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본 연구는 부모애착, 자율성, 자아존중감, 우울증상간의 관계를 살펴보며, 부모애착이 초기 청소년의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율성과 자아존중감의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하는 한국 아동패널의 2021년 14차 년도 조사의 중학교 1학년생 자료를 활용하였고, 연구변인에 응답한 총 1,328명의 자료를 상관, 회귀분석, 매개 분석을 통해 최종 분석하였다.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부모애착, 자율성, 자아존중감 간에 정적 상관이 있었고, 이들 변인과 우울중상은 부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부모 애착은 초기 청소년의 우울증상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자율성과 자아존중감은 부모애착이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였는데, 관계적 변인인 부모애착이 우울증상에 직접적 영향을 줄 뿐아니라, 개인심리적 변인인 자율성과 자아존중감을 증진시켜서 우울증상에 간접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는 초기 청소년의 우울증상에서 부모애착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자율성과 자아존중감이 우울증에 취약한 초기 청소년상담이나 중재프로그램의 구성요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association among parental attachment, autonomy, self-esteem, and depressive symptoms, and as well as investigating the mediating roles of autonomy and self-esteem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depressive symptoms. For the purpose, the data were obtained from a representative nationwide sample comprising 7th graders who participated in the 14th year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2021)’. A total of 1,328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using correlation, regression, and mediation analyses. The results showed the positive correlations among parental attachment, autonomy, and self-esteem as well as the negative correlations between those variables and depressive symptoms. Furthermore, results revealed that autonomy and self-esteem played partially mediating rol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depressive symptoms. The findings highlight attachment relationships with parents as important influences on the development of depressive symptoms, and suggest to utilize autonomy and self-esteem in the counseling and intervention for early adolescents who are vulnerable to de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