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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현대 사회에서의 신화의 위치
학과: 언어정보학과, 이름: 이*혜,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삶을 살아감에 있어 추억과 같은 옛이야기는 그저 기억의 한 조각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 전설 같은 신화는 상상력의 원천이자 동시에 나의 유년 시절이다. 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보았던 그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는 늘 자극적이며 새로웠고 신비롭기까지 하였다. 황금 손을 가지게 된 미다스, 절절한 사랑의 프시케 등 신화 속 인물들은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고 표출하며 생을 이어가는 이들이었다. 그들의 용맹함과 지혜로움 그리고 역경을 대처하는 자세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 버린 신앙의 한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나는 다시 한 번 더 흥미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이 책을 효원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신화가 우리의 삶에 있어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경험하지 못한 고전을 읽는 것은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 삶의 질을 더 빈곤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생애의 시작부터 끝까지 ‘인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각자의 사람됨을 지향점으로 삼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뉴스에서 터져 나오는 비리와 각종 반인륜적인 사건들을 보며 사람들은 말세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미 고대부터 세상은 이와 같은, 오히려 이보다 더 심한 일들이 천지에 퍼져있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이후로 인간은 여러 시대를 지나치며 점차 타락해졌다. 사위와 장인, 형제, 자매,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불신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절대적인 가족애는 사라지고 말았다. 이처럼 이미 오래전부터 세상은 말세였다. 하지만 세상은 망하지 않았고 사람됨을 포기한 사람들은 모두 신의 노여움을 받았다. 현대 사회의 인류는 신의 노여움이라는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공동체적 질서를 통해 죄와 벌을 내리고 있다. 따라서 신화는 믿음의 여부가 아닌 오늘날의 현실에 어떠한 의미로 남아 있는지가 중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천 년이 지난 옛 이야기는 계속 회자되며 지금의 우리를 감동시키고 무한한 영감을 준다. 과학의 시대, 합리의 시대에도 신화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는 생각 외로 단순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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