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 보전지역 일본목련 분포 특성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Magnolia obovata in the Buramsan Sahmyook University Ecological Landscape Conservation Area
Document Type
Article
Source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발표논문집. Oct 20, 2023 2023(2):42
Subject
Language
Korean
ISSN
2005-8756
Abstract
일본목련(Magnolia obovata Thunb.)은 일본 원산의 목련과 목련속 낙엽활엽교목이다. 1920년경에 도입되어 한국 중부 이남에 조경수로 식재되고 있고, 현재 전국으로 확산되어 귀화식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귀화식물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초본을 대상으로 하며 일본목련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일본목련은 생장속도가 빠르고 내음성이 강하고 한국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잎이 매우 큰 편에 속해 크게 자라면 빛을 독점하여 다른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쳐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일본목련과 자생종이 경쟁할 경우 자생종이 감소·쇠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본목련의 분포 특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4,271㎡의 면적에 대규모 서어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서 2006년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대상지의 동쪽은 삼육대학교 캠퍼스와 인접해 있어서 삼육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접근이 많으며, 인공호수인 제명호와 삼육대학교 부설 유치원의 유아숲 시설물 있어 이용객이 많다. 또한 대상지 내의 탐방로는 서울둘레길 1코스와도 연결되어 있어 등산객의 이용이 많은 지역이다. 이러한 현장 조건은 대상지 내에서 일본목련이 유입 및 확산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 일본목련 분포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목련의 분포 특성을 분석하여 산림 내 일본목련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현장 조사는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였으며, 일본목련 분포현황, 개체목 생육상태, 군락구조 현황을 조사하였다. 분포현황 및 개체목 생육상태는 대상지에 출현하는 모든 일본목련을 대상으로 위치, 주위 환경 특성, 흉고직경, 수고, 생육단계 등의 내용을 조사하였다. 군집구조는 일본목련이 나타나는 대상지를 중심으로 10×10m(100㎡) 크기의 방형구 16개를 설치하여 조사하였으며, 군락 내에서 각 수종의 상대적 우세를 비교하기 위하여 층위별 가중치를 부여한 상대우점치(Importance Value), 평균상대우점치(Mean Importance Value)를 분석하였다. 또한 분류된 군락별로 Shannon의 수식을 이용하여 종다양도(H'), 균재도(J'), 우점도(D)를 계산하였다.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 보전지역 내 일본목련은 339개체로 관찰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지 내 일본목련이 위치한 토양의 특성은 적윤지 270본(79.65%), 습윤지 48본(14.16%), 건조지 14본(4.13%), 습지 7본(2.06%) 순으로 나타났다. 광특성은 음지 198본(58.41%), 양지 141본(41.59%)으로 나타났다. 지형은 계곡부 115본(33.92%), 사면중부 63본(18.58%), 능선부 50본(14.75%), 평지 42본(12.39%), 사면상부 35본(10.33%), 사면하부 34본(10.03%)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 특성 분석 결과 일본목련은 모든 광조건에서 비슷한 비율로 출현하며 토양 조건과 지형 조건에 대한 적응력도 매우 넓은 것으로 확인되어 확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대상지 내 일본목련의 흉고직경은 0∼0.9cm 19본(5.60%), 1∼4cm 134본(39.53%), 5∼9cm 99본(29.20%), 10∼15cm 56본(16.52%), 16∼20cm 20본(5.90%), 21∼30cm 11본(3.25%)으로 나타났다. 수고는 2m 이하 37본(10.92%), 2∼3.9m 67본(19.76%), 4∼5.9m 60본(17.70%), 6∼7.9m 67본(19.76%), 8∼9.9m 38본(11.21%), 10∼11.9m 43본(12.68%), 12m 이상 27본(7.97%)으로 나타났다. 흉고직경은 1∼9cm가 전체 68.73%를 차지하고, 수고는 2∼7.9m가 전체 57.22%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생육단계는 번식 전 유체 단계와 성숙한 단계가 총 298본(87.9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선행연구(김해동, 2013)와 비교하여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일본목련의 흉고직경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상지 내 일본목련이 출현하는 지점에 대한 군집조사 결과 교목층에서 일본목련이 우점하는 조사구는 2개로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는 후대목이 형성되지 않고 있었다. 교목층에서 일본목련이 서어나무, 아까시나무 등과 경쟁관계에 있는 조사구는 4개로 일부 조사구에서는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도 아까시나무, 때죽나무 등과 일본목련이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머지 조사구에서는 일본목련이 우점하지는 않지만 아교목, 관목층에서도 유의미한 비율로 기타 수종과 경쟁관계로 나타나 군집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엇다. 종다양도지수 분석 결과 종다양도는 일본목련-팥배나물 군집이 1.10으로 가장 높고 굴참나무 군집이 0.74로 가장 낮았다. 최대종다양도(H'max)는 0.95~1.18, 균재도(J')는 0.71~0.92로 조사구 내 출현 수종이 많지는 않지만 균일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일본목련은 대상지의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일본목련의 개체수와 흉고 직경 등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대부분 개체가 번식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일본목련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집조사 결과 일본목련이 대상지 종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지만 군락의 우점종과 경쟁을 보이고 있으므로 일본목련이 다른 수종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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