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본 연구는 선행조직자 제시 방법을 달리했을 때, 정상 학생과 학습부진학생의 학습태도와 학업 성취도에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첫째, 교사가 직접 선행조직자를 제시한 뒤 학습 하였을 경우 둘째, 학생들이 토론에 의해 선행조직자를 구성한 뒤 학습 하였을 경우 셋째, 선행조직자를 제시하지 않고 학습을 하였을 경우로 선행조직자의 제시 방법을 달리하여 수업 처치를 하였다. 선행조직자의 제시 방법을 달리한 결과 정상학생과 학습부진학생에게 효과적인 선행조직자의 제시 방법은 무엇이며, 정상학생과 학습부진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학습태도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태도 향상에서 선행조직자를 제시한 집단의 학습태도 수준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행조직자 제시가 학습태도 향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선행조직자 제시 방법과 부진유무 간 상호작용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습 부진 학생들에게 선행조직자를 제시하였을 경우 학습 태도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업성취도 향상에서 선행조직자를 제시한 두 집단이 높은 학업 성취도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조직자의 제시 방법에 따른 학업성취도의 향상은 토론에 의한 선행조직자 제시 집단, 교사에 의한 선행조직자 제시 집단, 선행조직자를 제시하지 않은 집단의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모든 제시 방법에서 정상학생이 부진학생보다 높은 학업성취도 수준을 보이지만 부진학생의 경우 선행조직자를 제시한 집단이 제시받지 못한 집단에 비해 높은 점수 분포를 보이고 정상학생과의 평균차이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학습부진학생들에게 선행조직자를 제시하였을 경우 교과에 대한 학습태도, 학업성취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