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고추에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고추탄저병과 역병이 있으며, 그 외 유묘기에 발생하는 Rhizoctonia solani 및 Fusarium. oxysporum에 의한 모잘록병 및 시들음병 등 토양병해가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고추 탄저병균으로 Colletotrichum acutatum, C. cocodes, C. dematium, C. gloeosporioides 등이 보고되어 있다. 등록된 농약은 보호용 농약 5종, 호흡저해제 4종, 스테롤 생합성저해제 2종 등 많으나, 유기농업에 사용 가능한 친환경 자재로는 석회보르도액, 유황, 동(銅)제, 미생물제 등 극소수에 불과하며,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생화학 농약은 전무하다. 이에 허브식물 소재와 효력증진제를 선발 고추탄저병 균사생장 억제효과를 기내에서 조사하였다. 시험 약제는 Eugenol+Acetic-acid(정향추출물+목초액), Eugenol+Cinamon(정향+계피오일)과 약효증진보조제로 Effective promoter 및 Acetic-acid(목초액) 공시하였고 주원료와 약효증진보조제를 혼합한 Eugenol+Acetic-acid+Effective promoter 5종을 공시하되 각 시료에 Tween80을 소량 첨가하여 혼용이 원활하도록 조제 하였다. 고추탄저병균(Colletotrichum acutatum)과 고추토양병해 시들음병균(Fusarium. oxysporum) 및 모잘록병균(Rhizoctonia solani)에 대한 균사생장 억제효과를 기내에서 조사한 결과. 합제인 Eugenol+Acetic-acid+Effective promoter 200배 농도에서 고추탄저병 90%, 시들음병 72% 및 모잘록병 88.6%로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Eugenol+Acetic-acid은 81∼43%, Eugenol+Cinamon은 95.0∼49%로서 균종 간 편차가 컸다. 효력증진제로 사용한 Acetic-acid 및 Effective promoter는 73∼63%로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어 단제만으로도 약효증진 효과가 인정되었다. 본 연구에서 선발된 소재는 모든 처리구에서 균종 간 100∼43% 범위에서 친환경방제소재로 인정되었으나, 특히 주원료인 정향추출물과 효력증진부제를 혼합한 Eugenol+Acetic-acid+Effective promoter 조합이 효과가 우수함에 따라, 포장 약효시험에서 탄저병 등 주요병 방제효과가 인정되면 독성시험과 합제형화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경우 향후 친환경 생화학살균제로서 고추탄저병 등 주요 작물 문제병해 확산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