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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일인 부부의 눈으로 바라 본 동쪽 끝 어느 半식민지 국가의 이야기.
학과: 일어일문학과, 이름: 김*현, 선정연도: 2015
추천내용: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책 제목의 ‘신혼여행’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던 것 같다. 으레 구한말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이라면, 선교사, 혹은 공무로 온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일인 부부가 한국(조선)으로, 그것도 신혼여행으로 오다니…! 꿈같은 신혼을 보내는 두 사람이 얼마나 신선한 시각으로, 따스하게 조선을 그려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 기대는 책의 풀 타이틀을 보는 순간, 완벽하게 빗나갔음을 알았다.
저자 차벨은 종군기자로 신혼을 채 즐기지 못한 채 취재를 위해 일본을 가야하게 되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을 혼자 기다릴 수 없었던 아내를 데리고 함께 공무로서 일본을 방문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장(전쟁터)로 가기 전, 비는 시간을 이용해 그의 아내와 조선으로 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일단 정황상 조선(한국)이 ‘신혼여행지’가 되는 것이다.
소위 ‘낚였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책장을 넘겨보니, 지금까지 봐 온 구한말 배경의 서적과는 또 달랐기에 금세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차벨은 민족주의·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상에 부합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일본의 조선침탈을 조선인의 무지몽매·무기력이 낳은 자업자득이란 어조와 여행에 동참한 짐꾼들을 향해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면서도, 용맹한 호항이 사냥꾼과 부지런하고 순박한 내륙지방의 사람들을 향해서는 한없이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답답했다. 차벨의 조선 여정 중 종종 보이던 일본인에게 수모를 당하던 사람들의 모습과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배웠던, 막연하기만 했던 구한말의 식민지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기에 교과서보다 낫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구한말을 살지 못한 우리 세대들에게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을 필독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왜 우리가 ‘식민지’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지 그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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