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예비 입양부모의 입양동기와 입양노출 경험에 관한 연구 / Research on the Adoption Motive and the Experience of Exposure to Adoption of Pre-adoptive Parents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예비 입양부모
입양 노출경험
Language
Korean
Abstract
이 연구는 일반인들의 높은 입양의사에도 불구하고 국내입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입양을 결정하고 입양과정을 진행 중인 예비 입양부모들의 특성을 밝힘으로써 침체되어있는 국내 입양활성화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연구의 목적을 위해 예비 입양부모의 일반적 특성과 입양유형에 따른 입양인식과 태도, 재 입양의사, 입양노출 경험의 유형과 영향, 입양동기를 확인하였다. 또한 예비 입양부모들의 가정 내에서 입양결정 과정과 입양 저해요인을 살펴보았으며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 입양부모들의 22.1%가 재 입양가정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 62.3%가 재 입양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둘째, 예비 입양부모들은 입양결정 및 진행과정에서 자신이 입양의 제안자이며 자신의 주도로 입양을 실행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전체 응답자 중 55.8%가 직접 경험에 의한 강한 입양노출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자신들이 경험한 입양사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입양노출 경험이 자신의 입양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넷째, 예비 입양부모들은 자신의 입양동기가 대체로 이타심에 의한 결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국내입양의 활성화를 위해 예비 입양부모들의 입양결정 과정과 입양관련 인식 및 태도 그리고 입양동기를 파악함으로써 입양기관 또는 실무자들이 입양상담 시 내담자의 입양선택과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예비 입양부모들은 입양이 주는 기쁨에 그들이 가지는 심리적 상실감을 내면화시키거나 불임 등으로 인해 친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슬픔을 이타심이라는 입양동기로 감추고 회피하고 있다. 따라서 입양 전 부모교육에는 입양부모가 자신의 심리적 상실감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감정을 입양 전에 살필 수 있도록 심리상담 절차가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입양부모들의 입양노출 경험은 그들의 입양동기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다. 하지만 입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입양을 결정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입양편견을 해소를 위한 건강한 공개입양의 확대와 노출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며 매스컴을 이용한 입양의 긍정적인 노출 역시 병행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입양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입양부모들의 심리상담 과정이 필요하다. 입양부모들은 불임 혹은 난임으로 친생자녀를 출산하지 못한다는 상실감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상실로 인한 슬픔을 치유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입양은 자칫 입양자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왜곡된 사랑으로 성공적인 입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양에 앞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제도적 차원에서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입양은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는 일이다.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의 세심한 보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직 가정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에게 안정된 가정이 주어져야하며, 그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