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LDR | 01073cam a2200349 c 4500 | ||
001 | 0092046085▲ | ||
005 | 20180521060042▲ | ||
008 | 120624s2012 ulk 000cf kor▲ | ||
020 | ▼a9788957332399▼g94860 :▼c₩28000▲ | ||
020 | ▼a9788957332146(세트)▲ | ||
035 | ▼a(KERIS)BIB000012817661▲ | ||
040 | ▼a211023▼c211023▼d221016▲ | ||
041 | 1 | ▼akor▼hfre▲ | |
082 | ▼a305.42▼221▲ | ||
090 | ▼a305.42▼bC555l한▲ | ||
100 | 0 | 1 | ▼aChristine, de Pisan▲ |
245 | 1 | 0 | ▼a여성들의 도시 /▼d크리스틴 드 피장 지음 ;▼e최애리 옮김.▲ |
246 | 1 | 9 | ▼aLe Livre de la cité des dames▲ |
260 | ▼a서울 :▼b아카넷,▼c2012.▲ | ||
300 | ▼a481 p. ;▼c23 cm.▲ | ||
440 | 0 | 0 | ▼a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xAcademic library of NRF.▼p서양편 ;▼v510.▲ |
500 | 0 | 0 | ▼a[논문저자] : Maureen Cheney Curnow.▲ |
504 | ▼a서지적 각주 수록.▲ | ||
650 | 0 | ▼aImaginary conversations▲ | |
650 | 0 | ▼aWomen▼xHistory▼xEarly works to 1800▲ | |
650 | 0 | ▼aWomen▼xConduct of life▼xEarly works to 1800▲ | |
650 | 0 | ▼aFeminism▼xEarly works to 1800▲ | |
653 | ▼a프랑스문학▼a프랑스소설▼a여성옹호론▼a페미니즘저작▲ | ||
700 | 1 | ▼aCurnow, Maureen Cheney.▲ | |
700 | 1 | ▼a최애리,▼g崔愛里,▼d1957-▼0302981▲ | |
900 | 1 | 1 | ▼a크리스틴, 드 피장.▲ |
999 | ▼c장은영▲ |
여성들의 도시
자료유형
국내단행본
서명/책임사항
여성들의 도시 / 크리스틴 드 피장 지음 ; 최애리 옮김.
원서명
Le Livre de la cité des dames
개인저자
발행사항
서울 : 아카넷 , 2012.
형태사항
481 p. ; 23 cm.
총서사항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 Academic library of NRF. ; 510.
일반주기
[논문저자] : Maureen Cheney Curnow.
서지주기
서지적 각주 수록.
주제(일반주제명)
ISBN
9788957332399
9788957332146(세트)
9788957332146(세트)
청구기호
305.42 C555l한
저자의 다른
저작물보기
저작물보기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페미니즘의 고전
학과: 사학과, 이름: 장*아,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이 책은 14세기 프랑스의 여성 크리스틴 드 피장이 여성들의 미덕을 옹호하고자 쓴 글이다. 여성혐오적인 저작을 읽다 시름에 잠긴 저자 앞에 고귀한 부인 셋이 나타난다. 그들은 각각, 이성 부인, 공정 부인, 정의 부인이라고 했다. 그들은 시름에 빠져 있을 필요가 없다고 크리스틴을 위로하며 여성들의 도시를 지으라고 명한다. 여성들의 도시를 짓는다는 것은 곧 펜으로 여성들의 미덕을 옹호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크리스틴이 여자들은 겁이 많다더라, 겁탈당하는 것을 좋아한다더라 등등 여성혐오적인 통념을 제시하면 세 부인은 고전과 신화 속 여성들을 통해 통념에 대한 반례를 제시한다. 여성들은 겁이 많다는 통념을 반박하기 위해 용감한 여왕 세미라미스의 이야기를, 여성들은 겁탈당하기를 좋아한다는 통념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겁탈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루크레티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다. 이 과정들이 작품의 1,2부를 이룬다. 크리스틴이 완공한 여성들의 도시의 여왕은 성모 마리아였고 여왕의 수행원들은 복된 성녀들이었다. 그리하여 주로 순교를 통해 자신들의 믿음을 입증한 성녀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것이 작품의 마지막을 구성하는 3부이다.
『여성들의 도시』는 1400년대 초반에 창작된 글이지만 현대의 페미니즘과도 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먼저 크리스틴은 이성 부인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왜 여자들이 학식이 더 적은지 아느냐? 그건 여자들이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겪어보지 못하고, 집안에 머물러 살림에만 매여 있기 때문이란다. 이성을 타고난 존재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활동만큼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은 없지.”(본서 120쪽) 이 부분은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에서 샬럿 브론테가 일년에 300파운드의 수입이 있어서 여행과 교제로 다채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느냐고 질문을 던지는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크리스틴은 또한 공정 부인의 목소리를 빌려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 속의 여성혐오적 논조, 즉 여성의 악덕을 비난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주장을 비판한다. “그런데 그 일부만을 위하고 다른 일부를 배제하는 것이라면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사적인 이익을 위한 일이지 않니.....(중략)....왜냐하면 그런 저자들은 여자들에게 남자들이 쳐놓은 함정을 조심하라는 충고는 하지 않으니 말이야. 하지만 남자들이 흔히 속임수와 계략을 써서 여자들을 속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냐.(본서 330쪽)”라는 대목은 나혜석의 <이혼 고백서>의 서두를 떠올리게 한다. “조선 남성 심사는 이상합니다. 자기는 정조 관념이 없으면서 처에게나 일반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고 또 남의 정조를 빼앗으려고 합니다.”
14세기의 크리스틴 드 피장이 19세기의 버지니아 울프와 20세기 초의 나혜석을 떠올리게끔 한 이유는 페미니즘의 핵심 의제가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여자에게도 남자와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이며 평가할 때도 동등한 기준을 적용하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녀들의 주장은 ‘동일고용 동일임금’이라는 21세기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슬로건과도 연결된다.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똑같은 것을 몇백년 째 요구해야 하는 현실은 페미니즘의 성취와 과제를 함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현대의 진보를 읽어낼 수 있는 대목 역시 발견할 수 있다. 크리스틴은 효성스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제시하기 전, 공정 부인의 입을 빌려 배은망덕한 딸들보다 배은망덕한 아들들이 훨씬 많고 아들들이 효성스럽더라도 부모 곁에서 주로 돌보는 것은 딸이라는 논리로 여성을 옹호한다. 이것은 현대의 여아선호, 딸은 아들보다 키우기 쉽고, 집안일을 잘 도와주며 귀엽게 애교를 떨고 성장해서도 부모를 잘 챙겨주기 때문에 좋다는 논리와 연결된다. 현대의 페미니스트들은 지금의 여아선호 현상 역시 딸이 부모에게 어떤 유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여겨 비판한다. 즉 남아와 여아를 차별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관점에서, 여아 역시 이러저러한 장점이 있다고 옹호하는 관점, 여아를 선호하는 것조차 또 다른 차별이라고 비판하는 관점으로 이행해온 것이다. 이 점에서 역사는 진보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학과: 사학과, 이름: 장*아, 선정연도: 2021
추천내용: 이 책은 14세기 프랑스의 여성 크리스틴 드 피장이 여성들의 미덕을 옹호하고자 쓴 글이다. 여성혐오적인 저작을 읽다 시름에 잠긴 저자 앞에 고귀한 부인 셋이 나타난다. 그들은 각각, 이성 부인, 공정 부인, 정의 부인이라고 했다. 그들은 시름에 빠져 있을 필요가 없다고 크리스틴을 위로하며 여성들의 도시를 지으라고 명한다. 여성들의 도시를 짓는다는 것은 곧 펜으로 여성들의 미덕을 옹호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크리스틴이 여자들은 겁이 많다더라, 겁탈당하는 것을 좋아한다더라 등등 여성혐오적인 통념을 제시하면 세 부인은 고전과 신화 속 여성들을 통해 통념에 대한 반례를 제시한다. 여성들은 겁이 많다는 통념을 반박하기 위해 용감한 여왕 세미라미스의 이야기를, 여성들은 겁탈당하기를 좋아한다는 통념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겁탈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루크레티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다. 이 과정들이 작품의 1,2부를 이룬다. 크리스틴이 완공한 여성들의 도시의 여왕은 성모 마리아였고 여왕의 수행원들은 복된 성녀들이었다. 그리하여 주로 순교를 통해 자신들의 믿음을 입증한 성녀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것이 작품의 마지막을 구성하는 3부이다.
『여성들의 도시』는 1400년대 초반에 창작된 글이지만 현대의 페미니즘과도 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먼저 크리스틴은 이성 부인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왜 여자들이 학식이 더 적은지 아느냐? 그건 여자들이 그렇게 여러 가지 일을 겪어보지 못하고, 집안에 머물러 살림에만 매여 있기 때문이란다. 이성을 타고난 존재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활동만큼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은 없지.”(본서 120쪽) 이 부분은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에서 샬럿 브론테가 일년에 300파운드의 수입이 있어서 여행과 교제로 다채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느냐고 질문을 던지는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크리스틴은 또한 공정 부인의 목소리를 빌려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 속의 여성혐오적 논조, 즉 여성의 악덕을 비난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주장을 비판한다. “그런데 그 일부만을 위하고 다른 일부를 배제하는 것이라면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사적인 이익을 위한 일이지 않니.....(중략)....왜냐하면 그런 저자들은 여자들에게 남자들이 쳐놓은 함정을 조심하라는 충고는 하지 않으니 말이야. 하지만 남자들이 흔히 속임수와 계략을 써서 여자들을 속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냐.(본서 330쪽)”라는 대목은 나혜석의 <이혼 고백서>의 서두를 떠올리게 한다. “조선 남성 심사는 이상합니다. 자기는 정조 관념이 없으면서 처에게나 일반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고 또 남의 정조를 빼앗으려고 합니다.”
14세기의 크리스틴 드 피장이 19세기의 버지니아 울프와 20세기 초의 나혜석을 떠올리게끔 한 이유는 페미니즘의 핵심 의제가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여자에게도 남자와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이며 평가할 때도 동등한 기준을 적용하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녀들의 주장은 ‘동일고용 동일임금’이라는 21세기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슬로건과도 연결된다.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똑같은 것을 몇백년 째 요구해야 하는 현실은 페미니즘의 성취와 과제를 함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현대의 진보를 읽어낼 수 있는 대목 역시 발견할 수 있다. 크리스틴은 효성스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제시하기 전, 공정 부인의 입을 빌려 배은망덕한 딸들보다 배은망덕한 아들들이 훨씬 많고 아들들이 효성스럽더라도 부모 곁에서 주로 돌보는 것은 딸이라는 논리로 여성을 옹호한다. 이것은 현대의 여아선호, 딸은 아들보다 키우기 쉽고, 집안일을 잘 도와주며 귀엽게 애교를 떨고 성장해서도 부모를 잘 챙겨주기 때문에 좋다는 논리와 연결된다. 현대의 페미니스트들은 지금의 여아선호 현상 역시 딸이 부모에게 어떤 유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여겨 비판한다. 즉 남아와 여아를 차별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관점에서, 여아 역시 이러저러한 장점이 있다고 옹호하는 관점, 여아를 선호하는 것조차 또 다른 차별이라고 비판하는 관점으로 이행해온 것이다. 이 점에서 역사는 진보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예도서예약
서서가에없는책 신고
보보존서고신청
캠캠퍼스대출
우우선정리신청
배자료배달신청
문문자발송
출청구기호출력
학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소장처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서비스 |
---|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