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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로 간 한국전쟁
학과: 사학과, 이름: 박*희, 선정연도: 2024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 "어느 사회든 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p.11)
추천하고 싶은 대상: 한국전쟁의 세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한국의 미시사에 관심 있는 사람, 역사를 암기로만 생각하는 사람
추천이유: 한국전쟁은 현대사 범주 안에 있지만 이제는 먼 과거의 사건이 되었다. 내 삶과 밀접하지 않은 역사에서 고통을 공감하고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모범 사례는 『마을로 간 한국전쟁』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전쟁기 전남, 충남의 마을에서의 학살을 담은 책으로, 저자는 그곳에서의 충돌이 이념에서 비롯되었다는 통념을 깨고 신분·계급, 친족·마을, 종교와 이념 간의 갈등으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대부분이 한국전쟁을 진행 과정, 동족상잔의 아픔, 이산가족의 비애에 초점이 둔다. 그렇기에 독자는 마을 내부를 촘촘하게 바라보는 이 책의 관점이 새롭다.
이 땅에서 일어난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여태 얕은 지식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따져 보면 우리나라에서의 한국 현대사는 국가와 이념에만 치중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만 역사를 바라보았고 한국전쟁 속 개개인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부족했다. 이념 하나 때문에 같은 민족끼리 서로 총구를 겨누었을까? 이념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전쟁 중 사건이 전국이 전부 똑같은 모습을 띠고 있을까? 책장을 넘기면 한국전쟁의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마주하게 되고 물음표는 점차 느낌표로 바뀌어 간다.
이전의 나는 참으로 오만했다. 한국전쟁을 정형화된 틀에 가두어 기억하려 했다. 사실과 규칙에 경도되어 지나쳤던 작은 것을 알게 된 고마운 책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많은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한국전쟁기에 학살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따라서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가 해답서는 아니지만 역사를 알아야 갈등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 여전히 이념에 얽매여 있는 지금, 의도적인 편집으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역사가 무수히 많기에 누구든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연대를 경험하길 바란다. 그리고 학창 시절, 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특히 더 권한다. 교과서 틀 속 역사에서 벗어나 미시적인 관점으로 복잡다단한 한국전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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