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본 연구는 초등교사의 음악교과 전문성 탐구과정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2년간의 파견연수 경험이 어떠한 의미인지 탐색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첫째, 초등교사의 음악교과 전문성에 대한 이론적탐구를 실시하고, 둘째, 파견연수를 경험한 초등교사 7인의 음악교과 전문성 탐구과정을 심층면담의 방법으로 알아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음악교과 전문성을 탐구하는 ‘초등 음악교사가 된다는 것’은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예비교사 교육에 대한 만족감과 미흡함이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교육에서의 충실한 배움이 요구되었다. 또한 학교 구성원들이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음악교과의 위상이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음악교과에 대한 이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자신의 음악적 애호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경험한 음악적 가치에 바탕하는 수업을 구성하였으며, 부단한 자기성찰을 통하여 수업 발전을 이루고자 하였다. 더불어 음악전문성 개발을 위한 꾸준한 학습 의지와 경험이 있었다. 둘째, 음악교과 전문성 탐구과정에서 석사과정 파견연수는 하나의 도약의 계기였다.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지원하여, 대학원 강의를 통해 생각의 지평을 열 수 있었으며, 논문과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로 입문할 수 있었다. 또한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 배우고 익히는 삶으로 나타난 이들의 파견 생활은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삶으로 이어졌다. 셋째, 음악교과 전문성 탐구과정에서 파견 경험의 의미는 ‘전문가가 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랜 기간 노력을 기울어야 할 긴 여정이었다. 본 연구에서 음악교과 전문성에 대하여 성장과정 또는 발달과정으로 규정하지 않고 탐구과정이라 명명한 것은 연구 결과에서 보여지듯, 교사들이 어떠한 계기로 전문성이 발달한다고 결론짓기보다 계속해서 탐구해가는 과정이며, 이로 인하여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임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다.전문가로 되어가는 과정에서 이들의 특성은 네 가지로 나타났다. 이를 ‘성찰하는 전문가’, ‘실천하는 전문가’, ‘연구하는 전문가’, ‘음악적인 전문가’로 명명하였으며,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첫째, 성찰하는 전문가로서 교사는 음악교육 철학을 정립해나가고 지속적인 배움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음악교육자로서 책임감과 교과지도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음악교과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음악활동에 적합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보였다.둘째, 실천하는 전문가로서 교사는 수업실천으로 전문성을 발휘하였다. 음악 교수법의 활용과 학습자에 대한 이해의 관점에서 수업이 이루어졌다. 아울러 수업내용이 다양화되고 탄력적인 수업 재구성이 가능하였다.셋째,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교사는 연구자의 눈으로 교육현장에 참여하면서, 연구자의 자세를 나타냈다. 또한 동료들과의 협력적 탐구방안을 꾀하며, 박사과정을 계획하고 차후 연구주제를 구체화하였다. 넷째, 음악적인 전문가는 음악 지식의 증대를 이루고, 다양한 음악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국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교사가 음악 실기 능력을 표출하고 음악을 즐기고 계발하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음악적 표본이 되었다. 초등 음악교사가 되는 경험, 석사과정 파견연수의 경험, 전문가가 되어가는 경험은 물론 앞으로 일어날 전문가로서 성장은 끊임없는 경험의 재구성 과정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험 탐색을 바탕으로 전문가로 되어 갈 이들이, 음악수업의 질적 향상과 음악교육 활성화에 기여하여, 전문성 탐구의 본질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