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교 배구 동아리원들의 동아리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망의 형성과 유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들의 동아리 활동이 졸업 후 생활체육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사례연구를 선택하였으며 연구의 목적을 위한 3가지의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A대학교 배구 동아리에서 YB간 관계망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가? 그들은 다양한 이유로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서로를 알게 되었다.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함께 운동하고 생활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하여 알아가며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 때론 다투기도 하고 심각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였지만 그 모든 것이 배움의 과정이었고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밖, 방학에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배구 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하며 그들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둘째, A대학교 배구 동아리에서 YB와 OB간 관계망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가? YB와 OB는 주로 OB전을 통해 관계망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또한 서로의 대회기간에 참여하며 관계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아리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YB와 OB의 문화는 달라지기 시작하였고 관계 형성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었고 동아리의 전통과 그들의 관계 개선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었다. YB와 OB의 관계 형성에는 어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그들은 분명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OB는 YB의 멘토로서, 생활체육의 동료로서,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모습으로 그들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셋째, 이러한 관계망은 그들의 생활체육에 어떻게 연결되는가? 대학생의 스포츠 동아리 활동은 졸업 후 그들의 생활체육에 적극적, 혹은 소극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적극적인 참여자들은 정기적으로 생활체육으로서 배구를 즐기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 활동을 유지할 것이라고 하였다. 소극적인 참여자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정기적 활동은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OB전, 대회 참가, 배구 시청등을 통해 배구를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YB들은 이미 학교 동아리 활동 외에도 생활체육으로 배구를 하고 있는 참여자들이 있었고 또한 지금은 학교 동아리 활동만 하고 있지만 졸업 후 생활체육으로서 배구를 계속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