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국문초록) 2010년을 전후로 미디어는 강화된 컴퓨팅 기능, 개방형 플랫폼, 차세대 네트워킹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 미디어로의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2016년 말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91%)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는 이미 스마트폰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QR코드를 이용한 버스나 지하철 광고, 모바일 접근성이 중요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만 하여도 물리적, 심리적 편의성을 위한 제고는 물론 경제적 효익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을 차치하고라도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이란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풍요로운 혜택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테크노스트레스라는 역효과도 동시에 가져다준다. 테크노스트레스는 세대 간 정보 격차를 넘어서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메시지를 던져주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100세 시대를 구가하는 고령화 사회에서 중·장년층의 테크노스트레스는 새로운 주제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중·장년 스마트폰 사용자의 테크노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장년 스마트폰 사용자의 테크노스트레스 요인은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청년층과는 다를 것이라고 가정하고 본 연구는 중·장년층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크노스트레스 유발 요인과 그 구조 및 테크노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를 진행하여 입체적인 조망을 시도하였다. 먼저 질적 연구에서는 중·장년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근거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처한 개인적 및 사회적 상황 속에서 어떠한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사용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지적 및 감정적 현상에 대해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중·장년 스마트폰 사용자의 테크노스트레스 대처 모형을 제안하였다. 양적 연구에서는 질적 연구 결과와 기존 문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테크노스트레스의 유발 요인으로 개인 특성과 기술 특성을 개발하고, 테크노스트레스 대처에 관한 구조모형을 제시하였다. 연구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수는 개인 특성과 기술 특성이, 매개변수로는 테크노스트레스가, 종속변수로는 문제 중심 대처 방법과 감정 중심 대처 방법이 각각 포함되었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하여 변수 간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사용자의 인구 통계적 변수별 차이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질적 연구에서는 최종적으로 96개의 개념과 35개의 하위 범주, 1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이 결과들을 패러다임 모형을 적용하여 중·장년층의 테크노스트레스 대처 과정을 분석하여 모형을 제시하였다. 양적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에 포함된 모든 변수에서 연령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체감 테크노스트레스는 60대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나는 특이한 결과를 얻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지각된 유용성이 테크노스트레스에 부(-)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과는 달리 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를 얻었다. 제안된 구조방정식 모델의 적합성을 검증한 결과 주요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여 이 모델을 통하여 변수 간 관계성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개인 특성인 인지된 신체 컨디션과 부정적 감정이 높을수록, 기술 특성인 스마트폰의 유용성과 기술 변화 속도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체감하는 테크노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테크노스트레스는 문제 중심의 대처인 이득최대, 장애처리, 감정 중심의 대처 방법인 디지털 회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테크노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들은 20~30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본 연구는 중·장년층 대상으로 테크노스트레스 원인과 대처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와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특이한 결과에 대한 제언,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안을 제시하였다.중심키워드 : 스마트폰, 테크노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 디지털 회피, 중ㆍ장년층, 질적 연구, 근거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