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의 중국 출판과 수용 양상 연구 / 2000年代以後韓國小說的中國出版和接受情況研究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Author
Source
Subject
출판
독자 수용
한류
젠더 문제
사회 현실
Language
Korean
Abstract
本論文的目的是探討2000年代以後在中國翻譯出版的韓國小說的型態和中國讀者接受的情況。進入2000年以後,韓國和中國的文化交流日益增加,在此過程中,兩國的政治狀況、社會現實、文化環境等多種因素相互交織。因此本論文分析了中國出版產業轉型對韓國小說進口的影響是什麼、韓國政府和韓國文學翻譯員為韓國小說的海外出版提供了何種支援活動、在中國備受矚目的韓國小說作品和中國讀者對其的接受傾向是什麼等問題。 第2章以韓中建交後的時期為對象,觀察了起到翻譯、出版贊助者作用的韓國文化政策和韓國文學翻譯院的支援活動,並討論了韓國文學翻譯院支援的小說被中國讀者接受的情況。從1980年代開始,韓國政府開始培育文化產業、整頓政府下屬機構,於民間組織一起為韓國文學出口提供翻譯、出版、宣傳等多種服務。特別是韓國文學翻譯院提供翻譯和出版支援,設立翻譯獎,致力於翻譯人才的培養和海外交流等,為韓國小說的中國語翻譯、出版做出了巨大貢獻。 值得關注的是,中國讀者對申京淑的『請照顧好我媽媽』、韓江的『素食者』、金愛爛的『你的夏天還好嗎』的敘事戰略和女性問題進行了討論。韓國小說通過敘述視角轉換或隱喻等創作技法生動展現個年齡段女性生活現場的特點引發中國大眾讀者和專業讀者對韓國小說文學性的關注和討論。此外李滄東的『鹿川有許多糞』之所以在中國獲得熱烈反響,一方面是因為政治衝突帶來的意識形態敏感性,另一方面也是因為中國讀者對動蕩時代下的個人命運形成了共識。另外,小說巧妙的敘述人稱的變化加深了讀者對小說中人物命運的閱讀體驗和對生活價值及意義的思考。 第三章將焦點放在中國出版產業的狀況、韓國圖書出版權的進口方式、在中國的韓流熱潮上,並研究中國出版社自行進口的韓國小說被中國讀者接受的情況。中國出版社的改革開放和韓流的形成為韓國小說進軍中國提供了有利條件。 金荷仁的純情小說『菊花香』和可愛淘的網絡小說『那小子真帥』等對中國年輕讀者產生了影響。問題意識的要旨是中國輿論界和批評家認為,韓國大眾小說的流行可能會造成中國讀者對韓國文學的誤解。2019年趙南柱的『82年生的金智英』在中國翻譯出版的事實表明自行進口韓國小說的中國出版社的關心點從大眾文學轉移到了文壇文學。以性別問題深化、女性運動崛起的現實為焦點的『82年生的金智英』的社會影響力和文學價值成為了話題。孔枝泳的『熔爐』是中國出版社自行進口的作品中豆瓣讀者評分最高的韓國小說,因韓流影像內容的影響力和對韓國現實的關心而被讀者積極接受。因小說中人物的矛盾的行為和心理、以及悲劇性結局而受挫的中國讀者的反應包含著對社會現實的批判以及對國家和自身的反省性的危機意識。
본 논문의 목적은 2000년대 이후 중국에서 번역·출판된 한국 소설의 양태와 중국 독자의 수용 맥락을 살펴보는 데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는 각국의 정치 상황, 사회 현실,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교차되어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중국 출판 산업의 변모가 한국 소설 수입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한국 정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한국 소설 해외출판을 위해 어떤 지원 활동을 하는지,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국 소설 작품과 그에 대한 중국 독자의 수용 경향은 무엇인지를 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한중 수교 이후의 시기를 대상으로, 번역·출판의 후원자 역할을 하는 한국의 문화 정책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 활동을 살펴보고,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한 소설이 중국 독자들에게 수용되는 양상을 논의한다. 1980년대부터 한국 정부는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하여 정부 산하 기관을 정비하였으며, 여러 민간 조직과 함께 한국문학 수출을 위해 번역·출판·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출판을 지원하고 번역상을 설치했으며, 번역인재의 양성과 해외 교류 등에 주력하면서 한국 소설의 중국어 번역·출판에 크게 기여하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독자들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한강의 『채식주의자』, 김애란의 『비행운』의 서사 전략과 여성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삶의 현장이 서술적 시각의 전환이나 은유 등의 창작 기법을 통해 소설에 생생하게 구현된 이 작품들의 특징은 한국 소설의 문학성에 대한 중국 대중 독자와 전문 독자들의 관심과 토론을 촉발했다. 그리고 『녹천에는 똥이 많다』가 중국에서 큰 호응은 받은 것은 정치적 충돌로 인한 이데올로기적 민감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격동의 시대의 개인의 운명에 대한 중국 독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소설의 교묘한 서술 인칭의 변화는 소설 속 인물들의 운명에 대한 독자들의 독서 체험과 삶의 가치 및 의미에 대한 사고를 심화했다. 3장에서는 중국 출판 산업의 상황, 한국 도서 출판권 수입 방식,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에 초점을 맞추고 중국 출판사가 자체 수입한 한국 소설이 중국 독자들에게 수용되는 양상을 검토한다. 중국 출판사의 개혁·개방과 한류가 이루어짐으로써 한국 소설의 중국 진출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었다. 2000년대 초반 진지한 사랑과 유행을 구현하는 김하인의 순정소설 『국화꽃 향기』와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 등이 중국 젊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언론계와 비평가들은 한국 대중소설의 유행이 중국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의식의 요지였다. 2019년에 중국에서 이루어진 『82년생 김지영』의 번역·출판은 한국 소설을 자체적으로 수입하는 중국 출판사들의 관심이 대중문학에서 문단문학으로 옮겨갔음을 보여 준다. 젠더 문제가 심화되고 여성운동이 부상하는 현실에 초점을 맞춘 『82년생 김지영』은 중국에서 소설의 사회적 영향력과 문학적 가치의 측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도가니』는 중국 출판사가 자체 수입한 작품 중 독자 평점이 가장 높은 소설로,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과 한국의 현실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적극 수용되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모순된 행동과 내면,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에 좌절하는 중국 독자들의 반응에는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자신에 대한 성찰성, 국가와 자신에 대한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