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 10종 비교·분석 연구 : 기악 활동을 중심으로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음악 교과서
기악 활동
Language
Korean
Abstract
기악 활동은 악기 연주를 통해 여러 가지 개념의 습득과 연주 능력을 길러주며, 표현력을 신장시켜 음악성을 계발하는 활동이다. 악기를 도구로 하는 음악 활동은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하기 어려운 음악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악 활동은 독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주와 합주 활동을 통해 소리의 어울림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점에 있어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기악 수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제재곡과 연주형태를 경험하게 하는 기악 활동이 교과서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교과서는 국가 교육과정 체계를 근간으로 만들어지지만 내용이 출판사별로 조금씩 상이할 수 있다. 이에 2018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음악 교과서에서 기악 활동이 각 출판사별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등학교 음악 교육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면서 발전된 개개인의 음악적 경험과 음악성을 바탕으로 이전 경험보다 더욱 다양한 형태의 음악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수업이 되어야 하므로 교과서 내 기악 활동의 수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 기악 활동을 출판사별로 비교·분석하여 교과서 내 기악 활동 비중과 내용을 파악하고, 기악 활동이 고등학교 학생의 수준에 맞게 제시되었는지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출판사별 공통 악곡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기악 영역 분석 결과 세 가지의 문제점을 도출하였는데, 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 내 연주법이 소개되지 않은 악기가 기악 합주곡에 편성되어 학교 밖에서 악기를 배운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연주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둘째, 연주 형태에 있어서 반주 형태와 2중주 형태가 많이 제시되어 있는데,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더 다양한 연주 형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은 연주 형태도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의 공통 기악곡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을 때, 학년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수준 차이가 거의 없이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양하지 않은 연주 형태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모두 리코더 또는 오카리나 독주 형태로 수록한 악곡 ‘Moon river’를 소프라노 리코더 2대와 기타를 위한 3중주 형태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공통 악곡이 미약한 수준 차이를 보이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할아버지 시계’를 기악 합주곡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가 학교 현장에서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기악 영역 제재 파악에 기초가 되는 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 그리고 악곡 선정에 있어서 고등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하여 기악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과서 편찬의 새로운 방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