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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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 데이비드 베일즈 , 테드 올랜드 [공]지음 ; 임경아 옮김
원서명
Art & fear : observations on the perils (and rewards) of artmaking
개인저자
판사항
2판
발행사항
서울 : 루비박스 , 2012
형태사항
204 p. : 삽화 ; 19 cm
ISBN
9788997023158
청구기호
701.15 B358a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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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두려움에 창의력이 잠식당하지 않는 법
학과: 미술학과 , 이름: 윤*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아이디어를 표현해 나가다가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버리면 거기에서 멈추어 붓을 놓는다. 그리고 30년 뒤에 커피 잔을 들고 자신도 젊어서 한때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노라고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것이다. 포기는 중단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 시작하고 또 시작해야 하는 것이 예술인 것을." (p. 30)
추천하고 싶은 대상:예술가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나는 그림을 그립니다. 여느 화가들처럼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었고 23살 때부터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에 관심 가지게 된 일은 대학에 갓 입학해서 보았던 어느 아마추어 전시회에서였습니다. 태어나서 유화 물감을 본 일이 처음이었고 나는 거기에 매료돼 혼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자가 질 정도로 두텁게 올라가는 물감의 물성이 좋았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내가 고집부린 일이 처음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그랬는지 미술 학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몇 달 다녀 보니 학원으로 충족이 안 되어 미술대학으로 편입했습니다. 학교에 들어와서는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교수님들도, 동기들도 모두 자유로운 미대 분위기에 취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매일 밤늦게까지 남아 혼자 그림을 그리다가 귀신이 나올까봐 뛰어서 집에 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화가라는 꿈을 가지고 준비하는 동안 하루도 두렵지 않았던 적이 없었지만, 지난 2년 간은 그림에 온전히 몰입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아무래도 두려움이라는 녀석을 완전히 잊은 채 지내온 것 같았고, 두려움이 다시 나를 찾아왔을 때 무척 당황했습니다. 예술하는 사람은 순수하고 고귀한 정신을 유지한 채 마약을 한 것 같은 행복감이 절어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던 환상이 산산조각났습니다. 나는 비록 남들보다 몇 년 늦게 시작했지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고 수석 졸업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받았지요. 그럼에도 나는 내 그림에 아무런 의미도 깃들어 있지 않으며, 나는 그저 ‘예술하는 척’하는 것뿐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급기야는 졸업하면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될 것이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 없는 잉여 인간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남은 생애가 온통 밀린 방학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무렵 즈음 도서관을 찾았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도 나는 나 같은 비예술가가 이 책을 읽어도 될까 고민하였지요. 이 책은 감히 말하지만, 세상의 모든 예술가의 비밀 일기장과 같은 책입니다. 나만의 고민과 두려움이라 생각했던 문제들이 매 문장 단위로 솔직하게 적혀있습니다. 나는 누군가 내 일기장을 훔쳐본 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세상의 많은 글은 적당히 흥미롭고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들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의 세계에서는, 특히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세계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중간중간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 고민은 유명한 화가의 전기나 자서전을 보는 일로는 이해 받고 공감받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다듬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해서 치부까지도 몽땅 드러내도 괜찮은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나는 출간된 책들 보다도 내가 과거에 썼던 일기를 읽으며 어린 나에게 위로 받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일기 같은 책을 만났다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방황하며 자라나는 사람은 언젠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삶이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릴케가 이야기했던가요. 비밀 일기장이 비밀인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읽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꼭 읽어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나만의 비밀이긴 하지만, 누군가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해 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지 않나요. 책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는 비밀 일기장을 용기 있게 공개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두 명의 솔직한 아티스트는 개구리 올챙이 시절 이야기로 사라져 버릴 수 있었던 미흡한 생각을 드러냄으로써 많은 예술가에게 위안을 안겨줍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예술가는 있을지 몰라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예술가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예술가와 비예술가를 이분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데다가 삶의 모든 일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싶은 욕구가 유독 강한 사람들을 종종 보았지요. 그 욕구가 유달리 큰 사람이라면, 그리고 두려움에 창의력이 잠식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면 그 두려움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일이 도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이렇게 좋은 책도 있으니까요.
별점:★★★★★
학과: 미술학과 , 이름: 윤*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아이디어를 표현해 나가다가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버리면 거기에서 멈추어 붓을 놓는다. 그리고 30년 뒤에 커피 잔을 들고 자신도 젊어서 한때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노라고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것이다. 포기는 중단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 시작하고 또 시작해야 하는 것이 예술인 것을." (p. 30)
추천하고 싶은 대상:예술가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나는 그림을 그립니다. 여느 화가들처럼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었고 23살 때부터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에 관심 가지게 된 일은 대학에 갓 입학해서 보았던 어느 아마추어 전시회에서였습니다. 태어나서 유화 물감을 본 일이 처음이었고 나는 거기에 매료돼 혼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자가 질 정도로 두텁게 올라가는 물감의 물성이 좋았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내가 고집부린 일이 처음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그랬는지 미술 학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몇 달 다녀 보니 학원으로 충족이 안 되어 미술대학으로 편입했습니다. 학교에 들어와서는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교수님들도, 동기들도 모두 자유로운 미대 분위기에 취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매일 밤늦게까지 남아 혼자 그림을 그리다가 귀신이 나올까봐 뛰어서 집에 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화가라는 꿈을 가지고 준비하는 동안 하루도 두렵지 않았던 적이 없었지만, 지난 2년 간은 그림에 온전히 몰입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아무래도 두려움이라는 녀석을 완전히 잊은 채 지내온 것 같았고, 두려움이 다시 나를 찾아왔을 때 무척 당황했습니다. 예술하는 사람은 순수하고 고귀한 정신을 유지한 채 마약을 한 것 같은 행복감이 절어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던 환상이 산산조각났습니다. 나는 비록 남들보다 몇 년 늦게 시작했지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고 수석 졸업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받았지요. 그럼에도 나는 내 그림에 아무런 의미도 깃들어 있지 않으며, 나는 그저 ‘예술하는 척’하는 것뿐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급기야는 졸업하면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될 것이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 없는 잉여 인간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남은 생애가 온통 밀린 방학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무렵 즈음 도서관을 찾았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도 나는 나 같은 비예술가가 이 책을 읽어도 될까 고민하였지요. 이 책은 감히 말하지만, 세상의 모든 예술가의 비밀 일기장과 같은 책입니다. 나만의 고민과 두려움이라 생각했던 문제들이 매 문장 단위로 솔직하게 적혀있습니다. 나는 누군가 내 일기장을 훔쳐본 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세상의 많은 글은 적당히 흥미롭고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들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의 세계에서는, 특히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세계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중간중간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 고민은 유명한 화가의 전기나 자서전을 보는 일로는 이해 받고 공감받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다듬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해서 치부까지도 몽땅 드러내도 괜찮은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나는 출간된 책들 보다도 내가 과거에 썼던 일기를 읽으며 어린 나에게 위로 받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일기 같은 책을 만났다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방황하며 자라나는 사람은 언젠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삶이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릴케가 이야기했던가요. 비밀 일기장이 비밀인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읽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꼭 읽어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나만의 비밀이긴 하지만, 누군가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해 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지 않나요. 책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는 비밀 일기장을 용기 있게 공개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두 명의 솔직한 아티스트는 개구리 올챙이 시절 이야기로 사라져 버릴 수 있었던 미흡한 생각을 드러냄으로써 많은 예술가에게 위안을 안겨줍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예술가는 있을지 몰라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예술가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예술가와 비예술가를 이분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데다가 삶의 모든 일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싶은 욕구가 유독 강한 사람들을 종종 보았지요. 그 욕구가 유달리 큰 사람이라면, 그리고 두려움에 창의력이 잠식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면 그 두려움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일이 도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이렇게 좋은 책도 있으니까요.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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