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남극 얼음 질량 변화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일은 향후 미래에 발생할 얼음 질량 손실 및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예측하는 데에 중요하다. 지난 20년 간, 남극의 얼음 질량 변화는 중력위성 GRACE (Gravity Recovery and Climate Experiment) 에 의해 정확히 관측되어왔지만, GRACE 가 가진 낮은 공간 해상도 때문에 소규모 영역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파악할 수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GRACE 데이터와 인공위성 고도계 관측 데이터를 결합하여 남극 얼음 질량 변화 관측의 공간 해상도를 크게 개선하였다. 데이터 결합을 위해 선행연구에서 개발된 “선형 역필터링(Constrained Linear Deconvolution, CLD)” 방법이 사용되었으며, 해당 방법이 위성 고도계 관측을 선험 정보(a-priori) 로서 포함하도록 개선시켰다. 새로운 질량 변화 데이터는 위성 고도계 관측이 가진 해상도적 장점과 함께, GRACE 관측이 가진 높은 측정 정확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하여 계산된 빙하규모의 얼음 질량 변화는 Input-Output Method 라는 독립적인 관측 결과와도 높은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