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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코끼리’를 가슴 속에 넣는 방법.
학과: 경제학과, 이름: 김*진, 선정연도: 2018
추천내용: 하염없이 바라보기만하며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있다. 막상 그 당시의 나는 그것이 좋은지 몰랐다.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는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하고 그립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젊음과 열정이 넘쳐 겁 없이 앞으로 나아가던 그때가 그립기 때문에 지금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다.
군대에서 전역을 하고 처음으로 해외배낭여행을 떠났다. 그곳은 제각기 다른 13억 명이 살고 있으며,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꿈꿔왔던 곳, 바로 인도다. 정말 단순하게도 인도여행에 대한 팟캐스트를 듣다가 코끼리 이야기가 나왔고 언젠가 그 코끼리를 보러 인도에 가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7년 만에 그 꿈을 이루고자 비행기에 올랐다. 주변 지인들은 인도를 간다고 말하면 항상 똑같은 질문을 했다. “왜 인도에 가는건데?” 그러면 나는 대답했다. “코끼리를 보러 가려고.” 그러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화젯거리를 돌리곤 했다.
“나는 지금 너를 만난 순간은 무척 유쾌하지만 때때로, 심지어 여행 중에도 아주 깊은 호수에 빠진 것 같은 큰 고독과 불행을 느껴. 하지만 그건 축복이야. 불행은 예술가를 만들지. 불행을 모르는데 과연 행복이란 것이 뭔지 알 수 있을까?”안시내,「악당은 아니지만 지국정복」, (처음북스), 2015. 60p

나는 존재하기에 감정을 느낀다. 이 감정이라는 것은 사회적 규범에 의해 ‘사랑’, ‘행복’, ‘불행’, ‘화남’, ‘슬픔’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이해한다는 듯이 나를 대한다. 때로는 같이 행복해하며, 같이 화를 내며,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감정들이 정말 동일할까? 내가 느끼는 감정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23일 동안 인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나름의 해답을 찾고자 많은 고민도 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의 감정들을 내가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솔직한 그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존재를 형성한 역사와 문화가 있고 그러한 문화를 겪어보지 못한 내가 그들의 감정을 나의 방법대로 받아들였다.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이를 만들어준 노점상 아저씨부터해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달라던 쉘리아, 낙타사파리에서 만난 한국인 형님, 그리고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면서 만난 대학생 쏘아럽과 하스까지 인간이기에 보편적인 감정을 지녔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본다면 인간이기에 모두 다 다르지 않을까?
“노점상 아저씨나 지나가던 꼬마, 혹은 다른 여행객. 눈이 마주치면 활짝 웃음을 짓고는 ”안녕.“ ”안녕.“ ”좋은 여행해.“ ”너도.“ 몇 초간의 짧은 인사 후 안녕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나는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만을 간직한 채로 다시 떠난다. 그 사람도 나의 가장 순수한 미소만을 간직한 채로 갈 길을 나선다.”상게서. 147p

인도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해군 복무 중 항해당직이 끝나면 틈틈이 읽으면서 설렜다. 앞으로 내가 갈 인도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앉은 채로, 빨리 가고 싶었다. 인도여행을 갔다 와서 이 책을 또 읽었다. 인도의 좋았던 기억들을 잊지 못해서 그곳을 그리워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읽는 동안 흐믓한 미소가 입에서 떠나지 않았다. ‘맞다 나도 이랬었는데’하면서 말이다.
끝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갖춰야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설렘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열한 한국의 경쟁사회 속에서 20대의 젊은 청춘이 어렵고 난해한 책들 속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면, 어떤 설렘을 갖고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젊을 때만 도전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 새로이 시도해보는 것에 기뻐할 줄 알아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딱딱하고 어려운 전공, 학문서적에서 벗어나 한 번 쯤은 누군가의 설렘을 통해 우리 효원인들도 설렘을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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