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초등교사의 먹거리 환경교육 실천 경험에 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 초등 환경교사 되기 / An Autobiographical Narrative Inquiry into an Elementary School Teacher's Experiences with Food Environmental Education Practices : Becoming an Elementary Environmental Teacher
Document Type
Dissertation/ Thesis
Source
Subject
초등 환경교육
초등 환경교사 정체성
교육과정 실행
먹거리 환경교육
Language
Korean
Abstract
초등교사이자 연구자인 나는 자신이 실천한 먹거리 환경교육을 ‘교육과정 실행’이라는 교사 경험의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교사는 자신이 실천한 환경 수업의 전개 양상을 살피고, 환경교육에 관한 생각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더 나아가 초등교사의 환경교육 실천 경험에 관한 이해를 통해 초등 환경교육에 주는 함의를 찾고자 하였다.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로 수행된 이 연구에서는 수업 동영상 전사본, 수업 현장노트, 면담 자료와 문서 자료 등의 현장 텍스트를 수집하고 연구자의 질문과 해석 등이 담긴 연구노트를 작성하였다. 수집된 현장 텍스트를 시간성(temporality), 사회성(sociality), 공간(place) 차원을 고려하며 분석하고, 분석을 통해 도출된 주제를 중심으로 독자에게 반향적 회상(resonant remembering)을 불러일으키는 연구 텍스트를 작성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교사이자 연구자인 나는 환경수업 실천에 긴장을 일으키는 순간이 존재하며, 이러한 순간을 통해 환경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나의 환경교육관에 영향을 미쳐 환경 수업을 변화하게 된 계기는 나의 맥락을 잘 이해하는 이들과의 대화에서 비롯된 자기 성찰이었다. 즉, 나의 환경교육 실천 경험은 수업 실천과 실천에 대한 성찰의 반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교사)의 환경교육 실천 경험에 대한 탐색을 통해 다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교사의 환경교육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교사는 환경교육이 탈중심화(de-centering)와 다양성(multiplicity)을 추구하고 학습자의 관점 변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근본적이고 가치 있는 교육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둘째, 교사는 환경교육 실천 경험을 통해 ‘실천적 지식(practical knowledge)’을 구성하고 있었다. 이는 수업 실행 지침이자 수업 평가의 준거로 작동하고 있었다. 셋째, 환경교육에 대한 교사의 성찰 방식은 자신의 경험을 낯설게 바라보는 ‘소수적-되기(becoming minoritarian)’에 해당한다. 이러한 성찰은 교사의 삶을 잘 이해하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깊어졌고, 교사가 추구하는 탈중심화와 다양성에 부합하는 사유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넷째, 이 연구에서 초등교사의 환경교육 실천 경험을 이해하는 과정은 곧 ‘초등 환경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환경교육 실천 경험 속에서 환경교육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 설정한 환경교육의 방향에 적합한 방식으로 사유하며 ‘실천적 지식’을 쌓아가는 초등 환경교사로 자신을 인식하게 되었다. 초등교사의 환경교육 실천 경험을 변화의 과정으로 탐구한 이 연구는 초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이 구현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 이면에 존재하는 초등 환경교사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