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무인기(UAV)를 활용한 남생이(Mauremys reevesii) 조사 제언
A Proposal to Investigate the Reeve’s Turtle Using a Drone
Document Type
Article
Source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발표논문집. Oct 21, 2022 2022(2):48
Subject
Language
Korean
ISSN
2005-8756
Abstract
남생이는 거북목(Testudines) 남생이과(Geoemydidae)에 속하는 수생거북으로 자라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유일한 민물거북이다. 예로부터 많은 설화나 민화, 건축물, 전래동화에 등장하며, 조선시대 어보로 제작될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생물로 과거 전국에 있는 강과 하천 농수로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었으나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식용을 위한 포획 등 다양한 이유로 개체 수와 개체군이 뚜렷하게 감소하였다. 이에 남생이 서식지 조사가 필요하였고 주로 사용된 조사 방법으로는 DSLR 카메라를 이용한 목견조사와 포획틀을 설치한 포획 조사 방법을 활용했다. 하지만 목견 조사와 포획 조사는 조사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사후관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조사 방법으로 무인기(UAV)를 활용하고자 한다. 남생이는 기온이 높고 햇살이 따뜻할 때 바위나 나뭇가지 등에 올라가 일광욕을 하여 주요 활동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조사를 하였다. 무인기(UAV)는 DJI사의 Mavic 2 Enterprise Duel를 사용했으며, 조사대상지는 유속이 약한 유수 환경이나 유속이 전혀 없는 정수 환경을 선호하는 남생이 특성을 고려하여 과거 개체 조사를 통해 남생이나 붉은귀거북 서식이 확인된 월출산주변 저수지를 선정하였다. 조사방법은 수면 위 수직방향 100m지점에서 수면을 향해 고도를 낮추며 남생이를 관찰하였고 저수지 주변 바위나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일광욕을 즐기는 특성에 따라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먼 거리로부터 가까운 곳으로 무인기를 이동하며 조사하여 무인기(UAV)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하였다. 조사 결과, 남생이를 비롯한 붉은귀거북을 포착할 수 있었으며 바위나 나뭇가지뿐만 아니라 물 위에서 유영하는 모습도 관찰이 되었다. 종에 따라 2∼5m 가까이에서도 무인기로 개체관찰이 가능했다. 조사방법의 장점으로는 동일시간에 동일 장소에서 서식지 조사가 가능하다는 점과 육안관찰이 어려운 수면 내 행동도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무인기(UAV)로 남생이 서식지를 조사할 때 일반적인 조사방법인 목측, 포획 등에 비해 시간이 많이 절약되며 높은 고도에서 넓은 지역을 한 번에 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생물종 조사방법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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