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 “플로리시”

인문학과 삶의 기술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

오래전부터 철학자와 학자들은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고심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파했다. 반면 찰스 다윈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행복 추구는 생존에 필요한 도구에 불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틴 셀리그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는 진정한 행복을 ‘플로리시(flourish)’라고 표현했다. 그는 “플로리시란 행복하며 풍족한 삶, 더 바랄 것도 없고 더 올라갈 데도 없고, 더 채울 것도 없는 번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플로리시를 구성하는 것은 긍정적 정서와 몰입, 관계, 의미, 성취 다섯 가지다.

셀리그먼이 플로리시 개념에 따라 국가 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덴마크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덴마크는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서도 2012년과 2013년 행복지수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국가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5위지만 국민 행복지수는 낮은 편이다. 2015년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 순위는 47위에 불과하다.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1974년 “경제 수준이 일정 단계에 도달한 후엔 추가적인 경제 발전이 행복지수를 높이지는 않는다”는 ‘이스털린의 역설’을 내놓았다. 이 역설은 훗날 미국인 45만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에서 사실로 증명됐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의 국가들이 행복지수가 높은 것은 흔히 그들의 높은 소득과 사회복지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이들 국가에선 근본적으로 돈이나 지위 같은 삶의 외형보다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더 중시한다.

영국 BBC에서 출간한 다큐멘터리 책자 ‘행복’이 떠오른다. BBC는 2005년 5월부터 영국 소도시 슬라우에서 3개월간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라는 사회실험을 했다. 그때 활용했던 행복헌장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운동하기, 좋았던 일 떠올리기, 대화하기, 식물 가꾸기, TV시청 시간 반으로 줄이기, 미소 짓기, 친구에게 전화하기, 웃기, 자신에게 선물하기, 친절 베풀기다. 이 십계명의 반만 지켜도 우리 삶은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은 로또 당첨과 같은 큰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출처: 한국경제>

이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과목에 개설된 ‘인문학과 삶의 기술’ 강좌의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적, 자연과학적 지식과 교양을 함양할 수 있다.

수강자의 TIP

학술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2-2 [분반:002]

강의 전 관련 PPT와 요약내용을 플라토에 업로드해주므로 예습, 복습하기 좋다.

강의를 시작하면 큰 종이를 학생 개인에게 나눠주고 수업 내용을 적을 수 있도록 하며, 때로는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수업 중간에 영화 등을 보고 학생들의 의견을 묻거나 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시키기도 한다.

2022-2 [분반:002]

인문학을 통해 사랑과 친밀성의 기술, 좋은 삶,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운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등 서양의 학자들과 공자, 맹자와 같은 동양의 학자들도 배운다.

덕과 성격강점에 관련된 내용을 중요시 하며 이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그 외에 긍정 정서, 회복탄력성 등에 대해서도 학습한다.

2022-2 [분반:002]

<과제정보>

자신의 덕과 성격강점을 알 수 있는 긍정심리학 설문지에 응답하고 대표강점 5가지를 발견해 이에 대한 적용사항을 적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과제와 관련된 내용을 플라토에 상세히 적어주며, 예시도 제시해 주므로 그리 어렵지 않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2022-2 [분반:002]

<시험정보>

중간고사는 없으며, 기말고사만 진행된다.

기말고사 시험 전에 예상 문제 14문제를 올려주며, 그 중 6문제를 출제한다.

PPT를 참고하여 답안을 미리 작성해서 외우는 것이 편하다. 기말고사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키워드를 중점으로 답변을 길게 적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저널

한국심리학회
1229-0718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1738-8104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1229-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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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 및 일반선택(일반교양) > 사상과 역사(1영역)에 개설된 인문학과 삶의 기술 강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2

익명2
2023년 11월 25일 3:22 오후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복잡하게 생각해 정의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행복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글에서 나왔듯 행복은 로또 당첨 같은 큰 사건이 줄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보다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모여 주는 행복이 더 큰 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과 행복을 목적으로 하며 지내왔는데 생각보다 저는 많이 행복한 사람이었구나를 이글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어제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함께 먹었을 때,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노래를 들으며 집을 갔을 때, 따뜻한 물에 씻고 침대에 누웠을 때, 친구들과 산책하며 이야기할 때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는데 그게 행복이라는 걸 몰랐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상에서 맞이하게 되는 소소한 순간순간의 행복을 지나가는 웃음만이 아니라 내 마음 속의 행복 한페이지로 깊게 기록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유익한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는지 몰랐는데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더욱 자주 이용하고 싶네요!

익명2
2023년 11월 06일 6:44 오후

학습가이드라니,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번에 도서관 행사를 통해서 알게되어, 흥미로운 주제들이나 글 위주로 읽어보고 있는데 교과목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흐름을 파악하고, 배경지식을 쌓는 데에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더 세세한 설명과 더 파고들어 학습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용하기에도 편하고 내용도 유익하다 판단됩니다.
위 글은 교양선택과목 ‘인문학과 삶의 기술’ 강좌와 관련된 것으로, 글 내용이 흥미롭고 인문학적 지식을 어떻게 실생활에 연계하고 공부해갈 지에 대한 좋은 가이드라 생각됩니다. 배움에 있어서도 일에 있어서도, 삶을 살아가는 어떤 것에 있어서든 결국은 인문학적 지식은 너무나도 중요함을 저도 늘 느낍니다. 시대가 변해도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누구나 한 번 쯤 고민하게 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와 관련해서 마틴 셀리그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님의 ‘플로리시(flourish)’라는 개념도 알아가고, 5가지 구성요소 (긍정적 정서와 몰입, 관계, 의미, 성취)에 관해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결국 누구나 정의하기 나름일 것이고, 그래서 자신의 행복을 잘 알고 온전히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이드에서 제시한 좋은 기사, 논문, 저서 등을 통해 여러 석학들의 지혜를 잘 저장해두고 자신만의 것으로 정리해보는 과정도 유의미한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위 글에서 말한 것처럼, 각자는 행복을 정의하거나 떠올릴 때 주로 순간의 파편화된 기억들이 먼저 나타나곤 하는데, 이 글이 또 하나의 배움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얻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네요. 유익한 가이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