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현재 문학을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은 디지털이라는 매체에 너무나도 익숙하며 더 다양한 학습매체를 원하고 있다. 기존의 수동적이면서도 일방향적이기만한 기존의 문학교육방안들은 더이상 학습자를 만족시키기 어렵고,그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못하다. 문학교육에 있어 디지털환경을 고려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새로운 소통환경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문학과 형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 작업이라 생각된다.필자는 그 방안 중에 하나로 하이퍼텍스트 속성을 활용한 문학교육 방안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변화해 가는 시대적 흐름을 읽어 보고, 앞으로 변화해 나가야할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다. 하이퍼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비선형성이나 가변성, 상호텍스트성과 같은 특징들은 선형화된 구조의 틀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주도적 감상이 이루어 질 수 있게 할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이퍼텍스트를 활용한 문학교육이 실제 학습과정에서 실현된다면 학습자 스스로가 주도하여 문학수업을 이끌어나가는 일도 멀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존의 문학작품 감상방법이 선형적이고도 정형적인 틀 안에서 읽혀져 왔다면, 하이퍼텍스트를 활용한 감상방법의 경우 독자의 선택이 곧 창작이 되기도 하고 작가와의 대화창이 되기도 한다.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의 교육 과정 역시 학습자의 주체적 능력이나 능동적 참여를 중요시 하고 있어, 이러한 교육적 시도는 단순 신선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문학에 대한 근원적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문학교육에 있어 디지털환경을 고려한 교수-학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은 새로운 소통환경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문학과 형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 작업이라 생각되며 앞으로 많은 학자들을 통해 지속적인 후속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 이어질 후속연구에서는 본논문에서 다소 부족하게 다루었던 기술적인 측면이나 실제 학급에서의 교육적용 사례에 대한 구체적 보완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