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熊耳山과 그 異稱 몇 가지
熊耳山とその異稱いくつか
Document Type
Article
Author
Source
지명학. Dec 31, 2021 35:283
Subject
웅이산
용문산
국수봉
학무산
웅신당
추풍령
곰뫼
곰산
熊耳山
熊山
菊水峰
龍門山
熊神堂



三國遺事
Language
ISSN
1229-0378
Abstract
우리나라 중부지방 추풍령 아래에는 김천시·영동군·상주시의 세 행정구역이 펼쳐 있다. 아주 높은 산에는 접근이 쉽지 않으므로 기도터나 제단은 본디 산 아래 마을 근처 산봉우리에 위치한다. 세 시·군은 산이름을 따로 부르고 있는데 김천의 용문산, 영동의 학무산, 상주의 웅이산·국수봉이 그것이다. 지명 생성의 순서로 보면 이러하다. 곰산을 한자로 적어 熊山이라 하고, 뫼[山]의 소리값[音價]을 살려 곰뫼→곰미→"곰이"가 熊耳山으로 적혔다. 예전에는 산봉우리 熊神堂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熊"의 뜻은 "곰"이지만 그 소리를 빌어 神을 이르는 글자로도 쓰인다. 그렇다면 "熊神堂"은 어떤 용도나 목적의 당집인지를 거듭 말해주는 당집이 된다. 神을 뜻하는 또 다른 한자로는 "龍"이 있다. 상상의 동물 용은 "물의 神"이지만 "天龍"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神을 갈음하는 한자이기 때문에 龍門山은 곧 神山이 된다. 추풍령 아래의 봉우리 이름에서 이끌어낸 지명의 이름素 神·熊·龍은 같은 뜻으로서 서로 넘나듦은 일찍이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많은 지명에서 확인된다. 神·神聖을 뜻하는 또 다른 계통의 우리말에는 "국수/국시"가 있는데 웅이산을 "국수봉"이라고 부른 데서 확인된다.
韓國の中部地方の秋風嶺の麓には、金泉市·永同郡·尙州市の三つの行政区域が廣がっている。非常に高い山へは近づくことが容易ではないため、祈禱所や祭壇は元来、山裾の村に近い峰に位箇する。三つの市及び郡では、山はそれぞれ異なる呼称であり、金泉の龍門山、永同の鶴舞山、尚州の熊耳山及び菊水峰がそれである。地名の生成の順序で見ると以下の通りである。ゴムサン(くまやま)を漢字で書くと熊山であり、山の訓を生かして「ゴムミ」(メ、ミは山の固有語)→「ゴムイ」が熊耳山と記された。かつては山裾の峰の熊神堂で祈雨祭をおこなったという。「ゴム」の意味は「熊」であるが、その音を借りて「神」を示す文字としても使用される。そうすると、「熊神堂」はいかなる用途や目的の堂であるかを重ねて示す神堂といえる。神を意味するもう一つの漢字には「龍」がある。想像の動物である龍は「水の神」であるが、「天龍」という言葉が示すとおり、神の代わりとなるであるため、龍門山はすなわち神山になる。秋風嶺の麓の峰の名前から見た地名の名前部分である神·熊·龍はすべて同一の意味であり、互換できるのはこれまで『三國遺事』をはじめとし、多くの地名で確認できる。神及び神聖を意味する別の系統の韓國語には「菊水」があり、「熊耳山」を「菊水峰」とも呼んで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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