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초등 과학 수업에서 공감능력에 따른 집단 구성이 학생들의 집단 창의성 발현에 미치는 영향 / Effect of groupi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by empathy ability level on manifesting group creativity in science class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초등과학
집단창의성
공감능력
집단구성
Language
Korean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들이 집단 창의성을 발현하는 과학 활동을 할 때, 학생의 공감능력이 집단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를 위해 초등학교 5학년 과학동아리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집단 창의성 발현 가능한 수업을 4차시에 걸쳐 적용하였다. 사전에 학생들의 공감능력 수준을 검사하여 ‘공감능력이 상 수준인 모둠’, ‘공감능력이 하 수준인 모둠’, ‘공감능력이 이질집단인 모둠’으로 구성하였다. 집단 창의성 발현 과정을 알아보기 위하여 언어적 상호작용을 분석하였으며, ‘메타인지적 관점’, ‘인지적 관점’, ‘사회적 의사소통 관점’으로 나누어 결과를 정리하였다. 그 결과 공감능력이 높은 모둠과 낮은 모둠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공감능력이 상 수준인 모둠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전략을 계획하거나 역할을 나누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명확히 구체화시키고 실행하였다. 모둠원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화하면서 모둠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원활한 상호작용을 하며 주어진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였다. 공감능력이 하 수준인 모둠은 모둠 역할을 제대로 나누지 않아서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있었고, 아이디어를 생성하려는 의욕이 부족하였으며 서로의 사고에 긍정적인 자극을 하지 못하였다. 또한 모둠원들은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치우침이 있었으며 갈등이 발생하여 과제 해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감능력이 상 중 하인 학생들이 모여 있는 이질 집단에서는 공감능력이 낮은 학생이 모둠 활동에 참여하지 않다가 활동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하였다. 이는 다른 모둠원들이 공감능력이 낮은 학생에게 같이 하자고 계속 권유하였기 때문이었다. 공감능력이 이질집단인 모둠은 초반에 갈등을 겪었으나 모둠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았으며 함께 과제를 수행하였다. 따라서 과학과 수업에서는 활동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겪는 상호작용도 중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모둠을 구성할 때 공감능력이 낮은 학생과 높은 학생이 함께 상호작용하도록 모둠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