쿄)까지 가는 데 5∼10개월이 걸렸다. 일본은 역대 통신사 접대에 100만 냥(약 4850억 원)을 썼다고 한다. 일본의 번주(지역 영주)들은 조선통신사 접대에 경쟁적으로 정성을 쏟았다. 자신의 지방 요리는 맛이 없다며 교토(京都)의 요리사를 특별 초빙한 번주도 있다. 당시 막부의 장군들과 번주들은 공식적으로는 육식을 하지 않았다.
[ 학습 ] 러시아 혁명, 세계를 뒤흔들다
1917년 3월과 11월(러시아력에서는 2월과 10월)에 러시아에서 일어난 두 혁명을 통칭하여 러시아 혁명이라고 한다. 이 혁명을 통하여 세계 최초의 공산정권이 수립되었다. 1917년 3월 12일 러시아의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일어난 혁명이다.
[ 학습 ] 다호메이왕국의 여성전사
16세기부터 서아프리카에서 일어났던 ‘다호메이’(Dahomey) 왕국은 근세로 들어오면서 노예 무역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강력한 전제국가로 성장했다. 18세기 들어 항베 여왕(Queen Hangbe) 시대에 여성 전사를 양성하기 시작했고, 게조 왕(King Ghezo) 시대에 잦은 전쟁과 주변국에 대한 노예 조공으로 남자가 부족하자 600명의 적은 규모였던 여성 군대를 대폭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