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도서관

이 글은 2022년 11월 22일과 2023년 3월 30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Jean-Claude de Cresceonzo)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는 엑스-마르세유 대학교의 한국학과, 프랑스 유일의 한국문학 전문잡지 『글마당(Keulmadang)』, 그리고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 드크레센조 출판사(Decrescenzo éditeurs)를 창립하여 프랑스에 한국문학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2020년대, 프랑스에는 ‘한류’의 팬과 완전히 포개지지 않는 한국문학의 독자들이 존재한다. 드 크레센조 대표는 한국학과, 60여권의 한국 도서를 출판한 드크레센조 출판사, 웹진/종이책 󰡔글마당󰡕을 프랑스의 독자들과 한국의 작가들이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왔다. 한편, 엑스에 방문했던 작가들 중 이승우는 프랑스에서 특히 큰 성공을 거둔 작가이다.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는 그를 소설가(romancier)가 아닌 작가(écrivain)로 정의하며, 문학 창작에 있어 문학성과 문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