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제사회는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였으며, 2015년 ‘파리협정’을 채택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갖게 되었다. 파리협정의 저탄소발전전략(LEDS)에 따라 다수의 국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IMO(국제해사기구)를 비롯한 국제기구도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LNG 벙커링’은 LNG를 연료로 선박에 직접 공급하는 것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배관을 통해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PTS(Pipe tp Ship)방식 LNG 벙커링 인프라에 투자하고 LNG 인수기지를 임차하여 LNG 벙커링 사업을 하였을 경우의 재무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선박 연료로 저유황유를 LNG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변화를 이용하여 기후환경 영향을 분석하였다. LNG 벙커링 이용요금을 USD 40/톤으로 설정하여 재무성 분석을 수행한 결과, NPV(순현재가치)는 2,260백만 원, IRR(내부수익률)은 6.20%, PI(수익성지수)는 1.14로 산출되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할인율, 투자비, 임차비 세 가지 투입변수에 대해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할인율의 경우 NPV는 796백만 원 ~ 4,213백만 원으로 나타났고, 투자비의 경우, NPV는 1,432백만 원 ~ 3,235백만 원, IRR은 5.51% ~ 7.09%, PI는 1.08 ~ 1.21로 나타났다. 또, 임차비의 경우, NPV는 2,007백만 원 ~ 2,512백만 원, IRR은 6.02% ~ 6.38%, PI는 1.12 ~ 1.15로 나타났다. ‘LNG 벙커링’은 모든 재무성 평가기준에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할인율이 가장 민감한 변수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LNG 벙커링 이용요금의 손익분기점은 Karen Sund와 Alan Whitefield가 제시한 LNG 벙커링 이용요금의 하한가인 USD 40/톤보다 낮은 USD 34/톤으로 산출되었다. LNG 추진선에서 저유황유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와 LNG를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였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하여 기후환경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2027년부터 2056년까지 30년간 선박 연료로 LNG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저유황유를 사용할 경우보다 111.3만 톤(27.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LNG 벙커링이 선박 부문 탄소중립 달성의 중간단계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저유황유를 LNG로 대체 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58,451톤(80.4%) 감소하였고, 황산화물 배출량은 1,737톤(98.5%) 감소하였으며, 먼지 배출량은 1,024톤(89.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대기오염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