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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학과: 기계공학부, 이름: 이*우, 선정연도: 2015
추천내용: 한국의 역사를 볼 때 지금의 서울 아니 부산만큼 한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살았던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도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많다. 농촌공동체에 대한 환상도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시를 없애고 농촌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이다. 다소 도발적일수도 있겠지만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변한 현대 사회에서 도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저자는 도시 그 자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이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끝없는 혁신이다. 혁신이 없는 도시, 스스로를 얽매이는 도시는 쇠퇴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디트로이트 시를 들었다. 20세기 초반 포드, GM 등의 자동차 산업에 의해 번영했던 도시는 그 회사들이 대량생산 체제를 택하면서 몰락하기 시작했다. 혁신이 없어진 것이다. 도시의 매력은 사라졌다. 더 이상 기업들은 그 도시에 머무르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와중에 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겹쳐서 도시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거기다가 GM(Government Motors)라고 까지 불릴 만큼 강력한 정부지원을 받았던 GM(General Motors)이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몰락하면서 시 전체가 파산해 버렸다. 이렇듯 구성원들의 협력이 없이는 도시는 몰락하고 만다.
또한 저자는‘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화를 이야기 한다. 물론 소로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가 환경 보호 때문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자연 속에서 혼자 살면서 수프를 만들다가 꽤 넓은 면적의 숲을 태워버렸다. 여기서 저자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환경에서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분석으로는 고층건물, 대중교통, 도시의 밀집 등이 우리의 인식과는 다르게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일리가 있다. 전형적인 농촌사회였던 조선 시대가 반드시 도시화가 진척된 현재보다 환경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땔감의 사용, 화전 경작 등을 생각해보면 그 것이 환경에 좋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전원에 살면서 각자의 교통 수단으로 이동하는 것 보다는 도시에 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환경 친화적일 것이다.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도시의 장점을 하나 더 생각해 본다면 익명성이다. 과거 농촌시대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한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개인의 사생활, 자유로운 행동 등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도시는 많은 인구와 그에 따르는 익명성을 토대로 해서 개인의 자유로운 삶과 사생활이 보장된다. 물론 그러한 것이 개인의 소외라는 약점으로 바뀔 수 있지만 자유로운 생활은 자유로운 사고를 가져오고 곧 혁신의 매개가 되는 만큼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도시화를 옹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도 역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거 없이 단순히 과거의 대한 환상만으로 과거의 농촌공동체로 돌아가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또 혁신해왔는가를 이 책을 통해 파악한 후 우리의 삶의 터전에 대한 발전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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