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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검은 꽃
학과: 국어국문학과, 이름: 김*주, 선정연도: 2013
추천내용: 사실 나는 명색이 문학 전공자면서도 90년대 이후의 한국 소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아무래도 비슷한 형태의 소설들에 질렸는가보다. 일본문학이 최소 독자를 끌만한 능력을 지녔다는 데에는 (작품의 질과 상관없이)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김영하의 <검은 꽃> 은 이런 편견을 한 순간에 침묵하게 만든다 이 소설이 다루는 것은 1905년, 한일합방이 이루어져 '조선' 이라는 나라가 사라지기 이전 채무노예로 팔려간 조선인 이민자 1033명 중 11명의 이야기이다. 한 순간에 커다란 배에서 계급과 위치 신분 등이 다 사라지고 '노동자' 로 전락하게 된 이 상황에서 계급을 뛰어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위험한 사랑이 이루어지는가 하면 무지렁이가 종교적인 선지자로 변모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양갓집 규수가 홍등가의 포주가 되어 거대 기업을 만들기도 한다 그를 사랑했던 조국과는 동떨어진 땅에서 광복과 새로운 나라를 꿈꾸던 남자는 무기력하게 좌절한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작가는 다른 이주 한국인들과 달리 잊혀진 존재였던 멕시코 이주 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무척이나 담담하다 끔찍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얼마나 힘든 세월을 이겨냈는지에 대해 느끼는 점이 많다. 또한 형성된 개념인 민족 에 대하여 작가가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열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다문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대립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도 만일 상황이 역전되었지만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소설은 상당히 먹먹하다.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상당히 오래 갔고 양반집 규수에서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한 대가로 인해 사창가의 포주로 변모하게 된 여자 주인공의 인생 역정이 상당히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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