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자원고갈, 합성염료의 환경오염과 인체에 대한 독성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친환경적이고 무독성인 천연염색이 대안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색상의 재현성, 견뢰도의 취약성, 디자인의 제한성의 문제로 실용화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침염 위주의 천염 염색에서 벗어나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날염기술을 제시하고, 유효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키토산을 양이온화제로 이용하는 날염과 키토산을 바인더로 이용하는 날염을 연구하였으며, 연구 결과를 실제 텍스타일 디자인에 적용한 예시를 제시하여 실용성을 확인하였다.첫째, 키토산을 양이온화제로 이용하는 방법에는 일차적으로 키토산으로 스크린 프린팅 방법을 이용하여 무늬를 형성시키는 날염처리 후 침염하였다. 다색성 염료에는 선매염과 키토산 날염처리를 동시 적용하고, 단색성 염료에는 키토산 날염처리만을 적용하여 날염된 직물의 키토산 처리 유무에 따른 색상과 염착량, 세탁ㆍ일광ㆍ마찰 견뢰도를 측정하였다. 둘째, 키토산을 바인더로 이용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키토산과 광물성, 동ㆍ식물성 안료를 혼합하여 날염호를 조제하여 날염하였다. 키토산의 점도와 농도, 키토산바인더와 안료의 비율 등을 변화시키고 날염직물의 색상과 염착량, 세탁ㆍ일광ㆍ마찰 견뢰도를 측정하여 적정조건을 도출하였다. 기존의 합성바인더와 구아검을 사용한 경우의 색상, 염착량, 견뢰도와 비교하여 키토산 날염 바인더로서의 유효성을 검토하였다. 셋째, 실험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적정날염조건과 공정을 적용하여 실제 텍스타일 디자인한 샘플을 제작하였다.이와 같은 실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첫째, 키토산을 양이온화제로 이용한 날염방법을 적용하여 염착량의 차이에 의한 무늬염 형성의 효과를 살펴본 결과, 선매염 후 다색성 염료 사용 시 꼭두서니, 양파, 코치닐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목의 경우 무늬염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한편, 단색성 염료 사용 시 클로로필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자와 쪽의 경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둘째, 키토산을 양이온화제로 이용한 날염방법은 선매염 후 다색성 염료 사용시 세탁, 일광, 마찰 견뢰도가 증가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단색성 염료 중 쪽을 제외한 클로로필과 치자의 견뢰도가 향상되었다.셋째, 키토산을 바인더로 이용한 날염방법에서는 고점도 키토산 사용 시 오히려 염착량이 저하되어 저ㆍ중점도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키토산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점도가 상승하여 염착량이 저하되었으며, 적정 농도는 1.7%정도 이다. 날염호 제조 시 안료의 비율을 증가시켜 진한 색상을 얻을 수 있었으며, 그 비율은 색소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넷째,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적정조건에서 날염한 직물의 견뢰도를 평가한 결과, 광물성안료의 경우 4등급이상, 동ㆍ식물성 안료의 경우 3등급 이상으로 우수하게 평가되었다. 안료의 비율이 높아지면 마찰 견뢰도는 감소하였다.다섯째, 키토산 바인더와 합성바인더의 견뢰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아검에 비하여 우수한 견뢰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키토산과 천연색소를 이용한 날염방법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디자인을 개발의 적용이 가능하며, 견뢰도가 우수하여 천연염색제품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