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중 인칭대명사의 화용적 용법의 비교 연구 : 1, 2, 3인칭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mparative of Personal Pronouns in Pragmatic Usage of Korean and Chinese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Author
Source
Subject
"한·중 인칭대명사
" "체계
" "어휘적특징
" "화용적용법
" "비교연구"
Language
Korean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어와 중국어 1, 2, 3인칭대명사의 화용적 용법을 비교하며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상황에 맞는 올바른 한국어를 사용하여 한국 사람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한국어와 중국어 1, 2, 3인칭대명사의 체계와 어휘적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인칭지시’, ‘공손성’, ‘인칭 대체 현상’, ‘생략 현상’등 네 가지 화용적인 측면에서 한국어와 중국어 1, 2, 3인칭대명사의 화용적 용법을 비교하였다.인칭지시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의사 전달을 위해 화자와 청자 그리고 담화 양쪽 이외의 제3자를 가리키는 인칭대명사의 기본적인 기능이다. 그런데 언어 환경에 따라 인칭대명사가 인칭지시에 있어서 다양한 의미를 나타낼 수 있음을 확인해 보았다. 특히 언어를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 인칭대명사의 ‘부정칭’의 용법과 중국어 인칭대명사의 ‘虛指(허지)용법’은 실제 담화에서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일상담화에서 한국어와 중국어에서 사람을 지칭할 때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지 않고 지칭어나 호칭어로 대신하는 현상도 많이 볼 수 있다. 공손성은 상대방에 대한 화자의 하위 신분성 또는 청자 우선의 언어 표현을 의미한다. 현대 한국어의 높임 표현이 발달되어 있어서 실제 생활에서 한국어 인칭대명사의 사용은 중국어보다 훨씬 복잡하고 조심스럽다. 특히 2인칭대명사에 있어서 한국어 2인칭대명사의 형태도 많고 용법도 꽤 복잡하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일정한 화용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각각 인칭대명사를 서로 대체하거나 단수 인칭대명사와 복수 인칭대명사 간의 변환 현상이 일어나는데, 중국어의 인칭 대체 현상이 한국어보다 더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인칭대명사의 생략 현상은 한국어나 중국어나 모두 실제 의사소통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화자와 청자의 발화 의도나 심리적인 태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이런 인칭대명사의 화용적인 요법을 많이 사용한다. 인칭대명사의 이런 화용적인 용법을 이해할 때 실제 담화의 화맥(話脈)이나 문맥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청자에 대해 화자의 태도, 화자와 청자의 심리적 거리와 감정적인 요소, 그리고 인간관계, 사회관계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중국어권 한국어 학습자에게 한국어 인칭대명사에 대해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중국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인칭대명사의 습득과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