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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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김남주 옮김
원서명
Aimez-vous Brahms...
개인저자
발행사항
서울 : 민음사 , 2008
형태사항
160 p. ; 23 cm
총서사항
ISBN
9788937461798
9788937460005 (세트)
9788937460005 (세트)
청구기호
843.914 S129a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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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그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학과: 전자공학과, 이름: 문*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녀는 자아를 잃어버렸다. 자기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렸고 결코 그것을 다시 찾을 수가 없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p. 60)
시몽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것은 완벽한 어떤 것, 적어도 어떤 것의 완벽한 절반이었다. 이런 일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어야 완벽하다는 것을 그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오래전부터 줄곧 앞장서는 입장, 대개 혼자 애쓰는 입장이 되어 있었고, 이제 그 일에 지쳐 있었다. (p. 106)
앞으로 언젠가 자신이 저지를지도 모르는 잘못으로부터 미리 그녀를 보호하려는 듯 그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과거의 어리석은 사건들과 그 자신의 비겁함과 두려움과 갑작스러운 권태감과 나약함에 맞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섰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자신도 행복해지리라. (p. 110)
그녀는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살고 있지 않은가. 마침내 그녀는 나이 차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게 되었다. “십 년 뒤에도 그가 여전히 나를 사랑할까?”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다. 생전 처음으로 그녀는 자신이 불가피하게 상처 입히지 않을 수 없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데에서 오는 끔찍한 쾌감을 경험했다. 이 ‘불가피함’에는 응분의 결과가 따르리라. (p. 146)
알다시피 난 지금 당신과 함께 있어서 무척 행복해.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그 이상이야. 난 당신도 나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p. 140)
추천하고 싶은 대상:연인 간에 가져야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권태기를 겪는 중인 연인들,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추천이유:이 책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아주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책으로, 읽는 동안 각 인물들의 입장에 몰입하여 사랑을 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사랑은 이 년 이상 가지 않는다.’는 이 책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사랑의 영원함이 아닌, 사랑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즉 이 책은 철학적인 뜻을 담고 있거나 독자들에게 장면들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글은 아니다. 오로지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기에 우리의 감정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사람 마음은 수학 공식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책을 읽고 프랑스인들에게 ‘브람스’는 인기 있는 음악가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기점으로 가속화되는 그녀의 감정변화는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책을 읽은 뒤 다음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로제와 폴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내리면 좋을지, 과연 폴은 시몽과 로제 모두를 사랑한 것일지, 이 책의 결말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말이다.
별점:★★★★★
학과: 전자공학과, 이름: 문*아,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녀는 자아를 잃어버렸다. 자기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렸고 결코 그것을 다시 찾을 수가 없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창 앞에서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p. 60)
시몽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것은 완벽한 어떤 것, 적어도 어떤 것의 완벽한 절반이었다. 이런 일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어야 완벽하다는 것을 그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오래전부터 줄곧 앞장서는 입장, 대개 혼자 애쓰는 입장이 되어 있었고, 이제 그 일에 지쳐 있었다. (p. 106)
앞으로 언젠가 자신이 저지를지도 모르는 잘못으로부터 미리 그녀를 보호하려는 듯 그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과거의 어리석은 사건들과 그 자신의 비겁함과 두려움과 갑작스러운 권태감과 나약함에 맞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섰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자신도 행복해지리라. (p. 110)
그녀는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살고 있지 않은가. 마침내 그녀는 나이 차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게 되었다. “십 년 뒤에도 그가 여전히 나를 사랑할까?”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다. 생전 처음으로 그녀는 자신이 불가피하게 상처 입히지 않을 수 없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데에서 오는 끔찍한 쾌감을 경험했다. 이 ‘불가피함’에는 응분의 결과가 따르리라. (p. 146)
알다시피 난 지금 당신과 함께 있어서 무척 행복해.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그 이상이야. 난 당신도 나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p. 140)
추천하고 싶은 대상:연인 간에 가져야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권태기를 겪는 중인 연인들,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추천이유:이 책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아주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책으로, 읽는 동안 각 인물들의 입장에 몰입하여 사랑을 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사랑은 이 년 이상 가지 않는다.’는 이 책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사랑의 영원함이 아닌, 사랑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즉 이 책은 철학적인 뜻을 담고 있거나 독자들에게 장면들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글은 아니다. 오로지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기에 우리의 감정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사람 마음은 수학 공식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책을 읽고 프랑스인들에게 ‘브람스’는 인기 있는 음악가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기점으로 가속화되는 그녀의 감정변화는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책을 읽은 뒤 다음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로제와 폴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내리면 좋을지, 과연 폴은 시몽과 로제 모두를 사랑한 것일지, 이 책의 결말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말이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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